바이젠 변속기 시뮬레이터/사진=바이젠
바이젠 변속기 시뮬레이터/사진=바이젠
전기 이륜차용 변속기 전문기업인 바이젠이 배터리 효율이 30% 이상 증가한 7단 자동변속기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인도네시아 3개 업체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바이젠은 지난 6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바이젠이 개발한 7단 변속기는 평균 60∼70㎞인 전기 이륜차 주행거리를 100㎞ 이상으로 늘릴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전기 모터의 열 냉각 기능이 뛰어나 내구성이 높고, 유지관리비용은 낮다는 장점이 있다.

바이젠은 내년부터 인도네시아 3개 업체에 양산형 변속기를 보급할 계획이다. 내년부터 2025년까지 매년 1만대에서 2만대씩 총 5만대를 공급할 예정이다.

바이젠 기술고문인 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공학부 교수는 "일반 자동차 경우 앞·뒤축에 파워트레인을 통째로 넣어 제어하면 충분히 도입할 수 있다"며 "마이크로 모빌리티를 시작해 일반 자동차까지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복성 바이젠 대표이사는 "전기차 가격을 대폭 낮출 수 있는 혁신적인 제품"이라며 "일반 전기차의 경우 국책 과제로 한 업체와 진행하고 있어 내년 5월이면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