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과학기술원(GIST)이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함께 전남 함평군에 토양수분 검증 연구사이트를 구축한다.GIST는 지난 3일 함평군과 지역 상생발전 및 미래 혁신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이 협약은 GIST의 글로벌 연구역량과 함평군의 풍부한 자연·농업 자원을 연결해 지역 기반의 기후 대응·농업 혁신 생태계 조성을 본격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받는다.협약의 주요 내용은 △함평군의 기후변화 대응 및 교육 역량 강화 △지역 인재 양성, 연구시설 공동 활용 △4차 산업과 농림축수산업 연계사업 발굴 △GIST 기술경영아카데미(GTMBA) 교육과정 개설 및 장학생 선발 등이다.협약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논의된 사안은 GIST가 NASA와 공동으로 추진 중인 국내 최초의 '토양수분 검증 연구 사이트' 함평 구축 계획이다.연구 사이트는 25개의 약 200㎡ 규모 구역(최대구역 크기 1㎢)에 120개의 토양수분, 토양온도 및 나무 전기전도도 측정 장치를 설치해 NASA 위성 관측 자료를 검증하는 시설이다.GIST는 NASA와의 협력을 통해 매년 미국 연구진 초청 세미나를 운영해 오고 있으며 한국연구재단 연구비(2025~2031년)를 확보하는 등 장기 연구 기반을 이미 마련한 상태다.함평군은 자연환경 보전도와 농업 기반의 안정성이 높아 현재 NASA가 운영하는 전 세계 30여 곳의 검증 사이트와 경쟁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춘 지역으로 평가받는다.연구 사이트가 가동되면 함평군은 국제 기후·농업 연구 및 위성 자료 검증의 핵심 거점으로 부상할 전망이다.임기철 GIST 총장은 "함평군의 미래 지역발전 사업에 GIST가 보유한 과학·기술 역량이 더해진다면 의미 있는 성과를 창
전력 설비 정비 전문회사인 한전KPS는 전남 지역 공공기관 중 처음으로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나눔명문기업 골드회원'에 이름을 올렸다고 4일 밝혔다.한전KPS는 이달 초 전남도청 광장에서 열린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희망 2026 나눔캠페인' 사랑의 온도탑 제막식에서 5억원을 완납한 뒤 전남 지역 공공기관 중 1호 골드 인정패 수여 기관이 됐다.지난 2월 2025년 1호 나눔명문기업 실버 등급에 가입한 한전KPS는 이후로도 꾸준하게 성금을 기탁해 같은 해 곧바로 골드 등급 회원 명단에 올랐다.한전KPS는 취약계층 에너지요금 지원과 설·추석 명절 장보기 물품 지원 등 지역사회와의 상생 ·협력에 기반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다양한 복지시설 및 기관·지자체의 요청을 접수해 수요맞춤형 지원사업을 연중 추진하면서 지역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고액 기부 법인을 대상으로 3년간 누적 5억원 이상 기부 기업에게 '골드', 3억원 이상에게 '실버', 1억원 이상에게 '그린' 등급을 부여하는 나눔명문기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김홍연 한전KPS 사장은 "나눔명문기업 골드 회원 가입을 계기로 나눔과 참여를 통한 지역사회 문제 해결에 더욱 힘을 보태겠다"며 "앞으로도 지속할 수 있는 지역발전에 기여하고 지역균등발전을 선도해 공공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나주=임동률 기자
광주광역시가 국가 신경망처리장치(NPU) 컴퓨팅센터 유치를 위해 국산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들과 실증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나선다.3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일 서울 글래드 여의도호텔에서 ‘국가 NPU 컴퓨팅센터 광주 설립을 위한 AI 반도체 혁신전략협의회’를 열고 국산 NPU 실증·확산을 위한 거점 구축 방향을 논의했다. 협의회에는 에이직랜드, 퓨리오사AI, 리벨리온, 하이퍼엑셀 등 국내 NPU산업 핵심 기업 12곳이 참여했다.NPU는 AI 연산 전문 칩을 말한다. AI 서비스(추론)에 적합하고 전력 효율이 높아 시장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광주시는 이런 NPU를 집적해 국가 NPU 컴퓨팅센터를 짓겠다는 구상이다. 완공하면 현재 광주 첨단3지구에 가동 중인 국가 AI 데이터센터의 확장판이자 완성형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광주시는 이미 2023년부터 200억원을 투입해 NPU 실증·검증 레퍼런스를 확보했다. 올해부터 2027년까지 400억원 규모의 상용화 촉진 사업도 추진 중이다. 단순한 구상을 넘어 실제 운영 노하우와 데이터를 축적한 곳은 광주가 유일하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회의에 참석한 기업들도 국내 NPU산업의 도약을 위해서는 대규모 실증 시설을 갖추고 국산 칩을 마음껏 테스트할 수 있는 광주시가 센터 유치의 최적지라고 평가했다.광주=임동률 기자
전남 신안 앞바다 무인도에 좌초한 대형 카페리 퀸제누비아2호의 선장 김모 씨가 2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았다.김 씨는 중과실치상, 선원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돼 이날 전남 목포 광주지법 목포지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김 씨는 "조타실에서 뭘 했느냐" 등 기자들 질문에 "죄송합니다. 재판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심사를 마치고 나온 김 씨는 해경 호송차에 오르기 전 기자들이 "승객들에게 미안하지 않으냐"고 묻자 "승객들에게 죄송하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답했다.김 씨의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또는 3일 중으로 결정될 전망이다.김 씨는 지난달 19일 밤 8시 16분께 신안군 족도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퀸제누비아2호 좌초 사고 당시 협수로 구간에서의 선박 조종 지휘 의무를 방기한 혐의를 받는다.이 사고로 탑승객 267명 중 30명이 통증을 호소해 병원 치료를 받았고 이들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해경 조사 결과 김 씨는 지난해 2월 28일 취항한 퀸제누비아2호에 올라타 사고해역을 1000여차례 지나면서 한 번도 조타실에 나온 적이 없던 것으로 드러났다.선원법에 따라 협수로인 사고해역에서는 선장이 직접 선박의 지휘를 해야 하지만 해역을 항해하는 동안 선장실에서 휴식을 취했던 것으로 조사됐다.목포=임동률 기자
전북특별자치도는 남원에서 첫 공공산후조리원을 운영한다고 1일 발표했다. 남원시 고죽동에 들어선 이 시설은 총사업비 132억원이 투입돼 연면적 2410㎡,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조성됐다. 모자동실 13실과 신생아실 등 산모의 회복과 신생아 돌봄을 위한 편의·의료시설을 완비했다. 이용 요금은 2주 기준 180만원이다. 전북도 거주 산모에게는 30%, 남원시 거주 산모에게는 50%의 요금 감면 혜택을 준다.남원=임동률 기자
광주글로벌모터스(GGM)는 어려운 이웃들의 겨울나기에 도움을 주기 위해 김장 김치를 담가 소외계층에 전달했다고 1일 밝혔다.GGM은 이날 김장김치 400포기를 광주 광산구의 장애인 복지시설인 소화성가정과 백선바오로의집, 전남 나주시에 있는 이화영아원 등에 전달했다.전달한 김장김치는 GGM 상생봉사단 소속 임직원 및 가족 70여 명이 지난달 29일 광주김치타운에서 열린 '사랑의 김장 나눔' 봉사활동에 참여해 직접 담근 김치다.GGM 상생봉사단장을 맡은 김민종 경영지원본부장은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김장 나눔 봉사활동을 펼쳤다"며 "임직원이 정성껏 버무린 김장김치를 맛있게 드시고 따뜻한 겨울을 보내셨으면 한다"고 말했다.GGM은 추석과 설날 등 매년 명절마다 사회복지시설에 사랑의 후원금을 전달하는 등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광주=임동률 기자
광주과학기술원(GIST)은 배터리·수소 분야의 차세대 에너지 기술을 선도하고, 국가 에너지 실증사업에 대응하기 위해 '배터리·전기화학연구센터'와 '수소·광전기화학에너지전환연구센터'를 공동 개소했다고 1일 밝혔다.두 연구센터는 △차세대 배터리 전기화학 △전극·전해질 소재 개발 △고에너지밀도·고안전성 셀 구조 △광전기화학 기반 수소 생산(PEC) △촉매·광전극 소재 △캠퍼스·산단 실증 기반 구축 등 배터리와 수소 분야의 핵심 원천기술과 실증·평가 시스템을 통합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또한 국가 실증사업과 연계해 광주·전남 지역을 배터리·수소 실증 거점으로 삼고, 지역 RE100(재생 에너지 100%) 산업단지와의 연계 연구도 병행할 예정이다.연구는 김상륜 배터리·전기화학연구센터장, 이상한 수소·광전기화학에너지전환연구센터장을 비롯해 GIST 4개 학과(화학·신소재공학·기계로봇공학·환경에너지공학과) 교수진이 참여한다.이들은 배터리 전극·전해질 및 수소 광전기화학 소재 연구, 고효율 수소생산 시스템, 차세대 에너지전환 기술 실증, 인공지능(AI) 기반 분석 등 배터리·수소 분야의 핵심 연구와 산학연관 협력 체계 구축을 추진한다.김 센터장은 "배터리 기술은 국가 에너지 시스템 경쟁력을 결정하는 핵심 분야로, GIST가 가진 전기화학·소재 역량을 기반으로 차세대 셀 기술 개발과 실증을 선도하겠다"며 "산업계 및 공공기관과 협력해 고안전·고성능 배터리 기술 확보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이 센터장은 "광전기화학 기반 수소 생산 기술은 탄소중립
제주특별자치도가 성수기마다 되풀이되는 렌터카 ‘바가지요금’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 요금 산정 방식을 전면 개편한다.제주도는 성수기 요금 상승으로 인한 소비자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렌터카 요금 산정 방안을 새로 마련한다고 1일 밝혔다.현재는 신차 렌터카를 등록할 때 차량 가격 등에 따라 대여료를 책정하는 방식이다.앞으로는 업체의 회계자료 등 경영상황을 반영한 객관적 근거에 기반해 요금을 책정한다.렌터카 업체들은 바뀐 규칙이 시행되면 재무제표 등 경영 상황을 반영해 대여료를 신고해야 한다.제주도가 이 같은 방안을 적용해 사전 모의 조사를 한 결과, 대여료는 현행보다 최고 50%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렌터카 업체들은 그동안 대여 요금 신고제에 따라 매년 한 차례 대여 요금을 신고해 왔다.문제는 여름철 성수기를 염두에 두고 상한 수준의 대여료를 신고해 사실상 신고 요금이 최고 요금이 된다는 점이다.예를 들어 경차인 레이의 경우 대여 요금을 하루 20만원으로 신고한 뒤 여름철 성수기에 하루 20만원의 대여 요금을 받아 ‘바가지’ 요금이라는 불만을 샀다.비수기에는 대여료를 1∼2만원대로 대폭 낮춰 널뛰기 요금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다.제주도는 내년 10월 전국체육대회 이전에 새로운 요금 신고제를 시행할 방침이다.제주도 관계자는 “신고하는 대여료가 낮아지면 할인율 상한제를 도입하더라도 소비자에게는 큰 부담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비수기 과도한 할인분이 성수기 요금에 전가되는 구조적 문제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제주=임동률 기자
광주은행은 광주 동구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광장에서 열린 '희망 2026 나눔캠페인' 사랑의 온도탑 제막식에서 총 1억4700만원의 성금을 기탁했다고 1일 밝혔다.광주은행은 복지 사각지대 해소와 나눔 문화 확산에 앞장서기 위해 △모금 참여 기부금 1000만 원 △'광주·전남愛사랑카드' 광주 고향사랑기부금 9100만원 △범죄피해자 지원금 2000만원 △쌀 기부금 2600만원 등 총 1억4700만원의 성금을 전달했다.전달한 성금은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이 보다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사업에 활용될 예정이다.광주은행은 이와 별도로 전남 지역에도 △모금 참여 기부금 1000만원 △'광주·전남愛사랑카드' 전남 고향사랑기부금 6100만원 등 총 7100만원을 기탁할 계획이다.2018년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출시한 '광주·전남愛사랑카드'는 이용액의 일부를 고객이 지정한 광주·전남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자동 기부하는 사회공헌형 금융상품이다.출시 이후 현재까지 19억9000만원을 기부해 지역사회 나눔 실천에 기여하고 있다.고병일 광주은행장은 "희망 2026 나눔캠페인에 동참해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작은 힘이 될 수 있어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희망을 전하고 더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데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광주=임동률 기자
올해 개관 10주년을 맞은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이 세계 최대 복합문화예술 공간을 목표로 도약에 나선다.26일 ACC에 따르면 이 기관은 앞으로 아시아 유물 소장 박물관과 아시아 전문도서관 등을 확장해 ‘넘버원(NO. 1)’ 아시아 문화예술 중심기관으로 위상을 정립할 방침이다.동남·중앙아시아를 넘어 서남아시아까지 순차적으로 교류 범위와 밀도를 높이고 아시아 46개국 전체(현재 13개국과 협력 중)로 교류 및 네트워크 구축을 확대하기로 했다.또 인공지능(AI), 로보틱스 등 신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문화예술 작품을 기획·창작·제작하는 문화예술 선도기관이 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2015년 11월 광주시 동구 옛 전남도청 부지에 문을 연 ACC는 지난 10년간 아시아 문화의 다양성과 생명력을 세계에 알리는 ‘창조적 교두보’ 역할을 차근차근 다져왔다.ACC 지난해 320만 명이 찾는 관광명소이자 연평균 200여 건의 다양한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는 문화 놀이터로 입지를 굳혔다.개관 이후 ACC가 제공한 콘텐츠는 총 2207건에 달한다. 이 중 창작·제작 콘텐츠 비중은 80%(1770건)다.ACC의 활성화로 광주 동구의 사업체 수는 2015년 1만6100개에서 2023년 1만8300개로 늘었다. 같은 기간 동구의 재정자립도도 12.2%에서 17.3%로 상승했다.개관 10주년을 기념해 ACC 아시아문화박물관에서는 중앙아시아실 개관 특별전 '길 위의 노마드'를 지난 25일 개막했다.키르기스의 민족 영웅 '마나스' 서사를 소재로 한 '세메테이' 공연도 오는 28~29일 예술극장 극장1 무대에서 선보인다.김상욱 ACC 전당장은 “향후 10년 뒤에는 한해 500만 명 수준의 방문객을 유치해 세계적 문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행정구역 전체를 골목형 상점가로 지정한 광주광역시 서구의 골목상권 활성화 정책이 정부로부터 주목받고 있다.김민석 국무총리가 지난 12일 청와대에서 열린 기초단체장 국정설명회에서 "조만간 서구를 직접 방문해 현장을 보고 싶다"고 말한 데 이어 26일 오후 서구 동천동 골목상권을 방문할 예정이어서 관심도가 더욱 집중되고 있다.광주 서구는 온누리상품권을 활성화해 골목상권의 소비를 늘리려는 취지로 올해 '골목경제119 프로젝트'를 도입했다.정책 시행 이후 전국 단위 평가에서 우수성을 입증했다.광주 서구는 2025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 최우수상과 한국지방자치경영대상 종합대상 수상에 이어 지난 7일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2025 참좋은 지방자치 정책대회'에서 국무총리상을 받았다.골목경제119 프로젝트는 지자체와 상인연합회가 합심해 행정구역 전체를 121개의 골목형 상점가로 지정한 게 핵심이다.주민 누구나 식당·병원·주유소, 카페 등 생활권 어디서든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정책 시행 이후 올해 서구에서 유통된 온누리상품권 규모는 524억원으로 전년 대비 13배 증가했다.주민 체감 절감액만 100억원을 넘어 지역경제 자생력 강화와 소비 활성화로 이어졌다는 게 서구의 설명이다.김이강 광주 서구청장은 "이번 정책은 상인과 주민, 행정이 함께 만든 성과인 만큼 앞으로도 현장에서 답을 찾는 행정을 이어가겠다"며 "골목 경제가 단기적인 소비 유도에 머무르지 않고 지역경제 주권 회복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이 개관 10주년을 맞아 중앙아시아의 이동과 교류의 역사를 조망하는 아시아문화박물관 상설 전시 '길 위의 노마드'를 25일 개막했다.이번 전시는 지난해 새로 개편한 동남아시아실 '몬순으로 열린 세계'에 이은 두 번째 상설 전시로, 해상 실크로드에 이어 육로 실크로드의 문명을 다룬다.'길 위의 노마드'는 '실크로드는 하나의 길'이라는 통념을 넘어 카라반과 유목민, 동물의 발걸음과 교역의 경로가 겹겹이 쌓여 만들어낸 '움직이는 선들의 집합'으로 실크로드를 조명한다.관람객은 사막과 초원, 오아시스 도시를 오가며 삶을 꾸렸던 중앙아시아 사람들의 이동과 머묾, 교류의 흔적을 보며 직접 실크로드를 이동하는 느낌을 받는다.전시는 크게 3개의 파트로 구성됐다.1부 '카라반의 숨결이 쉬어간 자리'에서는 대상숙소를 중심으로 사막을 건너는 상인들의 이동과 휴식의 공간을, 2부 '교역이 꽃피는 곳, 바자르'에서는 도자기·카펫·직물·악기·목공예품 등 땅에서 난 모든 것이 모여 거래되던 시장의 활기를 소개한다.3부 '초원, 자연과 조율하는 삶'은 유르트와 마구·말갖춤, 유목민의 생활용품을 통해 노마디즘의 지혜와 현대적 의미를 풀어낸다.아시아문화박물관이 그간 축적해 온 조사·수집 성과도 이번 전시에서 종합적으로 공개한다.유목민의 일상 도구와 직물, 우즈베키스탄 바자르에서 교류된 카펫과 도자기, 악기, 세밀화, 목공예품 등 교류와 순환 속에서 탄생한 문화유산을 현지에서 기록한 영상 아카이브와 함께 소개한다.ACC는 전시를 위해 △몽골국 문화부와 국립문화유산센
제주 우도에서 60대 운전자가 몰던 승합차가 도항선 대합실을 향해 돌진해 관광객이 죽거나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24일 제주동부경찰서와 제주도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47분께 제주시 우도면 천진항에서 60대 A씨가 몰던 승합차기 갑자기 150m를 질주해 천진항 대합실 옆에 있는 대형 도로표지판 기둥을 들이받았다.승합차는 도항선에서 나오자마자 빠른 속도로 대합실을 향해 달렸다.이 사고로 승합차에 타고 있던 60대 여성 1명과 길을 걷던 70대 남성 1명, 60대 남성 1명 등 3명이 크게 다쳐 심정지 상태로 소방헬기와 닥터헬기에 실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또 운전자와 보행객 등 10명이 중경상을 입어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승합차에는 운전자 A씨를 포함해 모두 6명이 타고 있었다.피해자는 대부분 내국인 관광객인 것으로 파악됐다.목격자에 따르면 승합차는 도항선에서 나와 좌회전한 뒤 곧바로 빠른 속도로 직진하면서 도로를 걷고 있던 사람들을 치고 대합실 옆 도로표지판 기둥을 들이받은 후에야 멈췄다.제주도소방안전부는 소방헬기와 119구급대를 급파해 현장을 수습했다경찰은 급발진 여부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제주도는 사고와 관련해 긴급 대응체계를 가동했다.오영훈 제주지사는 이날 오후 우도 천진항 사고 현장을 방문해 부상자 치료 현황과 이송 상황을 보고받은 뒤 관계 부서에 피해자 가족 지원과 신속한 사고 수습 등을 당부했다.제주도는 사고 차량이 렌터카로 확인됨에 따라 관련 부서에 렌터카 업체 대상 안전 점검을 긴급 실시하도록 주문했다.제주시는 시청에 사고대책본부를 설치했으며 우도와 가까운 성산항 내에도 현장 사
“그린수소 생태계를 확산해 대한민국의 에너지 대전환을 선도하고 2035년까지 탄소중립을 실현하겠습니다.”오영훈 제주지사는 지난해 5월 2035년에 탄소중립도시를 실현하겠다는 담대한 비전을 발표했다. 정부 목표인 2050년보다 15년 앞당기겠다는 목표였다. 광역자치단체로는 유일하게 재생에너지와 청정수소를 기반으로 한 ‘탄소중립 선도도시’ 조성 사업에 선정됐다. 지난해에는 국내 최초로 그린수소 상용화 및 상업화에 성공했다. 제주특별자치도가 ‘탄소중립’이라는 목표에 한 걸음씩 다가서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린수소는 탄소중립 달성 위한 핵심”오 지사는 24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제주의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율은 20%로, 전국 평균의 두 배를 넘었다”며 “지난 4월에는 네 시간 동안 전국 최초로 도내 전력 사용량의 100%를 제주 바람과 태양광으로 충당한 ‘일시적 RE100(재생에너지 100%)’을 실현하는 등 탄소중립이 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제주도는 지난해 국내 최초로 그린수소 상용화 및 상업화에 성공했다. 구좌읍에 3.3㎿ 규모 그린수소 생산시설을 지어 하루 600㎏을 출하한다. 내년에는 출하량을 하루 1.1t으로 늘릴 계획이다. 그린수소는 태양광이나 바람을 이용해 생산한 전기를 분해해 만든 수소를 말한다. 이산화탄소 발생량이 없어 ‘그린’이 붙었다. 그린수소 상용화로 제주에서는 지난 8월 기준 22대의 수소버스가 운행된다. 함덕 그린수소 충전소에서는 ㎏당 1만5000원에 그린수소를 판매 중이다. 내년까지 제주에 세 곳의 충전소를 확충할 계획이다.오 지사는 “수소 경제를 확대하기 위해 생산,
광주은행은 창립 57주년을 맞아 광주광역시 동구 대인시장 내 '해뜨는 식당'과 광주·전남 사회복지시설 33곳에 백미 총 570포대를 전달했다고 24일 밝혔다.광주은행은 소외된 이웃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지속할 수 있는 지역 공동체 조성에 기여하기 위해 후원 행사를 마련했다.전달한 백미는 해뜨는 식당을 비롯해 광주·전남지역 취약계층 및 복지시설에 배분돼 겨울철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에게 큰 힘을 줄 예정이다.해뜨는 식당은 2010년 개업 이후 15년간 단 한 차례의 가격 인상도 없이 1000원의 가격에 백반을 제공해 지역 내 나눔 공동체의 상징적 공간으로 알려져 있다.고병일 광주은행장은 "지역사회와의 상생은 광주은행이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가치"라며 "창립 57주년을 맞아 지역 이웃들에게 작은 온기를 전할 수 있어 더욱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광주=임동률 기자
대형 카페리 퀸제누비아2호가 지난 19일 밤 좌초 당시 관제 시스템의 항로 이탈 알람이 꺼져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24일 목포해양경찰에 따르면 해경은 전남 신안군 족도에서 발생한 퀸제누비아2호 좌초 사고와 관련해 목포 해상교통관제센터(VTS) 관제사 A씨를 수사 대상으로 올려 조사 중이다.해경은 사고 해역의 해상 교통 안전을 책임지는 A씨가 퀸제누비아2호의 이상 징후를 사전에 포착하지 못한 과실이 드러나면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를 적용해 입건할 예정이다.해경은 사고 당시 관제 시스템의 항로 이탈 알람이 꺼져 있었던 사실도 확인했다.A씨는 경찰 조사에서 "항로 이탈 알람을 끈 것이 아니라 애초에 꺼져 있는 상태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해경은 당초 A씨가 직접 항로 이탈 알람을 끈 것으로 오인했다가 이를 정정하기도 했다.항로 이탈 알람은 관제 구역 내 선박이 정상 항로를 벗어나면 울리는 장치로, A씨는 항로 이탈 알람이 관제 업무에 방해가 됐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알람을 켜놓으면 작은 어선들의 항로 이탈에도 알람이 울려 오히려 업무에 지장이 있다는 취지였다고 해경은 설명했다.결과적으로 A씨는 퀸제누비아2호의 항로 이탈 사실을 미리 알아차리지 못했고, 일등항해사의 신고를 받고 나서야 후속 조치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A씨는 당시 홀로 사고 해역 관제를 맡아 퀸제누비아2호를 포함해 총 5척의 선박을 관리하고 있었는데 또 다른 대형 선박이 항로를 이탈해 집중 관제 중이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해경은 항로 이탈 알람을 끈 관제실의 조치가 규정에 어긋난 행위인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퀸제누비아2호 운항 당시 조타실을 비웠던 선
전남 나주시가 인공태양(핵융합) 연구시설 부지 공모에서 승자가 됐다.2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에 따르면 산하 한국연구재단은 '핵융합 핵심기술 개발 및 첨단 인프라 구축사업' 부지를 공모한 결과, 나주시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과기부는 다음 달 3일까지 이의 신청 기간을 거친 뒤 최종적으로 부지를 확정할 예정이다.이번 부지 공모에는 나주시와 전북 군산시, 경북 경주시가 도전했다.기본 요건(40점), 입지 조건(50점), 정책 부합성(10점) 등 3가지 항목으로 평가가 이뤄졌다.나주시는 입지 조건과 주민 수용성, 산학연 집적 환경의 강점을 내세웠다.후보지인 나주시 왕곡면 에너지 국가산업단지에 공모 조건인 50만㎡의 2배가 넘는 100만㎡ 이상의 편평한 부지를 제공할 수 있고 4차선 이상 진입로 확보도 문제없다는 점, 일대 지반이 단단한 화강암이고 지난 50년간 지진 등 자연재해가 전무했던 점 등을 강조했다.핵융합 연구를 위해서는 실제 설비도 필요하지만, 가상의 핵융합로 구축도 중요하기 때문에 향후 전남에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AI 컴퓨팅센터 등이 들어선다면 더 힘을 받을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김영록 전남지사와 윤병태 나주시장은 지난 21일 한국연구재단에서 열린 공모 발표 평가에서 직접 프레젠테이션과 질의응답을 맡아 유치 의지를 피력했다.전라남도와 나주시는 핵융합 연구시설을 최종 유치하면 전문 인력 유입과 관련 기업 집적 등으로 2050년까지 200개 이상 기업 유치와 최대 1만개 일자리 창출 등 지역 경제 파급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전망했다.과기정통부는 다음 달 부지가 확정되면 내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오는 2027년 착공 2037년 완공을 목표로 1조200
전북특별자치도가 24일 인공태양(핵융합) 연구시설 부지 선정 결과에 반발해 공식적으로 이의 신청을 냈다.전북도는 전남 나주 선정을 두고 "부당한 결정"이라며 법적 대응까지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전북도에 따르면 도는 이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핵융합 핵심기술 개발 및 첨단 인프라 구축 사업' 결과에 공식 이의를 제기했다.한국연구재단은 이의 신청을 접수한 이후 30일간 검토에 들어갈 예정이다.전북도의 이의신청은 공고문상 '우선검토사항'을 충족한 유일한 후보지임에도 탈락했다는 판단에서 비롯됐다.과기부 공고문은 "소요 부지는 지자체에서 무상 양여 등의 방식으로 토지 소유권 이전이 가능한 지역을 우선적으로 검토"한다고 명시했다.'우선적으로 검토'한다는 문구는 다른 평가 항목보다 우선해 해당 조건(소유 부지)을 충족한 지자체에 우선권을 부여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는 게 전북도의 설명이다.공고문에 따르면 전북도가 후보지로 내세운 군산 새만금은 현시점에서 이 조건을 만족하는 유일한 부지로 평가받는다.전북도와 군산시는 과학기술출연기관법 제5조 3항에 근거해 '출연금 지원방식'으로 소유권 이전 방안을 제시했다.도와 군산시가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에 출연금을 지원하면 연구원이 농어촌공사로부터 부지를 매입하는 구조다. 이를 통해 연구시설 준공과 동시에 건물과 부지 모두를 연구원 소유로 확보할 수 있다.타 지자체는 특별법 제정을 통해 부지를 무상양여하는 방안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전북도 관계자는 "법안의 제정 권한이 지방자치단체에 없다는 점과 현재 달성 가능한 조건을 갖춰 제안한 지자체
전남 신안 장산도 인근 해상에서 대형 카페리 퀸제누비아2호가 무인도에 좌초한 사고는 항해사가 운항 중 휴대폰을 보는 등 딴짓을 하다 낸 것으로 드러났다. 해경은 일등항해사와 인도네시아 국적 조타수 등 2명을 중과실치상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족도 100m 앞에서야 변침 시도20일 수사당국에 따르면 퀸제누비아2호 주요 승무원을 대상으로 한 1차 조사에서 선박이 협수로 구간을 운항하던 중 항해사 등이 자동 운항을 수동 전환하지 않아 여객선이 무인도에 충돌한 것으로 밝혀졌다.선박 조종을 맡은 일등항해사 박모씨는 당시 휴대폰을 보느라 자동항법장치에 조종을 맡긴 것으로 조사됐다. 이 때문에 선박은 변침(방향 전환) 시기를 놓쳤다. 무인도로 돌진한 선박은 선수 밑부분이 뭍에 닿으며 선체 절반가량이 해안에 걸터앉는 사고가 발생했다.평소대로라면 여객선은 사고 지점인 족도에서 1600m가량 떨어진 지점에서 항로를 변경해야 했지만 박씨는 무인도를 100m 앞두고야 뒤늦게 알아차린 것으로 파악됐다.여객선은 당시 22노트(시속 40~45㎞)로 운항 중이었는데 항로 변경 지점에서 2~3분가량 지난 뒤 좌초했다.해경은 박씨와 조타수에게 중대한 과실이 있다고 보고 퀸제누비아2호가 자력으로 목포 삼학부두에 입항한 오전 5시44분께 이들을 긴급체포했다. 해경은 여객선을 좌초시켜 승객들을 다치게 하고, 자동 조타기를 수동으로 전환하지 않은 혐의를 적용했다.해경은 두 사람의 휴대폰을 압수해 디지털 포렌식을 거쳐 이들이 사고 당시 구체적으로 무슨 일을 하고 있었는지 확인할 예정이다. 포렌식 결과에 따라 이들의 구속영장 신청 여부도 판단할 계획이다. 박씨는 처음에는 조타기가 제대
HD현대삼호는 전남 영암군 본사에서 HMM사로부터 수주받은 9000TEU급 메탄올 이중연료추진 컨테이너선 명명식을 열었다고 20일 밝혔다.이날 행사에서 해당 호선은 'HMM 클로버(CLOVER)호'로 이름 지어졌다.이 선박은 HMM사로부터 수주받은 동형급 선박 7척 중 4번째 선박으로, 길이 274.76m, 너비 45.60m, 높이 24.80m의 제원에 메탄올을 이중연료로 사용하는 최신 선형이다.메탄올은 기존 선박유에 비해 황산화물과 질소산화물, 온실가스 등 오염물질 배출량이 적어 차세대 친환경 연료로 떠 오르고 있다.이날 명명식에는 김재을 HD현대삼호사장과 최원혁 HMM 대표 등 양사 및 관계사 임직원을 비롯해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배우자인 최혜진 여사, 김영록 전남지사 등이 참석해 선박의 탄생을 축하하고 무사 항해를 기원했다.김 사장은 "이번 명명식으로 우리 회사와 든든한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HMM사와 한층 더 돈독한 신뢰를 쌓게 돼 기쁘다"며 "정부와 지자체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는 만큼 앞으로도 최고의 품질과 기술력을 갖춘 선박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영암=임동률 기자
광주은행은 20일 창립 57주년을 기념식을 열고,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한 고객과 은행 발전에 공헌한 직원에게 감사패와 포상을 수여했다.고병일 광주은행장은 기념사에서 "1968년 창립 이후 광주·전남 대표은행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힘은 고객과 지역민, 1700여 임직원의 헌신 덕분"이라며 "광주은행은 언제나 지역의 신뢰를 기반으로 함께 성장해왔다"고 말했다.고 은행장은 "국내외 금융환경 변화 속에서 지역경제는 청년층 유출, 고령화, 산업구조 약화 등 구조적 위기에 놓여 있다"며 "지금은 변화에 적응하는 수준을 넘어 지역의 변화를 직접 이끄는 은행으로 역할을 확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광주은행은 미래 금융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미래 100년 준비 4대 핵심 전략'도 발표했다.전략은 △생산적 금융 확대를 통한 지역 상생 실천 △미래 수익 기반 강화를 통한 신성장 동력 확보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혁신으로 경쟁 우위 확보 △창조적 파괴 기반의 조직 혁신성 강화로 구성됐다.고 은행장은 4대 핵심 전략을 밝힌 뒤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혁신을 주도하는 생동감 있는 광주은행을 만들겠다"며 "급변하는 금융경쟁 환경 속에서 새로운 시장과 미래 성장 기회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총자산 100조원을 향한 초일류 금융기관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광주은행은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K-BPI)에서 지방은행 부문 8년 연속 1위,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지역 재투자 평가에서 5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달성하는 등 지역 대표은행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광주=임동률 기자
전남 신안군 장산도 인근 해상에서 좌초한 대형 여객선 퀸제누비아 2호의 사고 원인은 항해 책임자가 운항 중 휴대전화를 보는 등 딴짓 때문으로 드러났다.20일 수사 당국에 따르면 해경은 퀸제누비아2호 주요 승무원을 대상으로 한 1차 조사에서 좁은 수로 구간 내 자동 운항 전환으로 여객선과 무인도 간 충돌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했다.항해 책임자는 운항 당시 휴대전화를 보느라 수동으로 운항해야 하는 구간에서 자동항법장치에 선박 조종을 맡긴 것으로 조사됐다.이 때문에 선박은 변침(방향 전환) 시기를 놓쳤고, 무인도(족도)로 돌진해 선체 절반가량이 섬에 걸터앉는 사고로 이어졌다.사고 발생 지점인 신안군 장산도 인근 해상은 연안 여객선들의 항로가 빼곡한 좁은 수로에 속한다.좁은 수로에서는 주의를 더 기울여야 해 통상 선박은 자동항법장치에 의존해 운항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해경은 운항 과실이 드러난 만큼 관련자들을 형사 처분할 방침이다.제주에서 전날 오후 4시 45분께 승객 246명, 승무원 21명 등 267명을 태우고 목포를 향해 출발한 퀸제누비아2호는 같은 날 밤 8시 16분께 신안군 장산도 인근 무인도인 족도 위에 선체가 절반가량 올라서며 좌초했다.좌초 당시 충격으로 통증을 호소한 승객 27명이 병원으로 분산 이송됐으며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목포=임동률 기자
전남 신안 해상에서 좌초한 대형 여객선의 탑승객 전원이 구조됐다.부상자는 3명으로 파악됐다.19일 목포해양경찰에 따르면 이날 밤 8시 17분께 전남 신안군 장산면 장산도 남방 족도에 2만6000t급 대형 카페리 퀸제누비아 2호가 좌초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퀸제누비아 2호는 승객 246명과 승무원 21명을 태우고 이날 오후 4시 45분께 제주에서 출발해 밤 9시께 목포항에 도착할 예정이었다.여객선은 도착 40분을 남기고 장산도 인근 무인도인 족도 위에 올라선 것으로 알려졌다.좌초 당시 충격으로 허리 통증 등을 호소한 2명과 임산부 1명이 병원 이송을 기다리고 있다.일부 타박상을 입은 승객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여객선 앞머리 쪽에 파공이 발견됐으나 확인 결과 침수는 발생하지 않았다.일부 승객은 사고 직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배가 섬에 충돌한 뒤 서버렸다"며 "누워있던 승객들이 바닥을 구르고 난리가 났다"고 사고 상황 등을 전파했다.해경은 경비함정 17척, 연안 구조정 4척, 항공기 1대, 서해 특수구조대 등을 동원했다.해경은 현장에 경비정 등을 급파해 승객 안전을 확보한 뒤 함정 2대와 연안 구조정 1대를 이용해 승객들을 목포해경 전용부두로 이송하고 있다.해경은 어린이 5명·유아 1명을 포함해 임산부와 노약자 등 40명을 우선 구조했다.탑승객들은 사다리를 이용하지 않고 배 후미 차량을 싣는 램프를 연결해서 경비함정에 옮겨탔다.1차로 목포해경 전용부두에 도착한 이들은 전라남도가 마련한 인근 호텔을 임시 숙소로 사용한다.김영록 전남지사는 이날 밤 11시께 부두에서 구조 승객들을 맞이했다.해경은 여객선이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유로 항로를 이탈해 좌
제주에서 목포로 향하던 2만6000t급 카페리 여객선 ‘퀸제누비아2호’가 19일 오후 8시17분께 전남 신안군 장산면 족도 인근에서 좌초했다. 승객 246명과 선원 21명 등 총 267명이 탑승했고, 해경이 긴급 현장 구조에 나서 3시간10분 만에 전원 구조했다. 선체는 배 앞쪽이 족도 암초에 올라타 좌현으로 약 15도 기울었지만 물이 차거나 화재 징후는 없는 상황이다. 좌초 당시 충격으로 5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목포해경은 경비함정 10여 척과 구조헬기 등을 급파해 승객 안전 확보와 이송을 병행했다. 해경은 오후 8시44분께 경비정 6척을 보내 구조 작업을 벌였다. 해경 대원들은 오후 8시54분 여객선에 승선했으며, 승객들을 경비정에 태우고 목포 삼학부두로 이동시켰다. 해경 관계자는 “선체에 침수는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며 “경비정에 승객들을 태워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켰다”고 말했다. 해경은 만조 시각을 활용해 배를 암초에서 빼낸 뒤 인근 항구로 옮길 계획이다.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여객선 좌초 사고를 보고받은 직후 관계기관에 가용 선박·장비 총동원, 신속·안전 구조, 기상·해상 점검과 2차 사고 방지, 임시대피·의료지원 체계 가동을 긴급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단 한 명의 인명 피해도 없도록 신속히 수습하고, 국민이 안심하도록 구조 현황을 실시간 공개하라”고 주문했다.해당 여객선에 탑승한 승객들은 SNS를 통해 사고 현장 상황을 공유하기도 했다. A씨는 “쾅 소리가 난 뒤에 배가 기울었다”며 “어디 외딴섬에 잠시 기대고 있는 것 같은데 죽을 것 같은 공포심에 급히 구명조끼를 챙겨 입고 맨 위에 올라와 있다&rdq
해경이 전남 신안 해상에서 좌초한 대형 여객선에서 임산부와 어린이, 노약자 등을 포함해 80명을 구조했다.목포해양경찰은 19일 밤 10시 30분 현재 총 80명을 구조했다.이 중 2명이 경미한 부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해경은 이날 밤 8시 17분께 제주에서 목포로 향하던 2만6000t급 퀸제누비아 2호가 전남 신안군 장산도 남방 족도에 좌초됐다는 신고를 접수했다.신고를 접수한 해경은 구조본부를 가동하고 정박 중인 경비함정에 비상 소집을 실시해 현장으로 출동했다.해경은 좌초된 여객선에서 승객들을 해경 경비함정으로 이동시키며 구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해경은 경비함정 17척과 연안 구조정 4척, 항공기 1대, 서해특수구조대 등 가용세력을 총동원해 구조 작업을 하고 있다.여객선에는 승객과 승무원을 포함해 총 267명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승객 중 성인은 240명, 어린이 5명, 유아 1명이다.여객선 내 승객과 승무원 총원은 구명조끼를 착용한 상태로, 일부는 허리통증을 호소하는 것으로 전해졌다.해상 추락 등 다른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해경은 해경정 세 척을 이용해 승객들을 목포해경 전용부두로 이송 중이다.여객선은 확인 결과 침수나 기울기 없이 비교적 온전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선박 좌초로 인한 해양 오염도 발견되지 않았다.이 여객선은 같은 날 오후 4시 45분께 제주를 출항해 밤 9시께 목포항에 입항할 예정이었다.전라남도는 밤 11시와 11시40분께 해경이 목포해경 전용부두로 구조 승객 모두를 이송하면 건강 상태를 확인한 뒤 임시 숙소를 마련해 이동할 계획이다.목포·무안=임동률 기자
해경이 19일 밤 8시 17분께 전남 신안군 장산면 해상에서 좌초 신고를 접수한 퀸제누비아 2호의 탑승객 구조에 들어갔다.목포해양경찰서는 밤 8시 38분께 여객선 주변에 해경함 6척을 투입해 어린이를 우선 구조하고 있다.해경은 제주에서 목포로 향하던 2만6000t급 여객선이 좌초됐다는 신고를 접수한 뒤 해경 함정을 급파했다.이 여객선에는 승객과 승무원을 포함해 267명(승객 246명·승무원 21명)이 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퀸제누비아 2호는 이날 오후 4시 40분께 제주항에서 출항해 목포항에 도착 예정이었다.해상은 잔잔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해경은 구조를 완료하는 즉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퀸제누비아 2호는 2021년 12월 10일 취항했다.최대 여객 정원은 1010명, 적재 용량은 3552t이다.목포=임동률 기자
제주에서 목포로 향하던 대형 카페리가 전남 신안군 장산면 족도에 좌초됐다.목포해양경찰서는 19일 밤 8시 17분께 제주에서 목포로 향하던 2만6000t급 여객선이 신안군 장산도 남방에 좌초됐다는 신고를 접수했다.여객선에는 승객과 승무원을 포함해 267명(승객 246명·승무원 21명)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여객선은 섬 일부에 올라타 있는 상태다.배는 선수기준 왼쪽으로 15도 이상 기울어진 상태지만 아직 물이 차거나 화재징후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신고를 접수한 해경은 가용세력을 총 동원해 인명구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여객선사 관계자는 "부상을 당한 승객은 없다"며 "해경정이 탑승객의 퇴선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목포=임동률 기자
GS칼텍스는 전남 여수시 율촌면 반월마을 인근 해역에서 지난 18일 염생식물 식재 봉사활동을 펼쳐 해양생태계 복원을 위한 실천에 나섰다고 19일 밝혔다.GS칼텍스 임직원 및 신입 인턴사원, 여수YMCA 소속 아동 및 관계자, 한국수산자원공단 관계자 등 총 80여 명이 참가한 봉사활동은 지난 11일 GS칼텍스와 한국수산자원공단, 여수YMCA가 체결한 '블루 카본 염생식물 조성사업 업무협약'의 첫 실행 사업이다.협약은 탄소흡수원 조성 모델을 현장에서 본격적으로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참가자들은 여수YMCA 가사리 생태교육관에서 한국수산자원공단의 블루 카본 및 해양환경 관련 교육을 받은 뒤 반월마을 해역에 해홍나물과 퉁퉁마디 등 염생식물 5㎏의 씨앗을 파종하고, 해양 쓰레기 수거 등을 진행했다.한국수산자원공단 관계자는 "염생식물은 염분이 많은 연안 토양에 서식하며 이산화탄소를 흡수·저장하는 대표적인 해양 탄소흡수원으로,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협의체(IPCC)가 공식 인정한 블루 카본 생태계 자원"이라고 설명했다.김성민 GS칼텍스 생산본부장은 "GS칼텍스는 'I am your Green Energy'(아이 엠 유어 그린 에너지)라는 슬로건 아래 탄소흡수 확대와 지역 상생을 결합한 봉사활동을 계속 실천해 나가겠다"며 "지역사회와 함께 깨끗한 바다와 지속할 수 있는 에너지 미래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GS칼텍스는 한가위 온정 나누기, 사랑나눔터, 마음톡톡 프로그램, 새롬교실, 희망에너지교실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기업 시민의 역할을 실천하고 있다.여수=임동률 기자
광주은행은 창립 57주년을 기념해 지난 18일 서울 63스퀘어에서 역대 은행장 초청 간담회를 열었다고 19일 밝혔다.초청 간담회에는 고병일 광주은행장을 비롯해 엄종대(8대), 정태석(9대), 송기진(10대), 김장학(11대), 김한(12대) 전 은행장이 참석해 광주은행의 발자취를 되돌아보고, 급변하는 금융환경 속 지역 금융의 역할과 미래 과제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나눴다.역대 은행장들은 "인공지능(AI) 금융 확산과 소비자 보호 규제 강화, 청년층 금융 격차 확대 등 금융산업 전반이 구조적 전환기에 놓여 있다"며 "이러한 변화 속에서 지역 중소상공인의 생존과 재도약을 지원하고, 디지털 금융 접근성을 높여 사회적 격차를 해소하는 역할이 지역은행의 핵심적인 가치"라고 조언했다.고병일 광주은행장은 "광주은행이 57년 동안 흔들림 없이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지역민들의 신뢰와 역대 은행장들께서 닦아주신 기반 덕분"이라며 ""금융환경이 빠르게 변하고 있지만, 지역과 고객을 중심에 두는 광주은행의 금융 철학은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변화에는 유연하게 대응하고, 기본은 더욱 단단히 지켜 '새로운 100년 광주은행'을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광주=임동률 기자
광주광역시의 군 공항을 전남 무안군으로 이전하기 위한 태스크포스(TF)가 오는 12월 첫 회의를 열고 본격적으로 가동된다.19일 광주시와 전라남도·무안군 등에 따르면 강기정 광주시장, 김영록 전남지사, 김산 무안군수 등은 이날 대통령실에서 김용범 정책실장 주재로 광주 민간·군 공항 통합 이전 추진을 위한 사전협의를 가졌다.이번 회의는 지난 6월 이재명 대통령이 광주·전남 타운홀 미팅에서 약속한 '대통령실 주관 군 공항 이전 6자 협의체'의 사전협의 형식으로 열렸다.각 기관이 제기한 쟁점을 논의하고 주요 현안에 대한 상호입장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강 시장과 김 지사, 김 군수 등은 군 공항과 민간공항 통합 이전의 주요 쟁점에 대해 폭넓게 논의했다.사전협의 결과 대통령실과 3개 자치단체는 정부에서 마련한 중재안에 대해 큰 틀에서 공감했으며 12월 중 조속한 시일 내에 6자 협의체를 본격적으로 가동하기로 했다.이는 이 대통령이 "정부가 공항 이전 문제를 정부가 주관하겠다"며 범정부와 지자체가 참여하는 TF 구성을 지시한 지 5개월 만이다.협의체는 무안군의 발전을 위한 국가산단 등 첨단산업 기반 조성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또 1조원 규모의 주민지원사업 재정확보 방안과 호남고속철도 2단계 개통에 맞춰 광주 민간공항을 이전하기 위한 논의도 의견 접근을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대통령실과 광주·전남·무안 3개 지자체는 이번 협의 내용을 바탕으로 실질적 성과가 도출되도록 실무협의회에서 구체적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이날 사전협의에서 지자체들이 정부의 중재안에 공감한 만큼 12월에 열릴 TF 첫 회의에서는 광주 민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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