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오는 2030년까지 글로벌 데이터센터 10곳 유치를 목표로 세웠다. 전라남도 제공
전라남도가 오는 2030년까지 글로벌 데이터센터 10곳 유치를 목표로 세웠다. 전라남도 제공
전라남도가 2030년까지 디지털 뉴딜의 핵심 기반 시설인 글로벌 데이터센터 10곳을 유치하는 목표를 세웠다.

12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전남 지역은 신재생에너지 자원 전국 1위의 잠재량 및 생산량을 갖췄다.

다른 지역에 비해 재해로부터 안전하고 저렴한 산업 용지도 많아 기업의 RE100(사용 에너지의 100%를 신재생에너지로 충당) 요구를 충족할 최적의 지역이라는 게 전라남도의 설명이다.

도 관계자는 “국내 데이터센터 80% 이상이 수도권에 편중돼 있어 전력 공급난이 가중되고 있다”며 “정부가 분산 에너지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RE100 실현이 가능한 전남에 국내외 기업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말했다.

전라남도는 데이터센터 기반 융·복합산업 육성을 목표로 '글로벌 데이터센터 클러스터 조성 기본구상'을 마련했다.

데이터센터 유치 및 전반적인 데이터 산업 육성을 위한 전담 조직도 신설했다.

전라남도는 앞으로 데이터 산업 진흥조례를 제정하는 등 지역 데이터 기업 지원체계 구축과 관련한 제도를 마련하기로 했다.

정무부지사를 단장으로 전남테크노파크,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등이 함께 참여하는 ‘글로벌 데이터센터 클러스터 조성 추진단’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전라남도는 다음 달까지 광양 황금산업단지 내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해 투자사와 부지계약을 마친 뒤 2023년부터 지역 대학 등과 함께 데이터 전문인력 양성사업도 추진할 방침이다.

김종갑 도 전략산업국장은 “전남이 보유한 풍부한 신재생에너지 기반을 활용해 친환경 데이터센터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전남이 데이터 산업의 중심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무안=임동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