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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단 'SOOP 수퍼스', 연고지로 전남광주특별시 확정
AI 페퍼스 인수해 새 구단 출범…국가대표 출신 김세진 초대 감독 선임
SOOP(숲·옛 아프리카TV)은 광주를 연고로 활동하던 AI 페퍼스 배구단이 지난 4월 해단하자 구단을 인수한 뒤 전남광주에 새롭게 둥지를 틀게 됐다.
전남광주시는 이번 연고지 확정이 단순한 프로구단 유치가 아니라 지역 동계스포츠의 도약을 이끄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남광주 지역에서는 2000년 나산 플라망스와 2006년 신세계 쿨캣 등 남녀 프로농구단이 잇따라 연고지를 이전한 후 오랫동안 동계 프로스포츠 공백이 이어졌다.
AI 페퍼스 여자배구단의 해단으로 동계 프로스포츠의 명맥이 다시 끊길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지만 SOOP 배구단이 전남광주를 연고지로 확정하면서 지역 대표 프로스포츠 구단이 새롭게 출범하게 됐다.
SOOP 여자배구단은 연고지 확정에 앞서 지난 20일부터 서구 염주종합체육관에서 훈련을 시작하는 등 전남광주시에서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SOOP 여자배구단은 외국인 선수 오드리아나 피츠모리스와 아시아쿼터 이즈 쉬에, 국내 선수 전새얀·송은채를 영입해 선수단 구성을 마쳤다.
구단주는 이민원 SOOP 각자대표가, 초대 감독은 김세진 전 KOVO 경기운영본부장이 맡는다.
김 감독은 삼성화재에서 활약한 국가대표 출신으로, 2013년 안산 OK저축은행 창단 감독으로 지휘봉을 잡아 창단 2년 만에 우승을 이끈 바 있다.
SOOP은 1인 미디어와 실시간 소통을 기반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플랫폼 기업이다.
e스포츠 대회 개최·중계와 프로게임단 운영 등 e스포츠 분야에서도 폭넓은 사업을 펼치고 있다.
전남광주시는 이번 연고지 확정에 따라 SOOP이 강점을 지닌 e스포츠·문화콘텐츠산업 분야로 관련 산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병호 SOOP 수퍼스 단장은 "전남광주는 SOOP 수퍼스가 팬들과 함께 성장해 나갈 가장 중요한 기반"이라며 "배구를 통해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은 "SOOP 배구단의 전남광주 연고 확정은 통합특별시 출범과 함께 지역 스포츠의 새로운 역사를 여는 의미 있는 일"이라며 "SOOP 배구단이 시민이 함께 응원하고 즐기는 구단,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구단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남광주=임동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