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지가 송도에 건설한 글로벌패션복합센터 전경. 형지 제공
형지가 송도에 건설한 글로벌패션복합센터 전경. 형지 제공
패션그룹형지가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건설한 신사옥에서 업무를 시작하고 패션클러스터 조성에 들어갔다.

형지는 지난달 31일 계열사 까스텔바작에 소속된 60여 명의 직원이 마지막으로 입주를 마치고 송도시대 본격 개막이 시작됐다고 5일 밝혔다.

패션그룹형지(주)를 비롯해, 까스텔바작, 형지I&C, 형지엘리트, 형지에스콰이아, 형지리테일, 형지쇼핑 등 전 계열사 임직원 500여 명이 송도 신사옥에서 근무한다.

까스텔바작 브랜드는 골프웨어 외 다양한 종류의 패션을 인천에서 선보일 계획이다. 형지는 까스텔바작의 브랜드를 캐주얼, 레저, 신발, 가방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하기로 했다. 까스텔바작의 브랜드의 제품을 국내서 기획하고 생산해 유럽과 아시아로 역수출하는 전략도 추진한다. 형지의 글로벌 패션 시대를 여는 전초기지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형지엘리트는 교복 전문 제작업체다. 현재 중국 상하이에서 교복을 제작·생산해 현지 국제학교 등에 납품하고 있다.

형지I&C는 정장 및 셔츠를 제작해 전국 주요 백화점에 납픔할 계획이다. 형지 관계자는 "형지의 계열사들이 인천에 상륙하면서 봉제, 옷감 소재 등 협력사와 원부자재 업체들도 유치할 수 있어 패션 클러스터 조성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형지가 송도에 건설한 글로벌패션복합센터는 지난 2018년 10월에 착공해 3년 만인 지난해 10월 준공했다. 건물은 지상 23층 규모다. 건축 연면적 1만 9500여평으로 서울 역삼 사옥(2810평)에 비해 7배가량 확장됐다.

형지 관계자는 “송도지역의 고용 창출과 글로벌 인재 채용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지역민과 함께 즐기는 패션·문화 공연 등을 통한 지역 문화 창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