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가구 및 홈퍼니싱 유통기업인 이케아가 2025년 대구에 들어선다. 국내에서는 광명점, 고양점, 기흥점 등 수도권과 동부산점에 이은 5호점이다.

대구시는 28일 산격동 청사에서 홍준표 시장, 프레데릭 요한슨 이케아코리아 대표, 정명섭 대구도시공사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이케아 대구점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케아는 대구시 동구 안심뉴타운 내 4만1134㎡ 부지에 1800억원을 투자해 신규 매장을 건립하고 300명을 새로 고용할 계획이다. 올해 10월까지 부지 계약을 완료하고 내년 상반기 착공해 2025년 상반기 개점할 예정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2년 전부터 이케아와 접촉한 것이 결실을 봤다”며 “1000여 명의 직간접 고용 창출과 연간 220만 명의 방문객 유입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이에 앞서 26일 매출 23조원의 세계 8위 글로벌 자동차부품 기업인 프랑스 발레오(대표 크리스토퍼 페리엣)와 투자유치 협약을 맺었다.

발레오는 대구국가산업단지 1단계 미래형 자동차 부지 1만3056㎡에 총 5600만달러(약 728억원)를 투자해 가칭 발레오모빌리티코리아 외국인 투자법인을 설립해 2024년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ADAS(첨단보조주행장치) 자율주행용 인지 센서 및 조향 센서 등이 주생산 품목이 될 전망이다. 1923년 설립된 발레오는 프랑스에 본사를 두고 세계 31개국에 184개 제조공장, 64개 연구개발센터, 16개 유통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홍 시장은 발레오 투자와 관련, “대구시는 신규 투자사업에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지역 협력사와의 기술 지원, 글로벌 시장 동반 진출, 지방 인재 양성·채용 등 지역경제 활성화와 대구의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충실히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