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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 車' 입소문 나더니…국내서 5만대 넘게 팔렸다
"소부장 기업까지 고용 창출"
'유재석車' 누적 5만대 돌파
수소전기차 넥쏘, 국내 누적 판매 5만대
2018년 넥쏘 첫 출시…민관 유기적 협업
소재·부품·장비 기업 육성·고용…산업 전반 파급
'유재석車' 누적 5만대 돌파
수소전기차 넥쏘, 국내 누적 판매 5만대
2018년 넥쏘 첫 출시…민관 유기적 협업
소재·부품·장비 기업 육성·고용…산업 전반 파급
다만 국비와 지방비 매칭 미비로 차량 보급이 지연되고, 예산 감액 기조가 이어지는 등 풀어야 할 과제가 적지 않아 우려의 시각도 커지고 있다. 넥쏘의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승용뿐만 아니라 상용, 충전 인프라에 대한 균형 있는 지원과 실효성 있는 정책 집행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신형 넥쏘는 150kW급 전동모터를 적용하고 수소 저장량은 6.69㎏이다. 단 5분 충전으로, 1회 충전 주행거리는 기존 609㎞에서 최대 720㎞로 늘었다. 개그맨 유재석이 최근 넥쏘를 탄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수소차' 기록 민관이 함께 썼다...기술혁신과 정책 지원의 선순환
26일 국내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달까지 국내에서 총 5만262대의 수소전기차를 판매하며 누적 판매량 5만 대를 넘어섰다.현대차는 1998년 수소전기차 연구를 시작했다. 2013년 세계 최초 양산형 수소전기차 투싼을 공개했다. 2018년 수소전기차 넥쏘를 출시했다. 2019년 정부의 지방자치단체 버스 친환경 전환 정책과 맞물려 상용 부문으로 외연을 넓혀 2020년 수소트럭 엑시언트를 양산했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해 상반기 글로벌 수소전기차 시장에서 점유율 70%를 기록했다.
차량 보급 확대는 소부장 산업과 고용 창출로 확산했다. 수소전기차에는 약 2만 개의 부품이 사용된다. 배터리 중심의 전기차보다 부품 수가 많아 기존 내연기관 부품 기업들이 쌓아온 정밀가공·조립·소재 기술을 수소차 공급망에서도 활용할 수 있어 전동화 전환기 산업 충격을 완충하는 역할도 기대된다.
넥쏘의 핵심 부품 국산화율은 90% 이상이다. 60여 개 협력사와 안정적인 공급망을 갖추고 있다. 한국수소연합에 따르면 2024년 기준 국내 수소사업체 종사자는 약 3만7000명, 관련 기업은 약 3000곳으로 수소산업의 고용 기반을 형성하고 있다.
수소차 성장 지속되려면..."정책 실효성 제고 핵심"
다만 수소 생태계가 지속되기 위해서는 편성된 예산이 차량 보급과 인프라 확충으로 온전히 이어지도록 해야한다는 지적이 나온다.전문가들은 우선적으로 국비와 지방비 간 매칭 불균형을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수소전기차 보조금은 중앙정부가 국비를 확보하더라도 지방자치단체가 지방비를 충분히 편성하지 않으면 차량 보급이 지연된다. 지방비 매칭률이 낮은 지역일수록 국비도 제때 쓰지 못해 국비 집행률까지 함께 떨어지는 연쇄 구조가 나타난다.
올해 수소전기승용차 국비 편성 6000대 중 9월 말 기준 지방비 매칭 물량은 5093대다. 수소버스 등 상용차는 국비 1800대 편성 대비 지방비 확보 물량이 약 1270대에 그쳐 격차가 더 크다.
더욱이 집행률이 낮아지면서 다음해 예산 감액으로 연결돼 시장의 보급 여력 자체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점도 지적된다. 실제 내년 예산안에서 수소전기차 보조금은 집행률 부진 등을 이유로 5762억원에서 4457억원으로 23% 삭감됐다.
충전 인프라는 차량 보급과 맞물려 시장을 떠받치는 또 다른 축이다. 현대차에 따르면 넥쏘 구매 고객의 86%는 거주지 반경 평균 7.5㎞ 이내에 수소충전소를 두고 있을 만큼 충전 접근성은 수소전기차 이용 환경의 핵심 전제 조건이다. 하지만 올해 전국 수소충전소는 250곳 남짓에 불과하다. 부지 확보 난항과 사업성 확보의 어려움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구축 속도가 당초 계획을 밑돌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수소전기차 국내 5만 대 판매는 업계의 혁신과 정부 정책이 결합해 수소 생태계를 키워낸 성과"라며 "이 모멘텀을 다음 단계의 시장 도약으로 이어가기 위해서는 승용차뿐 아니라 상용차와 충전망까지 3박자가 균형 있게 발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수소 생태계의 성장이 국내 강소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편성된 예산이 현장의 제약 없이 집행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정책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