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신혼부부의 주거 안정을 위해 임대주택을 공급한다고 28일 밝혔다. ‘신혼부부 럭키 7 하우스’ 130가구를 확보해 이곳에 입주할 신혼부부를 9월부터 모집할 방침이다.

이번 사업은 지역에 거주하는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임대보증금 대출이자와 임대료를 최대 7년 동안 전액 지원한다.

시는 사업 추진을 위한 행정절차를 밟는 동시에 부산도시공사 등 관련 기관과 협의해 시청 앞 행복주택 100가구를 신혼부부를 위한 주택 공급 물량으로 확보했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로부터 추천받은 신혼부부 매입 임대주택 49가구 중 교통과 주거환경이 열악한 곳을 제외한 30가구를 최근 추가로 확정했다. 입주는 내년 하반기 이뤄질 전망이다.

‘신혼부부 럭키 7 하우스’ 사업 추진을 위해 부산시 신규사업 사전심사와 보건복지부 주관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를 병행해 각각 지난 4월과 7월 관련 행정절차를 마무리했다.

시는 내년까지 300가구를 공급하는 등 총 1300가구를 신혼부부를 위한 주택으로 공급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신혼부부를 위한 주거 사다리 정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며 “부산도시공사, LH, 한국주택금융공사, 부산은행 등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민건태 기자 mink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