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부산은행 신입사원 초봉 7300만원, 한투증권 5600만원
오는 24~25일 열리는 금융권 공동채용 박람회에 참여하는 기업들 가운데 신입사원에게 초봉을 가장 많이 주는 회사는 어딜까?
금융권 공동채용 박람회 홈페이지에 공지된 내용에 따르면, BNK부산은행이 7300만원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권 공동채용 박람회는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아트홀1관 3년만에 대면으로 열린다.
박람회 홈페이지에는 이번 채용설명회에 참여하는 58개 기업의 인사담당자들이 구직자들이 궁금해 하는 연봉정보를 비롯해 이력서 작성,면접 꿀팁을 정리해서 올려놨다.
은행 인사담당자들은 "면접땐 지원 직무에 대한 역량, 지원동기 그리고 입사후 목표를 자신의 언어로 답변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증권사 인사담당자들은 "정직함, 고객 우선 가치관 그리고 금융전문가로 성장하고자 하는 노력이 있는 지원자를 뽑을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사 신입사원 초봉은 5000만원
금융공기업의 신입사원 초봉은 4000~5000만원 수준으로 제시됐다. KDB산업은행이 5100만원으로 가장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신용보증기금(4888만원), 기술보증기금(4860만원), 한국예탁결제원(4726만원), 캠코(4411만원), 예금보험공사(4362만원), 서민금융진흥원(4171만원) 등이었다.
상당수 은행들은 내규에 의함으로 표시해 구체적인 연봉을 제시하지 않았다. 다만, BNK부산은행이 7300만원을 게재해 이번 금융권 채용박람회 참여기업 가운데 가장 많은 연봉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사의 신입사원 초봉은 대체적으로 5000만원 수준에서 결정됐다. 삼성증권,신한금융투자가 5000만원을 지급하며, 한국투자증권은 5600만원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메리츠증권은 4500만원을 제시했다.
보험·손해보험사는 이보다 조금 더 높았다. DB손해보험은 5600만원, 메리츠손해보험은 5500만원이었다. 한화생명은 5000만원, 신한라이프생명 4350만원이었다. 이들 금융사들은 제시된 연봉은 성과급, 복지포인트, 연금지원 수당, 자격수당 등은 별도로 지급해 실제는 제시된 연봉보다 더 많음을 강조했다.

◆기업은행 "면접때 경청, 소신있는 답변"
각 금융사 인사담당자들은 입사팁도 제공했다. 금융공기업은 필기시험에 대해 많이 강조했다. 한국거래소의 필기시험은 대학 학부 수준에서 출제된다고 밝혔으며, 산업은행은 지원분야에 대한 중요개념을 숙지하면서 제한된 시간내 문제를 푸는 연습을 많이 할 것을 당부했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채용공고란에 전공시험의 출제범위와 출제비율까지 명시한다. 때문에 응시자들은 과목별 중요도를 감안해 시험 준비를 하면 좋다고 말했다. 농협은행은 직무능력평가와 직무상식 평가때 디지털, 농업·농촌 상식을 측정하기에 미리 대비할 필요가 있다.
면접을 앞두고 사전 준비할 사항도 언급했다. 기업은행 인사담당자는 △면접관 의식하지 말고 자연스럽고 편안한 모습△아는 내용은 자신있고 소신있게 답변△잘 모르는 것은 경청하고 호응하는 모습△교과서적인 답변보다 강점과 성향을 드러낼 수 있는 본인만의 답변을 할 것을 주문했다. 우리은행은 면접땐 △기본 소양과 태도 △입행의지 회사에 대한 관심도 표현△자신의 견해를 논리적이고 자신감있게 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증권사는 증권업에 대한 노력과 이해도를 강조하는 편이었다. 삼성증권 인사담당자는 "업에 대한 이해도를 평가한다"며 "투자·재무·회계·금융상품에 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직무경험을 꾸준히 쌓은 지원자(인턴, 자격증),학회·동아래 대외활동 등 증권업내 유관활동을 한 지원자는 유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자격증과 인턴 경험중 무엇이 더 유리할까는 회사마다 평가기준이 달랐다. 삼성카드는 인턴경험을 조금 더 중시했고, 한투증권은 자격증은 업에 대한 관심이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했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