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분산 에너지 시대를 맞아 70kV급 신송전 시스템 개발에 나선다. 기존 송·배전망 시스템의 비효율을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전압 기준을 도입해 송·배전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전라남도는 지난달 30일 나주시에서 ‘분산 에너지 특화 70kV급 신송전 전력기자재 평가 기술 개발 및 실증’ 기획위원회 출범식을 열고, 70kV급 신송전 시스템 개발에 착수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국내에서 사용 중인 154kV 송전망과 22.9kV 배전망은 각각 100㎿ 이상의 대용량 전력 송전이나 20㎿ 이하의 소규모 전력 배전에 적합해 자주 사용하는 중간 전력 용량의 송·배전에서는 비효율이 발생한다는 게 도의 설명이다. 70kV급 신송전 시스템은 기존 송·배전망 시스템의 비효율을 극복할 새로운 전압 기준이다.전라남도 관계자는 “해상 풍력발전 등 재생에너지 발전 단지에서 생산하는 40~100㎿ 수준의 전력 송전에는 70kV급 신송전 체계가 가장 바람직하다”며 “30년간 60㎿의 전력을 10㎞ 거리에 송전하면 70kV급의 총비용은 199억원으로 154kV의 244억원, 22.9kV의 227억원보다 경제적”이라고 설명했다.전라남도는 70kV급 신송전 프로젝트를 통해 전력 기자재 개발과 기술 안정성 검증을 우선 추진할 방침이다. 70kV급 복합 전력 기자재 및 운영기술 개발, 단락시험, 내진시험, 고압시험 등 80여 종의 시험설비를 구축하기로 했다.개발 및 실증 기획위원회에는 한국전력과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LS일렉트릭, 인텍전기전자 등 12개 기관의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위원회는 70kV급 전력 기자재 개발 및 실증을 위한 종합적인 기획과 연구 방향을
매달 임대료 1만원만 내면 창업 공간을 지원하는 ‘만원 상가’가 전남 완도군에 생겼다.30일 완도군에 따르면 군은 완도읍 군내리에 ‘완도 청년상가 완생’을 열고 최근 지역 청년 사업가 7명을 입주시켰다. 카페와 피부 미용숍, 여행사, 웨딩 스냅 촬영 등 다양한 업종의 상점이 개점했다. 청년상가는 완도에 거주하는 청년(19~49세)에게 창업 기회를 주고 정주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려는 차원에서 추진됐다. 한 달 임대료는 단돈 1만원으로 보증금도 필요 없다.완도군은 사업 구상 초기엔 임대료를 월 5만원으로 책정했지만 청년 정책이라는 상징성을 고려해 월 1만원으로 낮췄다. 완도 지역 인근 상권의 월세가 평균 60만~70만원인 점을 고려하면 입주 청년에게 매달 50만원 이상 혜택을 준 셈이다. 상가 임대 기간은 기본 2년으로 1회 기간 연장 시 최장 4년까지 임차할 수 있다.완도군은 청년상가 건물 매입에 지방소멸대응기금을 투입했다. 구도심 지상 4층 건물(연면적 446㎡)을 5억6000만원에 구입한 뒤 9억5000만원을 들여 내부를 리모델링했다. 지방소멸대응기금을 건물 매입에 사용한 건 완도군이 처음이다.완도군 관계자는 “구도심에 청년 거리 등도 조성해 청년 유출 방지에 나서겠다”고 말했다.완도=임동률 기자
광주경영자총협회는 "호남지역을 재생 에너지 허브로 육성해야 한다"고 27일 밝혔다.광주경총은 이날 지역균형발전을 촉구하는 성명을 내고 "호남은 풍부한 일조량과 긴 해안선 등 재생 에너지의 보고로 높은 성장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며 "지역에서 생산한 전력을 활용, 전력 소비가 큰 데이터 센터와 반도체 공장 유치, 에너지 연관 산업 육성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광주경총은 "전남의 재생에너지 발전설비와 발전량은 전국 최고 규모로, 2023년 재생에너지 발전량은 7500기가와트시(GWh)에 달한다"며 "이를 활용하면 광주글로벌모터스 규모의 공장을 10개 이상 만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양진석 광주경총 회장(사진)은 "향후 기업의 RE100(재생에너지 100) 참여에 대비하고 전기차, 스마트그리드, 에너지 저장장치 등 에너지 산업을 키우기 위해서라도 지역 재생 에너지 산업의 집중적인 육성이 절실하다"며 "이는 일자리 창출, 인구 유입 등으로 이어져 실질적인 지역 균형 발전에 토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광주=임동률 기자
폐배터리 재활용 전문기업인 광양이엔에스(대표 김학범)는 광주·전남 지역 첫 2차전지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을 전남 광양시에 준공했다고 25일 밝혔다.이 공장은 폐배터리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니켈·코발트·망간(NCM) 등을 흑파우더로 만들어 유해 물질을 안전하게 처리하고, 자원 재사용을 높이는 기능을 하게 된다. 광양이엔에스는 지난 15년 동안 환경과 자원 재활용 사업에 주력해왔다. 지난해 폐배터리 재활용 변경 허가를 취득한 뒤 2차전지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 건립을 통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해왔다. 전기자동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산업의 성장에 따라 2차전지의 중요성이 커지는 만큼 재활용이 친환경 산업의 필수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광양시는 지난 6월 정부로부터 2차전지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됐다. 그동안 폐배터리를 처리해 흑파우더로 생산하는 재활용 공정은 폴란드에서 이뤄졌지만 이번 공장 준공으로 광양에서도 가능해져 2차전지 재활용 클러스터 구축에도 속도가 날 전망이다.광양이엔에스는 2차전지 배터리를 재활용해 희귀 자원의 재활용률을 높이는 데 앞장서겠다는 구상이다. 광양 공장 준공을 계기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과 탄소중립 실현 및 자원의 재활용을 통한 친환경 미래 산업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김학범 광양이엔에스 대표는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은 광양시를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리사이클링 허브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혁신과 환경 보호를 통해 국가 경제와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광양=임동률 기자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의 유일한 국내 협력사가 광주광역시와 인공지능(AI) 산업 생태계 조성에 협력한다.25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광주과학기술원(GIST,) 전남대 등 지역 대학과 더불어 팹리스 기업인 에이직랜드와 'AI·반도체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세계적 주문형 반도체(ASIC) 디자인 솔루션 회사인 에이직랜드는 팹리스 기업(반도체 설계 전문)으로, TSMC와 가장 높은 수준의 협업 체계를 구축한 국내 유일 협력사(VCA)다.이 회사는 업무협약을 맺은 지역 대학과 연계해 반도체 전문 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광주에 연구개발(R&D)센터를 설립해 앞으로 6년간 100명 이상 지역 인재를 채용하기로 했다.이종민 에이직랜드 대표는 "이번 협약은 광주시가 반도체 및 AI 산업의 핵심 허브로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역 청년에게 양질의 교육과 일자리를 제공해 광주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하겠다"고 말했다.광주시는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팹리스 기업을 유치하고 대학들과 인력양성, 취업 지원 협력체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GIST는 반도체공학과를 중심으로 반도체 첨단 패키징 전 분야를 아우르는 교육체계를 구축했다.전공기초와 전공심화, 융합전공 등 트랙별 실무 교과목을 개발해 산업현장의 요구를 반영한 기업 맞춤형 전문인력 육성 및 산학협력 연구 프로젝트를 수행할 계획이다.전남대는 2019년 전국 최초로 AI 융합대학을 설립한 데 이어 2021년에는 데이터사이언스전문대학원을 개원했다.강기정 광주시장은 "에이직랜드 유치로 반도체 산업 전주기 생태계를 완성했다"며 &qu
광주은행은 광주·전남 지역 출신 장학생 대표 4명을 초청해 (재)광주은행장학회 장학증서 수여식을 열었다고 25일 밝혔다.광주은행장학회는 올해 고등학교 및 대학교, 자치단체를 비롯한 기관으로부터 학업성적이 우수한 지역 출신 학생들을 추천받아 104명의 장학생을 선발한 뒤 총 1억30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광주은행은 1981년 광주은행장학회를 설립해 올해까지 43년 동안 4천600여 명의 지역 장학생들에게 총 39억원 상당의 장학금을 지급했다.광주은행은 '희망이 꽃피는 공부방'(현재 129호점)과 '희망이 꽃피는 꿈나무'(현재 10호)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청소년들이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후원하는 사업을 계속해서 펼쳐가고 있다.또 전체 채용인원의 80% 이상을 광주·전남 지역 출신으로 할당 선발하고, 대학생 홍보대사를 선정해 직장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등 지역 인재 채용에도 앞장서고 있다.고병일 광주은행장은 "선발한 장학생 모두가 광주은행 장학생으로서,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우리 지역을 이끌어 갈 핵심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며 "광주·전남 대표은행으로서 지역인재 양성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광주=임동률 기자
한국필립모리스가 궐련형 전자담배 기기인 아이코스 일루마(IQOS ILUMA)의 시장 확대에 나선다.한국필립모리스는 일루마 전용 타바코 스틱 신제품 '센티아(SENTIA)'를 출시한다고 25일 밝혔다.신제품 센티아는 아이코스 일루마를 처음 접하는 성인 흡연자들에게 담배의 친숙한 맛을 선사해 연초 담배에서 아이코스 일루마로의 전환을 쉽게 한 것이 특징이다.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옵션을 제공하기 위해 실버·골드·그린·퍼플 등 총 4종으로 출시한다.센티아는 경남 양산에 있는 한국필립모리스 공장에서 생산해 공급한다.양산 공장은 아시아에 두 곳이 있는 필립모리스 비연소 제품 생산 기지 중 한 곳으로 국내 공급 및 수출 물량을 제조한다.센티아는 서울 및 수도권과 부산을 제외하고 광주·대구·대전 등지에서만 출시한다.해당 지역의 소비자들이 아이코스 일루마 및 센티아를 경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늘려나가겠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올해로 글로벌 출시 10주년을 맞이한 아이코스는 전 세계에서 3080만 명이 사용하고 있는 대표적인 궐련형 전자담배 기기 브랜드다.윤희경 한국필립모리스 대표는 "신제품 센티아의 출시로 소비자들에게 더욱 풍성해진 비연소 제품 라인업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며 "센티아 출시를 계기로 지역 소비자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는 한편 지역 사회에 더욱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광주=임동률 기자
전라남도가 지역의 오래된 산업단지를 신산업 육성기지로 키운다.전라남도는 내년 정부 예산안에 노후 산단 기반 시설 정비, 진입도로 개설, 근로환경 개선 등 6개 사업 491억원(총사업비 4202억원)을 반영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1분기 기준 전남 지역 산단은 107곳 22만7364㎡ 규모로, 입주한 3884개 업체에서 8만6628명을 고용하고 있다. 총 생산액은 33조원에 달한다.전라남도는 먼저 준공한 지 27년이 지난 대불국가산단에 내년부터 2028년까지 492억원을 들여 도로 개보수 등 노후 기반시설 정비에 나선다. 2023년 12월 지정계획이 승인 고시된 강진 제2일반산단에도 93억원을 들여 2027년까지 진입도로를 개설한다.전라남도는 산업통상자원부 산업단지 환경조성사업 공모에서 6개 시·군, 11개 사업이 선정돼 총 사업 예산 466억원을 확보했다. 도는 노후 산단의 근로 환경 개선 및 인력난 해소를 위해 2027년까지 청년문화센터 건립과 거리 조성, 공장 리뉴얼을 추진할 예정이다.탄소 저감 및 친환경 에너지 전환 기반 구축을 위해 광양만권 산단 대개조 사업(34개 사업·1조3056억원)과 서남권 산단 대개조 사업(27개 사업·3567억원)도 추진하고 있다. 여수국가산단을 거점으로 저탄소·스마트·고부가가치 소재·부품 산업기지를 조성할 방침이다.무안=임동률 기자
광주광역시가 17개의 다양한 지역축제와 행사, 마이스(MICE)를 통합한 'G-페스타 광주'를 선보인다.23일 광주시에 따르면 오는 25일부터 10월 26일까지 한 달 동안 현대미술 축제인 '광주비엔날레'와 식도락가의 입맛을 사로잡을 '광주김치축제', 유명 댄서들의 춤마당인 '광주프린지페스티벌', 옛 추억을 선사하는 '추억의 충장축제' 등이 광주 전역에서 잇달아 열린다.광주시는 관광객이 오래 머물 수 있는 체류형 축제를 만들기 위해 지역 축제를 통폐합하고 집중·연계화했다.이 기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대규모 전시행사와 주요 축제 및 e-스포츠 대회를 연계해 볼거리를 한데 모았다.G-페스타 시즌1인 '조이풀(Joyful) 광주'는 9월 25일부터 10월 13일까지 19일간 11개의 행사로 마련됐다.올해로 30주년을 맞은 제15회 광주비엔날레(9월 7일~12월 1일)는 30개국 72명의 작가가 판소리를 매개로 소리와 공간이 함께하는 오페라적인 전시를 선보인다.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는 광주 최대 규모의 맥주축제인 비어페스트 광주(9월 25~29일)와 세계 30개국이 참여하는 문화콘텐츠 종합 전시회 광주 에이스페어(9월 26~29일)가 열려 G-페스타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린다.야외 음악축제 광주사운드파크페스티벌(9월27일)과 서로의 취향과 문화를 자유롭게 즐기고 나눌 수 있는 렛츠플로피 2.0(9월 28~29일)도 함께 열린다.광주를 대표하는 거리예술축제인 광주프린지페스티벌은 오는 29일까지 금남로, 광주비엔날레, 시청 야외음악당 일원에 무대를 준비한다.문학을 통해 아시아를 이해하고, 상생과 연대의 가치를 함께 나누는 제5회 아시아문학페스티벌(9월 27~29일)이 국립아시아
광주웹툰콘텐츠협회는 조선대(공동 주최), 광주관광공사(후원)와 함께 오는 26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광주국제웹툰콘텐츠콘퍼런스를 연다고 23일 밝혔다.2024 광주 에이스페어(ACE Fair)와 연계해 열리는 이번 행사는 국내외 웹툰 콘텐츠 산업의 현황과 미래 비전을 인식하고 지역 거점 웹툰 콘텐츠 산업의 활성화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마련됐다.광주웹툰콘텐츠협회 관계자는 "학계와 산업계, 기관 간의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웹툰 콘텐츠 산업의 성장을 촉진할 수 있는 협력 방안을 내놓겠다"며 "글로벌 웹툰 시장에서 지역 거점 웹툰 콘텐츠의 경쟁력 강화 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고 소개했다.콘퍼런스 1부는 아시아 문학과 웹툰을 주제로 아시아 대표 작가 2인과 웹툰 작가들과의 간담회 형식으로 진행된다.2016년 '호랑이 남자'로 인도네시아 작가 최초로 맨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후보에 오른 인도네시아의 소설가 에카 쿠르니아완과 영국과 싱가포르에서 활동 중인 시인 스테파니 찬이 문학작품을 웹툰으로 2차 콘텐츠화하는 프로젝트의 목표와 기대 효과를 논의한다.2부에는 광주웹툰콘텐츠협회 회원을 주축으로 한 웹툰 작가 및 기업 대표와 주요 관련 대학교수들이 참여한다.이들은 지역 웹툰 콘텐츠 산업의 현황 및 미래를 주제로, 지역을 거점으로 한 웹툰 콘텐츠 산업이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전문적인 주제 발표를 통해 세미나를 진행한다.광주=임동률 기자
전라남도가 특산물인 전복과 숭어를 활용한 신메뉴로 국내 어묵 시장 개척에 나선다.23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도는 전복·숭어 등 수산물을 활용한 제품 개발과 '목포어묵' 세계화 기반 구축 등을 위해 목포 대양산단에 총 100억 원을 들여 어묵 가공공장을 건립하고 있다.지난 7월 착공했으며 올 하반기에 입주기업을 모집해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완공하면 3개 입주기업에서 1일 최대 6t가량 생산할 수 있다.도는 어묵 가공 공정과 어묵 제조 체험 등 관광까지 연계해 추진할 계획이다.전복 어묵은 지난 4월 전남도청 구내식당에서 시식회를 실시해 긍정적 효과를 얻은 이후 관련 기업에서 광주·전남 학교급식에 공급하고 타지역 학교에도 급식 공급을 위해 협의 중이다.숭어 어묵은 진도 해역의 숭어와 전복, 톳, 대파 등을 활용해 진도 신기 어촌계·전남어촌특화지원센터와 협력해 고급 프리미엄 제품으로 개발했다.국내 어묵 시장은 지난해 6227억원 규모로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국내 시장의 73%가 부산시와 경기도에 밀집해 있다.전라남도 관계자는 "어묵을 생산하는 기업이 전남에 두 곳에 불과해 지속적인 사업 확장 정책이 필요하다"며 "전남산 청정 수산물로 어묵을 생산하는 만큼, 수입산 원육으로 생산하는 타 어묵과 차별화하겠다"고 말했다.무안=임동률 기자
전라남도가 완도군에 국내 유일의 국립난대수목원 조성에 본격 착수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기존 도립완도수목원을 확장해 개편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2031년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국립난대수목원은 완도 군외면 일원 381㏊ 부지에 국비 1475억원을 투입해 건립된다. 전라남도는 국·도유지 교환 등 기본계획을 마무리하고, 기본설계와 실시설계를 거쳐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도는 세계적 수준의 수목원 조성을 목표로 5대 랜드마크 시설을 계획하고 있다. △하늘길 모노레일 △레이크가든 △다도해 전망대 △전시온실 △트리탑 데크로드 등이 주요 시설이다.먼저 산악 지형을 최대한 살려 기존 산림박물관에서 산 정상부까지 3㎞ 구간의 모노레일을 설치해 원시림에 가까운 난대림을 쉽게 감상할 수 있도록 하고, 수목원 저수지 주변에는 레이크가든을 지어 남도의 전통 정원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난대림 상단부 사이를 걸으며 천혜의 수림대와 남해안을 감상할 수 있도록 ‘트리탑 데크로드’도 조성할 방침이다.전라남도는 국립난대수목원 조성 후 연간 40만 명의 방문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현재 도립완도수목원의 연간 방문객 7만여 명에 비해 다섯 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또한 완도는 전국 난대림의 35% (3446㏊)가 분포해 있어 난대림 육성의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따라 한반도 난·아열대 보전의 전초기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무안=임동률 기자
광주경영자총협회는 광주 북구 지역아동센터연합회 김윤덕 회장에게 쌀 114포대를 전달했다고 13일 밝혔다.이날 쌀 전달식은 지난달 30일 이현호 농협중앙회 광주본부장이 광주 지역 취약계층에 전달해 달라며 기탁한 쌀 200포대를 배포하기 위해 열렸다.광주경총은 북구에 이어 광산구와 서구, 남구, 동구 순으로 나머지 쌀을 전달할 계획이다.양진석 광주경총 회장은 "아동센터에 쌀을 전달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광주경총은 지역사회와 지속해서 나눔을 실천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광주=임동률 기자
전남 신안군은 환경부와 국토교통부에서 주관하는 '탄소중립 선도도시 공모사업' 1차 대상지에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1차 대상지 선정은 지난해 예비 후보지로 지정받은 전국 39개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진행됐다.정부는 7월 제안서를 제출받아 평가위원 심의를 거친 뒤 총 13개 지역을 선정했다.군 단위에선 유일하게 신안군이 선정됐다.신안군은 공모에서 '넷-제로 리딩 아일랜드(Net-Zero Leading Island) 신안군!!'을 슬로건으로 채택했다.넷=제로는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량과 제거하는 이산화탄소량을 더했을 때 순 배출량이 0이 된다는 뜻으로 순 탄소 배출량을 0으로 만들기 위한 신안군의 의지를 담았다.이번 공모사업은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해 정부와 지역, 민간이 협력해 탄소중립 이행을 극대화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도시 모델을 구축하는 사업이다.박우량 신안군수는 "탄소중립 선도도시로 지정되면 신안군에서 추진 중인 풍부한 재생에너지 및 갯벌, 산림조성으로 탄소 감축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다"며 "재생에너지 발전자원을 이용해 탄소중립에 앞장서는 신안군으로 발돋움하겠다"고 강조했다.신안=임동률 기자
광주은행은 무등산 수박 직판장에서 구입한 1000만원 상당의 무등산 수박을 광주·전남 지역 사회복지시설에 전달했다고 13일 밝혔다.광주은행은 농가 고령화 및 이상기후로 생산량 감소에 시달리는 무등산 수박 재배 농가를 돕고자 광주의 대표 특산품인 무등산 수박을 매년 구입해 오고 있다.올해에는 각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추천받은 광주·전남 사회복지시설 22곳에 전량 기부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상생발전에 기여했다.한편 광주은행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다양한 사회공헌 행사를 펼쳐 지역 사랑 활동에 나서고 있다.광주은행은 지난 10일 '보름달 소원선물' 행사를 열고 다자녀 가정에 총 700만원 상당의 추석 선물을 전달했다.2017년부터 매년 추석마다 진행하는 보름달 소원 선물 행사는 어려운 형편의 지역 어린이들에게 평소 소원하는 선물을 전달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올해에는 광주시가 추진하는 저출산 극복 정책에 일조하기 위해 지역 다자녀 가정을 방문해 한가위 정을 나눴다.앞선 9일에는 광주 광산구 월곡시장에서 다자녀 가정과 함께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도 열었다.고병일 광주은행장은 "앞으로도 지역경제 활성화와 나눔문화 확산을 위해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겠다"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광주=임동률 기자
국내 최대 복합문화예술기관인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이 새 수장고를 건립한다. 2015년 11월 개관 이후 기증받거나 구입한 세계문화유산급 유물 등 소장품이 1만4500점에 달해 기존 수장고가 포화 상태에 이르렀기 때문이다.11일 ACC에 따르면 부설주차장에 2237㎡ 규모의 두 번째 수장고를 신축할 계획이다. 새 수장고는 유물의 재질별 적정 온도와 습도 보존 환경을 갖춘 4개 보존실과 전실, 보존과학실 등으로 구성된다. 내년 초 용역을 시작해 2028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이는 광주국립박물관(1890㎡)과 광주시립미술관(538㎡) 수장고를 넘어서는 광주 지역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ACC는 2017년 6월 한국문화정보원 지하 3~4층에 1만3854㎡ 규모의 아시아문화박물관을 개관했다. 이곳에서 △몬순으로 열린 세계 △천일야화의 길 △아랍 문자 예술이 되다 등의 기획 및 상설 전시를 꾸준히 열면서 흔히 접하기 어려운 생소한 아시아 유물을 소개하고 있다.전시를 거친 유물은 문화정보원 지하 4층에 있는 1716㎡ 규모 수장고에 보관 중이다. 이 수장고는 아카이브용 수장고 2개와 누산타라(옛 인도네시아) 컬렉션 수장고 2개, 기타 수장고 등 5개 공간으로 구성됐다. 누산타라 컬렉션 유물만 7300여 점에 이르는 데다 인도네시아 무카무카무 컬렉션 6323건, 키르기스스탄에서 직접 수집한 유물 등을 보관하고 있다.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바틱, 크리스, 와양, 추코 관련 유물도 다수 포함돼 있다.ACC는 지난해 방문객 250만 명을 달성하는 등 아시아 중심의 문화예술기관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내년 아시아문화박물관 내 중앙아시아실 개관을 위해 중앙아시아 비단길 관련 소장품도 수집 중이다.이강현 AC
국내 첫 상생형 일자리인 광주글로벌모터스(GGM)의 하반기 공개 채용에 지원자가 1000명 이상 몰려 경쟁률이 20대 1을 넘어섰다.11일 GGM에 따르면 기술직 신입사원 39명과 일반직 7명 등 46명의 상생형 지역 인재를 뽑는 공채에 1021명이 지원해 경쟁률 22대 1을 기록했다.일반직은 374명이 지원해 53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기술직에는 647명이 지원해 경쟁률이 16.6대 1에 달했다.GGM은 기술직 신입사원의 경우 인공지능(AI) 역량 검사와 서류·면접 전형을 거쳐 다음 달 중순께 최종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GGM 관계자는 "하반기 공채에 지역 인재들이 많이 몰린 것은 광주글로벌모터스가 상생형 일자리 기업이자 사회공헌 성격의 기업으로 위치를 확고하게 다졌기 때문"이라며 "최근 캐스퍼 전기차의 성공으로 구직자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진 덕분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GGM은 광주지역 특성화 고등학교 학생들에게 현장 경험 기회 제공과 역량 강화에 도움을 주기 위해 '산업체 현장 실습 제도'도 운영하고 있다.산업체 현장 실습은 광주 지역 13개 특성화고에서 자체 선발한 50명에게 오는 10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3개월 동안 실습 기회를 제공하는 제도다.차체·도장·조립 등 캐스퍼 생산 관련 업무를 수행하며 일정 규모의 시급도 지급한다.오는 19일부터 지원서를 받아 서류·면접 전형을 거쳐 최종 선발한다.윤몽현 GGM 대표는 "광주글로벌모터스의 기업 가치와 정신, 설립 취지에 맞춰 앞으로도 지역 인재들이 GGM에서 꿈과 희망을 이룰 수 있도록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광주=임동률 기자
광주 지역 대학들이 ‘2025학년도 대학입학 수시모집’에 맞춰 전형료를 전액 면제해 주는 등 대대적인 신입생 유치 경쟁에 나섰다.9일 광주광역시 대학가에 따르면 이날 수시모집을 시작한 전남대는 생활비를 지원하는 생활지원형 장학제도를 마련했다. 교내 부속기관과 생활협동조합 등에서 일하는 학생에게 열정 장학금을 주고 소득분위와 상관없이 모든 재학생을 대상으로 도전 장학금 등을 지급한다. 목포대는 기존 연간 100억원이던 학생 지원 목적사업비를 올해 200억원으로 늘렸다. 장학금 지급률을 등록금 대비 115%로 높이고, 희망하는 학생에게 해외 연수 기회를 제공한다.조선대는 입학 성적이 우수하면 정규 학기 전체 기간 등록금 전액을 준다. 동문의 자녀가 입학하면 첫 학기 등록금의 3분의 1을 동문 자녀장학금으로 지급한다. 호남대는 전형료 전액 면제와 더불어 합격자 전원에게 장학금을 주기로 했다. 성적장학금을 받지 못한 학생에게도 가정 형편을 고려해 학과장 추천 장학금을 준다. 합격자 전원에게 대학 생활을 응원하는 의미로 주는 치얼업 장학금도 준비했다.광주대는 국가장학금 소득분위 0~8분위에 해당하는 신입생에게 입학 학기 등록금을 전액 면제해 준다. 사실상 신입생 전체에게 등록금을 면제해 주는 제도다. 수시모집 최초 합격자에게는 80만원, 충원 합격자에게는 40만원의 생활비 장학금을 주는 혜택도 마련했다. 지난해 재학생 중 장학금 수혜자 비율이 90%에 달하는 동신대는 어학 우수자 장학금, 마일리지 장학금, 다문화 장학금 등 여러 분야에서 장학금을 주는 제도를 준비했다. 광주여대는 학생의 경제적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대 3개 전형 복수 지원의 전형
전라남도는 9일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광주 민·군 공항 통합 이전 주민 설명회에서 한 발언에 대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밀어붙인다고 무안 군민들의 마음을 움직이겠는가"라고 지적했다.전라남도는 이날 대변인 명의의 입장문을 내고 "무안국제공항으로 군 공항을 이전하는 문제는 무안 군민들이 과거에는 반대 일색이었으나, 올해부터는 어느 정도 찬성 분위기가 만들어진 상황"이라고 언급했다.이어 "이는 전라남도가 지난 5월 무안공항으로 광주 민·군 공항 동시 이전 대도민 담화문을 발표한 뒤 도민 홍보와 설득 등으로 줄기차게 노력한 결과"라고 평가했다.전라남도는 "도대체 광주시의 조치와 발표 내용을 보면, 광주 민·군 공항 이전 문제를 해결할 의지가 있는지 모르겠다"며 "우리도 할 말은 많지만 대응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앞서 강 시장은 이날 오전 광주 광산구청에서 열린 민·군 공항 통합 이전 주민설명회에서 광주와 공항 이전을 반대하는 무안군 사이 중재자 역할을 자처한 전라남도를 에둘러 비판했다.그는 "전남과도 이야기해보면 뜨뜻미지근하다. 하겠다는 건지 말겠다는 건지"라며 "지난해 12월에 광주 민·군 공항을 무안으로 통합 이전하기로 합의해놓고, 함흥차사다"라고 서운한 감정을 표출했다.강 시장은 "연말까지 죽기 살기로 할 것이고 국회도 발동을 걸었으니 죽이 되든, 밥이 되든 결론을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광주시는 설명회에서 광주 민·군 공항 이전 논의 시한을 연말로 거듭 못 박았다.광주·무안=임동률 기자
전북 전주시가 전주종합경기장을 허물고 새로 짓는 전시복합산업(MICE) 단지 개발에 속도를 낸다.전시복합산업 단지 조성을 위한 각종 행정절차에 박차를 가해 내년 상반기에는 부지개발에 본격 착수하기로 했다.우범기 전주시장은 9일 전주종합경기장 MICE 단지 추진 브리핑을 열고 "전주종합경기장 개발은 시민들이 오랫동안 열망해온 숙원사업이자 전주 경제를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핵심사업"이라며 "미래 비전을 확실하게 다시 세우고, 신뢰감 있는 민관 협력체계를 구축해 종합경기장 부지개발에 나서겠다"고 밝혔다.전주시는 이달 말 설계 공모 절차가 마무리되면 전주종합경기장 MICE 단지의 핵심인 전시컨벤션센터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고 있다.전주시는 2만㎡의 전시 면적과 2000명 이상 수용할 수 있는 대회의실, 20실 이상의 중소 회의실 등을 갖춘 전시컨벤션센터 건립을 위해 설계 공모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이달 중 공모안을 접수한 뒤 심사를 통해 선정된 당선작에 설계권을 부여할 계획이다.전주시는 내년 상반기 중 설계 및 인허가 관련 사항을 모두 마무리한 후 하반기에 전시컨벤션센터 건립에 착수할 방침이다.전시컨벤션센터의 청사진이 마련되면 오는 11월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110억원을 투입해 종합경기장 주 경기장(3만5594㎡)과 전주 푸드(1057㎡), 수위실(100㎡) 등 연면적 3만6751㎡의 건물을 철거하는 절차에 들어간다.본격적인 철거에 앞서 오는 10월 한 달간 펼쳐지는 '전주페스타 2024'를 통해 시민들과 전주종합경기장에 담긴 시민들과 추억을 나누며 작별의 시간을 갖기로 했다.전주시는 컨벤션센터의 주변 숙박 및 판매시설 건립을 추진하는 민간사업자(롯데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 4일부터 7일 일정으로 중국 청두와 샤먼 지역에서 제 3회 한·중 ESS(에너지 저장장치) 포럼 및 제24회 중국 투자무역상담회에 참여해 ESS 분야 투자유치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한·중 ESS 포럼은 올해 중국 항저우와 경기도 고양시에 이어 세 번째로 중국 청두에서 열리는 행사로, 한국에서는 한국ESS산업진흥회 임원진 및 회원사 15명이 방문단을 구성해 참석했다.광양경제청은 포럼에서 '한·중 ESS 협력 시범단지 조성을 통한 글로벌시장 공동진출 방안'이라는 주제로 광양만권과 중국 청두간 한중 에너지저장 협력 시범 산단 공동 추진을 제안했다.포럼에 이어 광양경제청은 하오펑광 및 러산 하이테크산업단지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하오펑광은 중국 칭화대학 연구진이 설립한 ESS 전용 반(半)전고체 배터리 제조 및 솔루션 개발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기업이다.이번 협약 체결로 광양만권에 생산거점을 구축하고, 한국의 FTA 플랫폼을 활용해 미국 등 글로벌시장 진출을 모색할 계획이다.샤먼에서는 제24회 중국 국제투자무역상담회에 참가해 전라남도와 공동 홍보부스를 운영하며 중국 내 해외 진출에 관심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이어 나갔다.광양경제청은 광양만권의 2차전지 기회발전특구 지정에 부응해 ESS 산업 분야에서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광양만권이 명실상부한 ESS 제조 및 수출 중심지가 되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선양규 광양경제청장 직무대리는 "중국 투자유치 활동으로 세계 ESS 산업의 강자로 부상하고 있는 한중 양국의 기업인들이 우리 지역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며 "광양만권이
출근길 직장 동료를 때리고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50대가 도주한 지 3시간여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9일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 55분께 50대 남성 A씨를 광주 북구의 한 아파트에서 살인 혐의로 긴급체포했다.A씨는 같은 날 오전 7시 30분께 풍암동 한 아파트의 승강기 앞에서 직장 동료인 B씨를 미리 준비한 대나무로 두세차례 때리고, 목을 찌른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A씨는 아파트 인근에서 B씨를 기다리다 B씨가 출근하기 위해 집 밖으로 나오자 다가가 범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목 등을 크게 다쳐 중상을 입은 B씨는 출동한 소방 당국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 도중 사망했다.A씨는 범행 직후 아파트 비상계단을 통해 1층으로 내려온 뒤, 차를 타고 현장을 벗어났지만 10시 55분께 광주 북구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경찰에 붙잡혔다.A씨가 범행에 사용한 대나무는 비상계단에서 발견됐다.A씨와 B씨는 직장에서 알게 된 사이로, 나이대가 비슷해 친구처럼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A씨는 업무 처리 방식에 대한 이견으로 최근 B씨와 업무 불화를 겪은 것으로 조사됐다.A씨는 경찰 조사에서 "모든 혐의에 대해 시인한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B씨 시신의 부검을 의뢰한 경찰은 A씨에 대해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광주=임동률 기자
GS칼텍스는 올해 한가위를 앞두고 공장이 있는 전남 여수시의 소외이웃에게 1억원 상당의 성품을 전달했다고 6일 밝혔다.GS칼텍스는 이날 여수세계박람회장 행사장에서 '2024년 GS칼텍스와 함께하는 한가위 사랑의 온정 나누기' 행사를 열고 여수 지역에서 생산된 20㎏ 쌀 1270포를 지역 130개 복지기관에 전달했다.또 식료품 세트 700개를 마련해 저소득 가정 600가구와 북한 이탈주민 100가구에 전달할 예정이다.선물 세트는 GS칼텍스와 여수시, 복지기관이 사전에 수혜 대상 세대의 선호도를 파악해 당면과 곰탕, 참기름 등 명절 음식 준비에 쓰일 16개 품목으로 구성했다.정기명 여수시장과 백인숙 여수시의회 의장, 정철섭 여수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 민간위원장, 김성민 GS칼텍스 CSEO/각자대표 겸 생산본부장 등 행사 참석자들은 사업비를 전달한 뒤 식료품 선물 세트 제작과 포장에 참여했다.정 시장은 "GS칼텍스는 벌써 20년째 지역사회에 온정을 나눠주고 있다"며 "임직원 여러분의 이웃을 사랑하는 따뜻한 마음에 시민을 대표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김 생산본부장은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을 맞아 어려운 이웃들이 포근하고 온정 넘치는 한가위를 보내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GS칼텍스는 여수시와 함께 지역사회 소외 이웃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GS칼텍스의 '한가위 사랑의 온정 나누기' 행사는 2005년부터 한 해도 거르지 않고 20년 동안 이어온 지역 대표 명절 나눔 행사다.올해까지 여수지역의 소외이웃에게 전달된 성품 규모는 총 17억원에 달한다.여수=임동률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5일 광주광역시에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인공지능(AI) 2단계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면제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혀 'AI 중심도시 광주’ 실현에 청신호가 켜졌다.강기정 광주시장은 이날 광주과학기술원(GIST)에서 '첨단기술과 문화로 미래를 디자인하는 광주'를 주제로 열린 스물여덟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윤 대통령에게 차질 없는 AI 2단계 사업 추진을 위해 예타 면제를 건의했다.강 시장은 "올 연말이면 국가 AI데이터센터 등 인프라 구축 1단계 사업이 완료되고 속도의 경쟁을 이겨내려면 곧바로 2단계 AI 사업이 이어져야 한다"며 “"단계 사업에 대해 지속해서 정부와 논의하고 있지만,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예타 면제가 꼭 필요하다"고 요청했다.이에 윤 대통령은 "(예타 면제)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했다.윤 대통령은 토론회 마무리 발언에서도 "AI 2단계가 추진될 수 있도록 예타 면제는 과감하고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은 민생토론회가 끝난 뒤 사후브리핑을 통해 "오늘 민생토론회 예상 시나리오에 없었던 AI 2단계 예타 면제는 대통령께서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며 "정부에서 적극 검토하겠다는 것은 '하겠다'는 말로 통용된다. 일반적으로 확정이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AI 사업 주관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사후브리핑에서 "예타 면제 사업의 필요성은 중앙정부도 공감하고 있다"며 "대통령께서 예타 면제 부분은 적극적으로 전향적인 검토를 지시하셨기 때문에 광주시와 최대한 노
제주 가파도가 '이달의 섬'에 선정됐다.한국섬진흥원(KIDI)은 제주도 부속 섬 중 4번째로 큰 섬 가파도를 '9월, 이달의 섬'으로 선정해 홍보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가파도는 제주 본섬에서 남서쪽으로 5.5㎞ 떨어져 있다.총면적은 0.84㎢로, 해안선 길이는 4.2㎞에 이른다.최고 해발 고도가 20.5m에 불과해 국내 유인 섬 중 가장 낮은 섬에 해당한다.서귀포시 모슬포 운진항에서 여객선을 타고 15분이면 도착하는 가파도에는 지난해 기준 220명이 거주하고 있다.한때 1000여 명의 섬 주민이 살았지만, 지금은 4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그런데도 뱃길은 비교적 많은 편이다.청보리밭과 올레길이 조성되면서 하루에도 3~4회 여객선이 왕복 운항하는 관광 섬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가파도는 하늘 위에서 내려다보면 바다를 헤엄쳐 가는 가오리 모양을 하고 있다.이에 가오리(가파리)를 닮아 가파도가 되었다는 설과 덮개 모양을 닮아 개도(蓋島)로 부르던 것이 가파도라 굳어졌다는 설 등이 있다.가파도는 네덜란드인 헨드릭 하멜(1630∼1692년)과도 깊은 연관이 있다.하멜이 제주도 부근에서 표류해 조선에서 14년을 생활하다가 귀국한 뒤에 쓴 하멜표류기에는 '퀠파트'라는 지명으로 소개됐다.가파도는 봄과 여름 사이 청보리 축제로 유명하지만, 가을에는 코스모스와 해바라기 등 다채로운 가을꽃이 만개해 가을꽃 명소로도 주목받고 있다.한국섬진흥원 관계자는 "가파도는 역사적 유산과 생태적 가치를 동시에 지닌 섬으로 자연환경과 탄소 중립 섬 전환을 통해 미래 지향적인 섬 모델을 추구하고 있다"며 "이곳에서 올 가을철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고 말했다.목포=임
광주은행은 지역 우수 중소기업 CEO 모임인 광은리더스클럽 회원들과 함께 추석을 앞두고 나눔 행사를 열었다고 3일 밝혔다.이날 행사는 광주시 남구에 있는 엔젤하우스와 서구 효드림실버홈에서 진행됐다.고병일 은행장 등 광주은행 임직원과 광은리더스클럽 회원들은 두 시설에 생필품을 비롯한 필요물품과 성금을 전달했다.광은리더스클럽은 광주은행과 함께하는 지역 우수 중소기업 CEO 모임으로, 2007년 창립한 뒤 250여 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매년 설과 추석 등 명절은 물론이고 손길이 필요한 시기에 지역 복지시설 및 광주·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후원 등 다양한 나눔 활동을 꾸준히 열고 있다.박철홍 광은리더스클럽 중앙회장(골드클래스 회장)은 "광은리더스클럽은 꾸준한 사회공헌활동으로 지역사회 발전에 앞장서고 있다"며 "소외된 이웃에게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고 지역 현안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등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고 은행장은 "광주·전남 대표은행으로써 지역민과 광은리더스클럽 회원들이 보내준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광주=임동률 기자
광주광역시는 정부의 일·가정 양립 지원 대책에 광주시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행한 육아휴직 업무대행수당이 반영됐다고 2일 밝혔다.육아휴직 업무대행수당은 광주시 일가정양립지원본부가 2019년 개발해 시행했다.100명 미만 중소사업장에서 육아휴직자 업무를 대신하는 근로자에게 최대 200만원의 업무대행수당을 준다.대체 인력 채용이 어려운 중소사업장의 육아휴직을 활성화하고 일·가정 양립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방편이다.광주시는 지난해까지 104개 사업장의 업무대행자 168명을 대상으로 수당 1억원을 지원했다.올해는 지난달까지 27개 사업장에서 50명이 신청했으며 오는 12월 수당을 지급할 예정이다.육아휴직 업무대행수당은 광주시가 지급하기 시작한 후 전북과 경북, 충북 등에서 벤치마킹하는 등 육아휴직 배려 문화의 기반을 넓히는 데 기여하고 있다.광주시는 육아휴직 업무대행수당이 고용노동부의 전국 표준 모델로 자리 잡아 2025년부터 전국 모든 육아휴직 업무대행자가 수당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강기정 광주시장은 “광주시의 육아휴직 업무대행수당 사업이 대한민국 표준 모델이 됐다”며 “엄마와 아빠가 편하고 행복한 도시를&n
금호타이어는 2일 속개한 2024년 노사 단체교섭 16차 본교섭에서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고 이날 밝혔다.잠정합의안은 크게 임금인상(기본급 3%), 격려금(500만원) 지급, 한국공장 미래성장 및 고용안정 등으로 구성됐다.중단됐던 명절·근로자의날·생일 선물 등의 지급을 2025년 1월부터 재개하고, 광주공장 주차장 증설과 건강검진 연령 확대, 다자녀 출산 시 경조금 지원 등도 담겼다.해외공장 증설과 공장 이전, 한국공장 설비투자는 노사 간 충분한 협의를 통해 진행하기로 했다.전국금속노동조합 금호타이어지회는 오는 5∼6일 잠정 합의안에 대해 조합원들의 의견을 묻는 찬반 투표를 통해 수용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금호타이어지회는 지난달 28일부터 이틀간 경고성 파업을 했고, 오는 3일 총파업을 예고했었지만, 합의안 도출로 총파업은 유보했다.금호타이어 관계자는 "회사의 실적이 가시화하는 상황에서 성장의 지속성에 함께 뜻을 모은 결과"라며 "전기차 수요 감소와 선임 및 재료비 상승 등 하반기 위기 상황에 노사가 공감대를 형성하고 갈등을 최소화해 협상을 마무리한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광주=임동률 기자
"코로나 팬데믹으로 모든 것이 둔화한 세계에서 오직 '라이더'만이 빠르게 달리고 있었어요"시공간을 넘나드는 라이더 이야기 '딜리버리 댄서의 선:인버스'의 작가인 김아영 씨(45)가 라이더(배달 기사)에 주목한 이유다.김 씨는 라이더가 주인공인 27분짜리 영상 작품에서 가상 세계의 라이더들이 소멸한 것으로 알려진 과거의 시간관이 담긴 유물을 배달하면서 서로 다른 시간관과 세계 사이를 오가는 사회의 충돌과 갈등을 파고드는 이야기를 그려냈다.전작인 '딜리버리 댄서의 구'에서 가상 세계 속 서울을 질주하며 시간 지연 현상과 내비게이션의 미로에 빠졌던 두 주인공을 더 큰 세계관으로 밀어 넣었다.문화체육관광부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은 30일부터 내년 2월 16일까지 'ACC 미래상 2024 김아영-딜리버리 댄서의 선: 인버스' 전시를 연다.ACC 미래상은 혁신적인 미래가치와 가능성을 확장한 창조적 예술가를 발굴하기 위해 제정한 융복합 예술 분야 수상 제도다.김 씨는 올해부터 격년제로 수상 제도를 운용하는 ACC 미래상의 첫 수상자다.ACC 관계자는 "김 씨는 근대화와 제국주의, 전통과 토착, 역사와 미래로 연결되는 작가의 시간성과 근대성에 대한 깊이 있는 탐구를 하고 있다"며 "근대성의 충돌과 파괴를 이해하고, 비서구적 시각과 아시아의 미래성을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확장하려는 시도를 보여줬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이번 전시는 길이만 11m에 이르는 '극장급' 대형 스크린 3개를 역 삼각뿔 형상으로 공중에 매달고 대형 해시계를 바닥에 설치하는 등 1560㎡ 규모의 복합1관을 가득 채운 대규모 미디어 아트로 구성됐다.영상 작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빛가람혁신도시) 에너지밸리의 배후 산업단지인 나주 혁신산단 입주 업체들이 심각한 인력난에 처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들이 학자금 지원과 정규직 전환 등 여러 혜택까지 제공하고 나섰지만 인력을 구하지 못해 공장 가동률이 30%대에 머물고 있다.28일 나주시에 따르면 나주 혁신산단의 올해 공장 가동률은 31%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산단 내 기업의 인재 채용이 쉽지 않은 데다 이에 따라 공장을 분양받은 업체들이 공장을 가동하는 대신 창고로 이용하는 사례가 많아서다.나주 혁신산단은 사업비 2980억원을 들여 2016년 왕곡면 일대 178만8548㎡ 부지에 완공됐다. 친환경 자동차부품과 신소재 분야 149개 업체가 입주해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42개 공장이 추가 입주 계약을 마쳤다. 빛가람혁신도시로 본사를 이전한 한국전력공사가 2015년 에너지밸리 조성 사업을 추진하자 이와 연계한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나주시가 혁신산단을 세웠다. 한전 관계사들의 대규모 에너지밸리 조성 프로젝트에 힘을 실어주고 ‘에너지 도시 나주’의 원동력을 만들겠다는 목표로 지어졌다. 업체들의 기대도 커 이달 기준 분양률은 97%에 달한다.하지만 나주시가 조사한 고용 현황에 따르면 혁신산단 입주 기업 149개의 중위(전체의 중간) 고용 수준은 10~15명이었다. 입주 업체들은 구인 공고를 내는 것은 물론이고 전라남도와 연계해 구인 프로그램에 계속 참여 중이지만 인력난이 이어지고 있다.전남일자리종합센터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6월 ‘제2차 찾아가는 일자리희망버스’ 행사를 열고 직원 채용 시 숙식 제공, 학자금 지원, 정규직 전환 등의 조건까지 내걸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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