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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수영하수시설 지하화…'18홀 파크골프장' 짓는다

    부산시가 악취 민원이 끊이지 않는 수영하수처리시설을 현대화한다. 오염처리 시설을 지하화하고, 지상공간에는 공원을 늘리기로 했다.부산시는 기획재정부의 제3차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에서 수영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이 적격성 조사 간소화 심의를 통과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10월 관련 사업 추진 계획을 발표한 뒤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는 평가다.심의 통과에 따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진행하는 적격성조사 절차 가운데 경제적 분석과 정책적 필요성 분석 절차가 생략되고, 사업 기간을 1년6개월 이상 단축할 수 있을 전망이다. 시는 KDI와 협의를 거쳐 오는 12월 적격성조사를 완료하고 2026년 착공하는 게 목표다. 부산시 관계자는 “사업의 시급성과 구체성을 인정받았다”며 “수영강 일대의 친수공간 조성, 인근 주택 개발 등 도심 개발에 따라 현대화 사업의 필요성이 부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수영하수처리시설은 수영강과 온천천이 만나는 동래구 안락동에 있다. 88올림픽을 앞두고 요트 경기장 주변 수영만의 수질을 개선하기 위해 부산 최초로 지어진 하수 처리 시설이다. 시는 5950억원을 들여 낡은 하수처리시설과 소화조 등을 지하로 넣기로 했다. 악취가 지상으로 퍼지는 것을 예방하고, 인접한 수영강의 수질 개선 효과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지하화로 생긴 15만125㎡ 규모의 지상 유휴 공간은 대규모 여가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어린이 복합문화공간, 파크골프장, 테니스장 등 체육시설과 카페 등 도심에서 즐길 수 있는 테마별 향유 공간을 꾸밀 예정이다. 특히 파크골프장은 부산에서 최초로 18홀 규모로 조성하기로 했다.이병석 부산시 환경물정책실장은 “

    2024.07.25 18:46
  • 부산 영도 '로컬 크리에이터' 거점으로 부상

    부산시 산하기관이 영도구에 본사를 둔 어묵 브랜드 기업 삼진식품을 중심으로 로컬 크리에이터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와 부산관광공사는 영도구 복합 문화 공간 ‘아레아식스(AREA6)’를 활성화하기 위해 다자간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4일 밝혔다. 협약에는 동명대와 삼진식품, 로컬 크리에이터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액셀러레이터 크립톤엑스가 참여했다.크립톤엑스에 따르면 영도구는 인구 감소 속도가 부산 16개 기초자치단체 중 가장 빠르고, 20대 인구 유출이 심각한 지역이다. 이번 협약으로 추진하는 사업을 영도구의 청년 인구 증가에 초점을 맞춘 이유다. 아레아식스는 삼진식품이 영도 지역 사회에 기여하기 위해 기획한 복합 문화 공간이다. 1953년 설립돼 3대째 운영 중인 삼진식품은 100년에 가까운 역사를 지닌 영도봉래시장 인근에 아레아식스를 지었다. 건축상 세 개를 받은 이 건축물은 지역 문화 플랫폼 역할을 하며 지역 상생의 거점 공간으로 떠오르고 있다.삼진식품은 공간 일부를 로컬 크리에이터와 소상공인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와 부산관광기업지원센터, 동명대는 보육 기업 전용 팝업 공간을 만든다. 크립톤엑스는 아레아식스 입주 기업에 멘토링과 육성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투자 유치까지 지원할 예정이다.김용우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어묵을 브랜드화하는 데 앞장섰던 지역 기업이 로컬 브랜드 육성을 지원하는 선도 모델을 제시했다”며 “이번 프로젝트는 로컬 크리에이터를 사업화하는 것은 물론이고 영도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부산=민건태 기자

    2024.07.24 18:09
  • 부산, 양자컴 기반 산업 생태계 조성 '속도전'

    부산시가 연구자 간 자유로운 협업이 이뤄지는 양자 정보통신기술(ICT) 연구거점을 조성하기로 했다. 정부 지원 없이 양자컴퓨터 기술 상용화에 맞춰 부산만의 산업 특성을 극대화한 생태계를 만든다는 전략이다.부산시 자체 ‘양자컴’ 연구 본격화23일 부산시에 따르면 시는 올해 예산 4억원을 투입해 오는 11월 양자과학기술센터(양자센터)를 설립하기로 했다. 양자 산업 육성 정책과 양자컴퓨터·통신·센서·소재·부품·장비 등 연구과제 수행 등 연구 네트워크를 이끄는 곳이다. 2026년까지 총 24억원을 투입해 ‘개방형 연구체계’의 거점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지방자치단체가 국책 연구기관의 분원을 지역에 유치하는 대신 자체적으로 연구 인프라를 갖추는 이례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시는 오는 11월 시행될 예정인 ‘양자 과학기술 및 양자 산업 육성에 관한 법률’(양자법)에 맞춰 부산의 산업적 특성을 반영하는 양자센터를 설립하기로 했다. 정나영 부산시 인공지능소프트웨어과장은 “양자 관련 분야는 현재로선 산업적으로 활성화를 기대하기 어려우므로 지역 대학과 국내외 대학을 아우르는 연구자 네트워크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며 “양자센터를 중심으로 한 생태계가 조성되면 추후 양자법에 따라 해운대구 센텀 일대를 양자 클러스터로 지정하고 정부 재원도 확보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부산대·부경대 양자물리학 중심으로부산시는 부산대와 부경대를 양자 정보통신기술(ICT) 생태계의 중심으로 만든다는 계획도 추진 중이다. 부산시에 있는 두 대학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양자이득 도전 과제에 선정돼 국비 144억원을 확

    2024.07.23 18:32
  • 영국 명문 '웰링턴칼리지'…부산에 캠퍼스 들어선다

    부산시가 글로벌 명문 고등교육 기관인 웰링턴칼리지 유치에 성공했다. 글로컬 대학 지정을 위한 전략을 수립하는 등 지역의 고등교육 체계를 개선한다는 계획이다.부산시는 22일 영국 웰링턴칼리지와 부산 캠퍼스를 세우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웰링턴칼리지는 1859년 영국 버크셔주에 설립된 고등교육 기관이다. 매년 졸업생 20~30명이 영국 최고 대학으로 꼽히는 옥스퍼드대와 케임브리지대에 진학한다. 특히 최근에는 중국, 태국, 인도 등에 캠퍼스를 열어 성공적인 운영 경험을 쌓고 있다는 게 부산시의 설명이다. 중국 상하이의 웰링턴칼리지 캠퍼스는 이미 중국 전체에서 최상위권 고등교육 기관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방콕 캠퍼스의 입학생 지원율은 매년 최고 수준을 경신 중이다.웰링턴칼리지는 해외 캠퍼스에 적용한 최상급 교육과정을 부산 캠퍼스에 도입할 방침이다. 부산 캠퍼스와 아시아권 여러 도시와의 연결망인 ‘웰링토니언즈(Wellingtonians) 네트워크’를 구축한다.글로컬 대학 지정을 위한 행정 지원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이날 시청 소회의실에서 지역 대학 네 곳과 글로컬 대학 비전 및 혁신전략보고회를 열었다. 동아대와 동서대 연합은 ‘통합 산단’ 개념을 제시했다. 개방형 연합대학의 성공 모델을 만들고 지속가능한 통합 산단을 조성할 예정이다. 전력반도체와 수소 중심의 에너지 테크와 바이오헬스, 문화콘텐츠, 부산 헤리티지 등 4대 특화 분야 중심의 지산학 연계를 강화할 방침이다.동명대와 신라대 연합은 지산학 캠퍼스 ‘디지텍혁신타운’ 기반의 연합대학을 만든다. 디지텍혁신타운은 지산학의 허브 공간으로, 거점을 중심으로 미래 모빌리티

    2024.07.22 17:41
  • '아르떼 뮤지엄' 부산 상륙…"미디어아트에 빠져보세요"

    몰입형 미디어아트 공간 ‘아르떼뮤지엄 부산’이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연간 내·외국인 관광객 100만 명을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부산시는 18일 부산 영도구 피아크에서 아르떼뮤지엄 부산 개관식을 열었다. 아르떼뮤지엄 부산은 뉴욕 타임스스퀘어와 서울 코엑스에 작품을 전시한 디지털 디자인 기업 디스트릭트가 선보이는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관이다. 2020년 제주를 시작으로 전남 여수와 강원 강릉에 전시장을 마련했다. 최근에는 중국 청두와 홍콩, 미국 라스베이거스, 두바이에 전시장을 열었다.부산은 여덟 번째 전시 공간으로 아르떼뮤지엄 중에서 전시 공간(5600㎡)이 가장 넓다.부산시와 디스트릭트코리아는 아르떼뮤지엄 부산 건립을 위해 2022년 업무협약을 맺었다. 부산시의 관련 규제 정비와 행정 지원 등을 통해 200억원의 순수 민간자본 투자가 이뤄졌다.아르떼뮤지엄 부산은 ‘순환(Circle)’을 주제로 지역 환경을 담은 19개 작품을 전시한다. 이 중 16개는 처음으로 선보이는 작품이다.디지털 기술과 예술을 결합한 독창적인 전시 공간도 마련했다. 부산시와 디스트릭트는 연간 100만 명의 내·외국인이 전시장을 포함해 영도구 일대를 방문할 것으로 내다봤다.박형준 부산시장은 “태양의 서커스, 아기상어 고향 부산 프로젝트, 미쉐린가이드 부산 발간에 이은 글로벌 수준의 IP(지식재산권) 콘텐츠를 지역에 유치했다”며 “원도심권 영도구가 글로벌 문화 콘텐츠 거점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부산=민건태 기자

    2024.07.18 17:41
  • "땅값 따라 오르는 공유수면 사용료 현실화"...중소 조선소 감면 법안 추진

    부산지역 중소 조선소에 대한 공유수면 점·사용료 감면을 위한 법안이 마련됐다. 지가 상승에 연동되는 공유수면 점·사용료가 부산 도심에 밀집한 조선소 경쟁력 저하의 결정적인 원인이 됐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곽규택 국민의힘 의원(부산 서동)은 조선업 등 넓은 면적의 공유수면을 점용 또는 사용하는 업종에 속한 중소기업의 사용료를 감면한다는 내용을 담은 '공유수면 관리 및 매립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18일 밝혔다.곽 의원은 "공유수면 점·사용료는 공유수면과 인접한 토지 가격에 비례해 산정된다"며 "부산 도심의 중소 조선소는 급격한 토지 가격 상승에 비례해 막대한 규모의 공유수면 점·사용료를 내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법안 개정의 이유를 설명했다.개정안에는 조선업과 같이 업종의 특성상 넓은 면적의 공유수면을 점·사용할 필요가 있는 업종에 속하는 중소·중견기업을 점·사용료 감면 대상에 추가한다는 내용이 담겼다.개정안이 통과하면 중소 조선소가 밀집한 부산에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수리선박공업협동조합에 따르면 부산에는 전국 수리조선업 사업체의 약 80%(670곳)가 몰려 있다. 수리조선업은 전체 시장 규모가 8000억원 규모로, 영세 업종에 속한다. 비교적 규모가 큰 선박 건조업체도 전국 667곳 중 전남(182곳), 경남(157곳)에 이어 부산이 142곳으로 세 번째로 많다.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부산의 올해 1㎡당 표준 공시지가는 69만9654원으로 전남(2만4389원)과 경남(6만1495원), 울산(19만7583원)과 비교해 최대 30배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실제로 부산 조선사인 ‘마스텍중공업&rsquo

    2024.07.18 16:20
  • 체급 키우는 부산 스타트업…연달아 IPO 도전

    부산 지역 스타트업이 잇달아 기업공개(IPO)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비슷한 시기에 일제히 상장에 나서는 것은 그동안 지역 창업 생태계에 없던 일이다. 지역 스타트업의 체급 키우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는 평가가 나온다.17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부산 지역 7개 스타트업이 상장 주관사를 선정하고 2025~2026년 IPO를 목표로 한다. 나라스페이스(초소형 인공위성), 뉴라이즌(공기정화필터), 브이드림(장애인 고용 플랫폼), 에이젠코어(원자력 에너지 기술), 에스엔비아(바이오) 등 기업 다섯 곳이 이미 증권사와 주관사 계약을 마쳤다. 이 밖에 제조 기반 플랫폼 기업 A사와 정보기술(IT) 주변 기기 업종을 다루는 B사도 상장 준비에 들어갔다.주관사 계약이 상장의 바로미터는 아니다. 하지만 지역 벤처투자업계는 여러 기업이 동시에 상장에 도전하는 것 자체가 지역 창업 생태계의 높아진 체급을 나타낸다고 평가한다. 업계 전문가들은 100억원 이하 규모의 시리즈 B 투자를 받은 기업이 계속 늘어 앞으로도 상장을 추진하는 기업이 잇따라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지역 벤처캐피털(VC) 관계자는 “그동안 업력 10~15년 벤처기업이 드문드문 증권사와 계약을 맺고 상장에 도전했지만 높은 상장 문턱을 넘지 못했다”며 “이번에 도전하는 스타트업은 모두 지역에서 만들어진 투자 생태계에서 커나간 기업으로 VC, 증권사 등과의 네트워크 속에서 탄탄하게 성장했다”고 설명했다.스타트업 상장이 성공하면 지역 산업 체질이 고부가가치 영역으로 개선될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상장에 가장 발 빠르게 움직이는 나라스페이스와 뉴라이즌이 대표적 사례다. 나라스페이스는 지난해 초 삼성증권과 주관사

    2024.07.17 18:12
  • 부산바다축제의 새 무대…'일몰 맛집' 다대포 오세요

    부산시의 대표적 여름 축제인 ‘부산바다축제’가 다대포 해수욕장에서 펼쳐진다. 부산시는 해운대 해수욕장 중심의 축제를 서부산권으로 옮겨 관광 콘텐츠 개발의 출발점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부산시는 오는 26일부터 3일간 다대포 해수욕장 일원에서 ‘제28회 부산바다축제’를 연다고 16일 밝혔다.바다축제는 그동안 해운대 해수욕장 주변에서 개최됐다. 시는 서부산권 관광 콘텐츠가 해운대와 광안리 해수욕장 등이 몰린 동부산권보다 열악하다는 지적에 따라 지난해 해운대와 다대포 해수욕장 두 곳에서 바다축제를 열었다. 올해는 지난해 경험을 바탕으로 다대포 해수욕장에서만 바다축제를 개최하기로 하고 콘텐츠를 마련했다.석양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화려한 ‘다대 불꽃 쇼’를 비롯해 젊음과 열정을 발산할 수 있는 ‘나이트 풀파티’를 시작으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불꽃 쇼는 다대포 해수욕장 특유의 일몰 풍광을 형상화했다. 축제를 대표하는 킬러 콘텐츠인 나이트 풀파티는 다대포 해수욕장의 인공 풀장을 활용해 스탠딩 힙합 공연으로 진행된다. 스윙스, 한요한, 비오, 폴블랑코 등 힙합 가수가 무대를 꾸민다.체험과 반려견 등 관광객 취향을 만족시킬 콘텐츠도 다양하다. 드넓은 해변 한쪽에는 ‘다대포차’가 열린다. 부산 밤바다를 배경으로 맥주와 하이볼 등을 마실 수 있다. 바다를 배경으로 한 건강 관리 체험 프로그램 ‘선셋 요가’와 ‘별바다 부산 선셋 서핑’, 반려견과 함께하는 ‘별바다 부산 댕댕 서핑’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다대포 꿈의 낙조 분수에선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DJ 분수 파티 워

    2024.07.16 17:15
  • 부산시, '솔트룩스' 손잡고 230억 영화펀드 조성 협약

    부산시가 영화·영상 콘텐츠산업 육성을 위해 230여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했다.부산시는 15일 부산영상위원회, 솔트룩스벤처스와 ‘솔트룩스 한국영화 르네상스 펀드’ 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솔트룩스벤처스는 올해 문화체육관광부 소관의 한국모태펀드 영화계정 중저예산 한국영화 펀드 출자사업에 최종 선정된 펀드 운용사다.부산시는 오는 25일 결성총회를 열어 233억원 규모의 펀드를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부산시가 10억원, 문체부 모태펀드가 115억원, 운용사 솔트룩스벤처스 3억원, 기타 기업이 105억원을 출자한다.펀드를 기점으로 지역 영화·영상 산업을 육성하고 관련 콘텐츠의 세계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체계가 마련됐다는 평가다. 부산시는 출자금의 집행과 펀드 운용 성과를 관리하고, 부산영상위는 지역 우수 영화·영상 제작 프로젝트를 발굴한다. 솔트룩스벤처스는 펀드를 운용한다.이 펀드는 4년 동안 지역 제작사가 만들거나 부산에서 일정 비율(20%) 이상 촬영하는 영상 콘텐츠에 20억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부산시는 2020년부터 게임 콘텐츠 분야 펀드 조성 사업을 벌이고 있다. 지금까지 690억원 규모의 게임 관련 펀드 세 개를 결성했다. 올해 두 개 펀드를 더 조성해 1000억원의 투자자금을 마련하는 게 목표다. 펀드에서 부산지역 게임 기업에 투자한 금액은 38억원 규모다.부산시 관계자는 “게임 펀드 조성에 이어 영화 콘텐츠까지 지원 범위를 확대한 펀드”라며 “이번 펀드를 통해 부산 지역의 영화와 영상 제작 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부산=민건태 기자

    2024.07.15 18:31
  • 화인베스틸 '로봇 생태계'…부산도 "돕겠다"

    동일철강과 화인베스틸 등으로 유명한 부산 지역 대표 제조기업 화인그룹이 로봇 관련 기술 동맹 구축에 나섰다. 로봇 벤처기업과 힘을 모아 소프트웨어 중심의 ‘벤처 팩토리’를 구축하는 등 로봇산업을 미래 먹거리로 삼는다는 구상이다. 디지털 전환을 지역 제조업의 중점 목표로 삼은 부산시도 로봇산업 육성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화인그룹은 11일 부산 사상구 광장로 화인베스틸 본사에서 로봇 생태계 협의체 및 공동 로봇연구센터 설립을 추진하는 기술 콘퍼런스를 열었다. 전국의 로봇 벤처기업이 대거 행사에 참여했다. 로봇밸리(산업용 로봇), 다민로봇(서비스용 로봇), 씨랩(해양로봇), 오토론(물류자동화 설비), 타누스(에어리스 타이어 제조업), 인포인(시스템 엔지니어링) 등 6곳이 화인그룹과 함께 ‘로봇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다.참여 기업들은 단순한 작업용 로봇 하드웨어가 아니라 필요에 따라 기능을 바꿀 수 있는 소프트웨어 기반의 로봇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를 함께 개발하기로 약속했다. 공동기술연구센터를 설립해 연구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장인화 화인그룹 회장(사진)은 “덴마크 로봇 전문 기업 블루오션로보틱스의 벤처 팩토리를 벤치마킹해 새로운 로봇산업 생태계를 만드는 게 목 표”라고 말했다.화인그룹은 철강기업인 화인베스틸과 동일철강, 중소 조선소인 대선조선을 거느린 중견그룹이다. 장 회장은 정통 제조업 위주의 회사 체질을 로봇산업을 필두로 한 스마트 팩토리,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바꾸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지난해 총 160억원을 투입해 디지털 트윈 기업인 인포인과 액화천연가스(LNG) 설비 기업 넥서스가스를 인

    2024.07.11 18:16
  • 국제행사 유치 '우등생' 부산…세계 전산역학 학회도 따냈다

    부산시가 첨단산업 분야 국제학술대회 유치에 연이어 성공하며 글로벌 마이스(MICE) 도시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10일 부산관광공사와 벡스코에 따르면 부산시는 2028 세계전산역학학술대회(WCCM) 개최지로 최종 선정됐다. 부산은 싱가포르와 중국 상하이 등 경쟁 도시들을 제치고 3000여 명의 세계 전문가가 참가하는 대규모 국제행사를 유치하는 쾌거를 이뤘다.전산역학은 공학 문제를 수치 해석으로 풀어내는 학문으로, 컴퓨터 성능 향상에 힘입어 최근 급성장한 분야다. 특히 부산의 주력 산업인 조선·해양 분야와 더불어 항공기 설계, 양자컴퓨팅, 스마트시티 등 미래 성장동력 산업에 폭넓게 적용돼 이번 학회 유치의 의미가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부산시를 주축으로 벡스코와 부산관광공사는 지난해 공동 마케팅을 펼쳐 유치를 확정 지었다. 홍정욱 한국전산역학회 위원장 겸 KAIST 교수를 ‘부산 마이스 앰배서더’로 위촉한 뒤 WCCM 2028 유치위원회를 구성했다.부산시는 이번 성과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첨단산업 분야 국제회의를 유치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는 15일에는 벡스코에서 ‘제45회 국제우주연구위원회’를 연다. 60개국, 3000여 명의 전문가가 모이는 세계에서 손꼽히는 학술대회로, 부산시는 지방자치단체 최초의 초소형 인공위성 개발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관련 산업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올해 하반기에는 12개의 국제 학술대회 및 콘퍼런스가 예정돼 있다.의료, 화학, 지질과학 분야 연구자,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 분야 산업 전문가 등 2만7000여 명이 부산을 방문한다.부산=민건태 기자

    2024.07.10 18:06
  • 부산서 폴킴과 커피 한잔?

    부산시가 가수 폴킴을 홍보대사로 위촉하는 등 지역 커피산업 육성에 나섰다.부산시는 폴킴을 ‘커피 도시 부산’ 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9일 밝혔다. 폴킴은 1년 동안 부산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커피 여행 다큐멘터리 제작에 참여하는 등 한국 최초의 커피 음용 도시 부산을 알리는 역할을 한다. 시는 다큐멘터리 ‘커피 한잔할래요’를 제작해 오는 9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에 공개할 예정이다.이날 홍보대사 위촉식을 시작으로 부산시는 커피산업을 본격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시는 커피산업 활성화 전략을 담은 ‘제1차 부산시 커피산업 육성 기본계획’을 최근 마련했다. 34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커피산업 육성 체계 구축 △커피산업 기반시설 조성 △기업 육성 △글로벌 커피 도시 부산 브랜드 등 4개 전략 14개 전략과제를 추진한다. 커피 관련 전문가와 종사자 등 10명으로 구성된 커피산업발전협의회가 구심점이 된다.부산항의 특성을 살리는 등 지역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부산시에 따르면 국내 커피 생두 유통 물량의 90% 이상이 부산을 거친다. 이에 생두 저장과 가공, 유통 등의 과정을 부산에 집적한다는 계획이다. 앞으로 항만 자유무역지역을 활용해 기업을 유치하고 커피 전문 저장 창고 등의 사업을 전문가들과 구체화한다. 이 외에도 커피 관련 인력 양성과 커피 브랜드 강화 방안 등이 기본계획에 담겼다.부산시 관계자는 “인지도를 가진 커피 브랜드 중 부산을 본사로 둔 곳이 다수 있다”며 “커피산업 전 주기를 아우르는 사업을 마련해 세계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부산=민건태 기자

    2024.07.09 18:23
  • 우주전문가 3000명, 부산 총집결

    부산시가 오는 13일부터 9일 동안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제45회 국제우주연구위원회(COSPAR) 학술총회’를 연다고 8일 밝혔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등을 비롯한 각국의 우주 개발 기관 전문가와 우주 분야 연구자 등 60개국, 30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COSPAR 학술총회는 우주과학 분야 세계 최대 학술행사다. 전 세계 우주 전문가가 참여해 관련 연구 발전 방향과 정책 협력을 논의한다. 한국에서는 이번이 첫 번째 개최다. 2021년 아시아권 경쟁국인 중국(상하이)을 따돌리고 유치에 성공했다.이번 총회는 ‘함께하는 우주 연구’를 주제로 열린다. 우주 기관 연석회의와 초청 및 대중강연, 전시회, 학술발표 등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1976년 노벨 물리학상을 받은 새뮤얼 팅 교수와 NASA 화성 토양 회수 프로그램 책임자인 미낙시 와드화 박사가 연사로 나선다. 심채경 한국천문연구원 선임연구원과 과학 유튜버 궤도가 달과 관련한 과학 토크콘서트를 연다.부산=민건태 기자

    2024.07.08 17:50
  • 부산의 '미래 인재 사관학교'…반도체 마이스터고 유치나서

    부산시가 전력 반도체 생태계 육성을 위한 반도체마이스터고 유치에 나선다. 부산시는 5일 부산교육청, 부산시의회, 부산상공회의소와 부산 반도체마이스터고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마이스터고는 교육부가 지정하는 산업 수요 맞춤형 특수목적고로, 부산에는 부산자동차고 부산기계공고 부산해사고 부산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 등 4개교가 운영 중이다. 이들 학교는 산업 현장에 즉시 투입할 수 있는 실무인력을 양성하는 기술 중심 교육기관으로, 졸업생 취업률이 80~90%에 달할 정도로 기업의 만족도가 높다.4일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부산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 졸업작품전에는 스마트 금융자산 관리 서비스 등 30개 소프트웨어와 사물인터넷(IoT) 기기 모션제어 디지털트윈 서비스를 비롯한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등 10개 작품이 전시돼 기업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기업 관계자들이 전시회를 방문해 학생들의 실력을 미리 접하고 채용 여부를 결정하는 기회로 삼았다.부산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부산 반도체마이스터고 유치를 위한 행정 지원에 나선다. 부산상공회의소는 반도체 분야 기업 발굴과 지·산·학 협력 전반을 지원한다. 시는 반도체마이스터고 부산 유치가 힘을 받을 수 있도록 반도체마이스터고 학생들의 전력반도체 특화단지 기반 시설 활용 현장 교육 지원, 졸업생 전력반도체 선도기업 취업 지원 등의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부산시 관계자는 “전력반도체특화단지 지정 이후 유망 기업의 지역 투자가 늘면서 관련 분야 인재 양성이 최우선 과제로 떠올랐다”며 “마이스터고의 효율적인 인재 육성 시스템을 활용해 반도체 핵심 인력을 키우

    2024.07.04 17:18
  • 부산의 '제조 밸류업'…반도체·SMR 키운다

    민선 8기 시정 운영의 반환점을 돈 박형준 부산시장이 지역 제조업을 혁신·미래형으로 바꾸는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양자컴퓨터와 전력반도체, 소형모듈원전(SMR) 등 신산업으로 제조업 체질을 완전히 바꾸겠다는 취지다. 부산이 직면한 청년 인구 유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제조업의 디지털전환(DT)과 첨단산업 육성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는 게 박 시장의 판단이다.부산테크노파크는 3일 동구 범일동 부산패션비즈센터에서 ‘제조업 부활을 위한 토크 콘서트’를 열었다. 부산테크노파크 창립 25주년을 맞아 침체한 부산의 제조업을 살릴 방안을 모색했다. 김형균 부산테크노파크 원장이 토론자로 나서 양승훈 경남대 교수, 김동환 삼프로 TV 대표, 과학 유튜버 ‘궤도’와 함께 청년 인구 유출, 원자재, 제조업 디지털전환 등에 관해 토론했다. 김 원장은 “기업가치 1조원이 넘는 매뉴콘(제조업+유니콘)을 육성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박 시장은 지난 2일부터 임기 만 3년 차에 돌입했다. 그는 1일 언론 간담회에서 “양자컴퓨터, 전력반도체, 2차전지, SMR 등 새로운 산업을 일으키는 데 주력하고 기존 산업인 자동차와 조선·기계 등 제조업 분야 혁신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박 시장은 2일 르노코리아 부산 공장을 찾아 전기차 클러스터를 지원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부산시는 전국 최초로 기후테크 기업을 위한 금융 지원 정책도 만들었다. 조만간 BNK금융그룹이 탄소 배출량을 줄인 기업에 저리 대출을 지원하기로 했다. 부산시가 2년간 대출 이자를 보조하고 기술보증기금은 기술평가료를 깎아주는 등의 방법이다.지난 2년간의 산업 지원 정책도 성

    2024.07.03 18:23
  • 50돌 맞은 부산패션社 세정…"라이프스타일 기업으로 도약"

    부산의 향토 패션 기업 세정그룹이 설립 50주년을 맞아 라이프스타일 기업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선포했다.세정그룹은 지난 1일 롯데호텔 부산에서 창립 50주년 기념식을 열었다고 2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박순호 세정그룹 회장과 박이라 사장 등 임직원과 협력 업체, 대리점주 등 500여 명이 참여했다. 박 회장은 “세정그룹의 100년 기업을 향한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으로 패션을 비롯해 고객 삶 전반의 다양한 분야에서 선두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세정그룹은 이날 ‘품격 높은 삶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라이프 스타일 매니지먼트 그룹’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기존의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온·오프라인 통합 유통 체계를 구축해 패션 사업 생태계를 이끈다는 계획이다. 또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분야의 브랜드를 설립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 등 급변하는 환경에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한 포석을 마련할 방침이다.세정그룹 모회사 세정은 1974년 부산에서 동춘섬유공업사로 출발해 1991년 세정으로 법인 전환했다. 관계사 8개와 사회복지법인 한 곳을 보유하고 있다.1997년 외환위기를 비롯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2020년 코로나19 사태까지 지난 50년간 위기 속에서도 세정은 유통 혁신, 브랜드 다변화, 신규 사업 진출 등으로 어려움을 극복해왔다. 패션 대기업이 외형 확장과 효율화를 위해 수입 브랜드를 늘리는 동시에 자체 브랜드를 육성하고 차별화된 디자인과 상품 개발에 주력하며 독자적인 패션 영역을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는다.부산=민건태 기자

    2024.07.02 17:33
  • HJ중공업, 1870억 규모 항만 크레인 사업 수주

    HJ중공업이 1800여억원 규모의 부산항 크레인 사업을 수주했다. 중국산 저가 크레인이 잠식한 국산 크레인 제조 산업이 부활한 것으로, 자동화 기술 적용과 항만 정보 보안 문제를 해결했다는 평가다.HJ중공업 건설부문은 부산항만공사가 발주한 부산신항 서 컨테이너 터미널 2-6단계 트랜스퍼크레인 제작 설치 공사를 추진한다고 2일 발표했다.이 사업은 지난 4월 국내 최초의 완전 자동화 부두로 개장한 부산신항 7부두(2-5단계)의 후속 사업이다. HJ중공업은 2-5단계 사업 참여에 이어 이번 사업에 34기의 트랜스퍼크레인을 제작한다. 공사금액은 1870억원 규모다.트랜스퍼크레인은 컨테이너를 야드에 쌓거나 쌓인 컨테이너를 무인이송장비(AGV) 및 외부 트레일러에 싣는 장비다.국산 크레인 도입으로 세계 항만업계 화두인 정보 유출 차단 및 자동화 관련 기술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국산 항만 크레인은 세계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각국에서 수주 실적을 쌓아왔다. 그러나 2000년대 중반 저가 중국산에 밀리기 시작해 2006년 이후 국내 생산이 중단됐다. 부산항에 국산 컨테이너크레인이 20년 만에 들어서는 셈이다.한편, HJ중공업 건설부문은 올 상반기 1조6000억 원의 신규 수주고를 올리며 작년 건설부문 전체 수주액(1조5000여억원)을 일찌감치 돌파하는 등 큰 폭으로 성장 중이다.GTX-B노선과 새만금국제공항 등 건축, 토목, 플랜트 전 분야에서 굵직한 사업들을 연속으로 따내며 상반기 공공공사 시장에서 건설업체 중 수주실적 1위를 달성했다.HJ중공업 관계자는 “건설경기 불황에도 전문 분야의 강점을 살려 수주전에 뛰어들어 수주 실적이 작년 대비 비약적으로 상승했다”며 &ld

    2024.07.02 15:44
  • 부산창조경제센터, 30억 펀드 결성…"지역 유니콘 육성"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가 30억원 규모의 지역 유니콘 스타트업 투자 펀드를 결성했다.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한국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사업의 ‘지역 창업초기’ 분야에 최종 선정돼 30억원 규모의 ‘부산 유니콘 스타트업 개인투자조합 펀드’를 최종 결성했다고 1일 밝혔다.한국모태펀드의 이번 출자 규모는 9100억원에 이른다. 이 중 지역 창업초기 분야에 200억원의 출자 예산이 편성됐다.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부산시를 비롯해 부산연합기술지주, 성우하이텍, 조광페인트, 티씨더블유라인 등 지역 기업의 출자를 끌어내며 펀드를 조성하는 데 성공했다.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앞으로 8년 동안 펀드를 운용하며 지역 창업초기 기업과 원천기술 보유 기업을 집중적으로 발굴할 방침이다. 특히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의 고유 사업인 △오픈이노베이션 △예비창업패키지 △초기창업패키지 △비 스타트업(B.Startup) PIE 배치 프로그램 등의 사업을 투자 자금과 연계해 지원할 방침이다.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2014년 설립 이후 1200개 회사를 발굴하고 지원해왔다. 이 기간 지원 기업의 누적 매출액은 6400억원을 기록했으며, 3000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탄생했다.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를 거쳐 이뤄진 후속 투자는 3900억원에 이른다.조광페인트를 비롯해 파나시아 등 지역 중견기업과 국내 대기업이 스타트업과 기술 개발 등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사업은 매년 규모를 키워가고 있다. 조선산업 등 지역 주력 제조업을 비롯해 2차전지와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이 이뤄지고 있다.김용우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지역 기업의 참여로 스타트업 투자를 위한

    2024.07.01 18:31
  • 부산 신세계아울렛 '새단장'…"지역 최고 랜드마크로 도약"

    신세계사이먼이 부산 기장군의 프리미엄아울렛 ‘신세계사이먼 부산’을 수도권 쇼핑센터에 버금가는 랜드마크로 키우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신세계사이먼은 부산 프리미엄아울렛을 대규모로 리모델링해 오는 9월 재개점한다고 27일 밝혔다. 인구 750만 명의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지역을 아우르는 새로운 쇼핑 랜드마크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리모델링이 끝나면 영업 면적은 이전보다 54% 넓어진 5만1480㎡가 된다. 신세계사이먼의 수도권 주력 점포인 경기 여주 프리미엄아울렛, 파주 프리미엄아울렛에 맞먹는 규모다. 입점 브랜드도 170개에서 270개로 늘어난다.신세계사이먼은 특히 공간 설계에 공들이고 있다. 세계 최고층 빌딩인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부르즈칼리파 사업을 총괄한 글로벌 기업 아카디스가 사업에 참여했다. 공용부 공간 절반 이상을 녹지·휴게 공간으로 꾸미기로 했다. 유럽 관광 명소를 모티브로 조성한 특화 공간을 마련해 쇼핑부터 힐링, 체험을 두루 즐길 수 있는 ‘리테일 테라피’ 공간을 구현한다는 계획이다.경험 중심의 공간 재편도 추진한다. 비수도권 최대 규모인 나이키 팩토리 스토어(1750㎡)가 입점한다. 수도권 인기 맛집을 모은 식음료(F&B) 브랜드 11곳을 지역 유통사 최초로 부산에 유치했다. 기존 공간에는 전국 최대 규모의 골프 전문관(5300㎡)을 비롯해 △아동 △리빙 등 6개 전문관을 새롭게 둔다. 김영섭 신세계사이먼 대표는 “동부산권에 새로운 쇼핑 랜드마크를 세우겠다”고 말했다.부산=민건태 기자

    2024.06.27 18:39
  • 부산, 수자원公 손잡고 '에코델타시티' 속도

    가덕신공항 조기 개항이 확정됨에 따라 부산시가 에코델타시티 조성 사업을 마무리 짓기 위한 작업에 나섰다. 교통망과 물 공급을 아우르는 인프라 조성 방안을 비롯해 제2에코델타시티 사업 추진을 위한 그린벨트 해제 등을 한국수자원공사와 공동으로 추진한다. 물류와 배후 산업단지, 주거 기능을 넘어서 공원과 스마트시티 기술이 접목된 새로운 형태의 신도시를 만든다는 구상이다.부산시는 한국수자원공사와 26일 에코델타시티 조성을 위한 전략적 협력관계 구축 협약을 체결했다. 박형준 부산시장과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이 협약서에 서명했다. 두 기관은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광역 교통 인프라, 제2에코델타시티 조성 등의 사업에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부산시는 이날 협약을 통해 그동안 구상해온 장기 사업을 실현할 계획이다. 특히 2016년 김해공항 확장안에서 지난해 가덕신공항 조기 개항으로 방향을 트는 과정에 부산시는 김해공항 주변 개발을 사실상 백지상태로 방치할 수밖에 없었다. 박 시장은 김해공항 확장안이 불발되고 가덕신공항 건립이 유력하게 떠오른 시점인 2022년 김해공항 인근 부지를 제2에코델타시티로 조성한다는 구상안을 내놨다. 강서구 맥도 일대에 조성 중인 에코델타시티와 연계하는 게 핵심이다.부산시와 한국수자원공사는 스마트시티 사업법인(SPC)을 올해 안에 설립할 예정이다. 시는 이 법인을 △로봇 기반 생활 혁신 △배움·일·놀이 융합 △도시행정 지능화 △스마트 워터 △제로 에너지 △스마트 교육 △스마트 헬스케어 △스마트 모빌리티 △스마트 안전 △스마트 공원 등 10대 혁신 기술을 도입하는 데 전초기지로 삼을 예

    2024.06.26 17:00
  • 부산·BNK '데이터 동맹'…금융정보로 행정 혁신

    BNK금융그룹이 부산시와 힘을 합쳐 데이터산업 육성에 나선다. BNK가 보유한 금융 데이터를 부산시가 운영하는 데이터 플랫폼에 공급하는 방식이다.BNK금융은 25일 부산시, 부산대와 ‘데이터산업 육성을 위한 데이터 공급·유통·활용 및 데이터 사이언스 융합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BNK금융은 그룹이 보유한 다양한 금융 관련 데이터를 부산시 데이터 통합 플랫폼에 공급할 계획이다. 부산시가 지난해부터 데이터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기 시작했다. 지역의 공공 행정 데이터를 비롯해 대학과 지역 기업의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됐다.BNK금융은 통합 플랫폼에 들어가 금융 데이터와 비금융 데이터의 결합을 추진할 계획이다. BNK금융 관계자는 “시중은행은 결제 데이터 등을 지방자치단체에 제공해 지자체가 버스 노선 증·개설에 활용하는 것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벌이고 있다”며 “금융 데이터를 제공해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돕고 지역이 보유한 데이터를 회사로 끌어와 신사업 추진의 밑거름으로 활용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부산은행은 다양한 데이터 관련 사업을 추진 중이다. 부산은행은 지역화폐 동백전의 운영사로 선정된 데 이어 지난달에는 블록체인 기반의 시민플랫폼 개발 및 운영사가 됐다. 부산시민의 생활 데이터를 각종 금융 비즈니스에 활용해 혁신적인 서비스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그룹 차원에서도 디지털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 카드 영업에 치우친 부산은행 카드결제부가 디지털금융본부 산하로 들어가 데이터에 기반한 고객 분석과 결제 서비스 개발로 업무 영역을 전환한 게 대표적인 사례다. BNK금

    2024.06.25 18:42
  • '반도체 권위자' 부산 총출동…최첨단 미래칩 기술 공유한다

    부산시가 전력반도체 분야 국내 최고 권위의 학술대회를 연다. 부산시는 학술대회를 시작으로 부산 기장군에 지정된 전력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중심의 지산학 협력 체계를 고도화할 계획이다.부산시는 24일부터 사흘 동안 벡스코에서 ‘2024 한국전기전자재료학회 하계학술대회’를 연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화합물 전력반도체 분야의 대표 학회이자 전기·전자재료 분야 국내 최고 학회인 한국전기전자재료학회가 매년 여는 학술대회다. 탄화규소(SiC)와 질화갈륨(GaN) 등 화합물 전력반도체 소재를 연구하는 단체로 6000여 명의 전문가가 활동하고 있다.부산시는 지난해 7월 전력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로 지정된 뒤 전력반도체 연구와 기술 개발의 연계성을 높이기 위해 매년 다른 지역에서 열리던 학술대회를 지역에 유치했다.학술대회에서는 전력반도체, 전자 패키징 소재, 2차전지, 반도체 재료와 공정, 융복합 태양 전지 등 첨단 산업 분야 845편의 논문 발표가 이어진다. 54개 산학연(기업, 대학, 연구기관)이 참여하는 기술 및 취업 설명회도 마련됐다. 탄화규소 반도체 재료와 소자 관련 최신 기술을 공유하는 ‘탄화규소 반도체 콘퍼런스’도 열릴 예정이다.부산시는 이번 학술대회를 시작으로 기업과 기관, 대학과 연구기관의 접점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부산시는 8인치 탄화규소 전력반도체 제조 및 패키지 센터를 신설하며 공공 팹 중심의 생산 기반 조성에 나섰다. 시는 8인치 전력반도체 공급망 구축을 목표로 연구개발을 추진하는 등 9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는 구조에서 벗어나기 위한 지역 전력반도체 산업 육성 전략을 지난 4월 수립했다.

    2024.06.24 17:57
  • '금융특구' 닻 올린 부산…"1조 투자 기대"

    대기업 지방 이전을 골자로 하는 기회발전특구에 부산시가 금융 부문으로 최종 지정됐다.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조건으로 29개 금융 관련 기업이 부산시에 제출한 1조원대 투자의향서가 실행 단계에 접어들면 지역 경제 활성화와 금융산업 발전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금융 생태계 조성과 함께 지역 대학의 금융 역량 강화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20일 경북 포항에서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지방시대위원회에서 부산이 금융기회발전특구로 최종 지정됐다. 기회발전특구는 기업의 지방 투자를 유도하기 위한 제도로, 정부 차원의 소득세·법인세 등 세제 지원과 기회발전특구 펀드 운용 등 재정 지원 혜택이 제공된다.부산시는 남구 문현금융단지와 부산항 북항 재개발지역 2단계 부지 등 총 76만976㎡가 특구 지역으로 지정됐다. 부산 디지털자산거래소 운영사인 부산비디엑스와 BNK자산운용, 코스콤 등 세 개 앵커기업을 포함해 총 29개 금융 관련 기업이 1조4억원 규모의 투자를 할 예정이다. 시는 △디지털금융 △글로벌금융 △해양파생금융 △금융 연구·개발 △정책금융 등 5개 부문에 특화된 클러스터를 조성하며, 투자 기업에 최대 330억원의 보조금을 지급한다.문현금융단지에는 부산비디엑스 등 디지털 금융 관련 기업 20곳이 기술 개발을 목적으로 본사 이전 및 지점 설립을 계획 중이다. 코스콤은 해양파생금융 분야에서 파생공동 센터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 현재 조성 중인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3단계 사업은 2025년 준공 이후 역외 기업 20여 개를 비롯해 총 180개 기업이 입주를 확정했다.스타트업 차원의 금융 비즈니스는 벌써 활기를 띠고 있다. BIFC의 스타트업

    2024.06.20 18:33
  • 부산 여름여행 4대 핵심 키워드 ' 야경·크루즈·축제·워케이션'

    광안대교의 화려한 조명과 드론은 부산 야경의 상징이 됐다. 부산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야간 관광 특화도시 조성 사업을 대폭 확대했다. 크루즈를 연계하고, 원도심의 상징인 용두산공원 일원을 체류형 야간 관광 거점으로 삼았다. 92개에 달하는 프로그램에 6만3000여 명의 관람객을 끌어들인다는 계획이다. 야경, 크루즈, 축제, 워케이션은 올여름 부산 관광을 이끌 핵심 키워드다.○캔들 라이트와 드론 야경부산 야경은 특별하다. 도심의 가로등과 랜드마크가 뿜어내는 불빛에 더해 항구와 바다에서 쏟아져 들어오는 조명이 다른 지역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한 매력을 자아낸다.부산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야간 관광 사업을 확대 추진한다. 지난해 10개 사업에 예산 131억8600만원을 배정했다면, 올해는 14개 사업 707억2100만원 규모로 대폭 확대했다.야간 관광 특화도시 조성 사업에 92회에 달하는 체류형 관광 프로그램이 권역별로 운영된다. 용두산공원은 이 사업의 핵심 권역이다. 지난 7일 밤 용두산공원에는 캔들 라이트 부산 공연이 열렸다. 수백 개 촛불 사이에서 현악 4중주 ‘앙상블 톤즈’의 클래식 공연이 펼쳐졌다. 이날 공연 관람객은 2700여 명으로 추산된다. 용두산공원은 부산항 북항 앞바다의 어선과 영도구 봉래산 자락에 흩어진 가로등, 부산항대교의 조명이 어우러지는 야간 관광 명소다.부산시는 용두산공원을 중심으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용두산공원 아기 상어 밤 놀이터, 나이트 페스티벌, 야간 플리마켓, 나이트 팝업, 근현대역사관 거점 역사 투어, 원도심 스토리텔링 투어 등의 사업이 올여름 집중적으로 열릴 예정이다.이 밖에도 2000대에 달하는 드론이 매주 토요일 광안

    2024.06.20 16:25
  • 슈퍼카부터 동화책까지…벡스코 전시 풍성

    부산국제모터쇼가 모빌리티쇼로 새롭게 탄생한다. 벡스코는 오는 28일부터 열흘간 ‘2024 부산모빌리티쇼’를 연다. 현대자동차, BMW 등 7개 자동차 브랜드가 참여해 슈퍼카 등을 전시한다. 이번 전시회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월드 프리미어 차량은 5개다.벡스코는 부산모빌리티쇼를 비롯해 하반기 다양한 전시회로 지역 전시산업 고도화에 앞장선다. 부산모빌리티쇼와 같이 기존 전시회의 경쟁력을 새롭게 끌어올리고 해외와의 접점을 늘리는 방식이다.○상반기 주요 전시회 ‘성과’벡스코가 올해 상반기에 연 주요 전시회의 성과가 두드러졌다. 지난 2월 개최된 드론쇼 코리아는 역대 최다 참가라는 기록을 세웠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차기 군단 무인기와 GS건설의 도심항공교통 버티포트 디자인 등 최초 공개 전시품을 확대했다. 12개국 1000여 명의 전문가가 참여해 드론 분야 최신 기술을 공유했다. 10개국 228개 기업이 881개 부스를 차려 3만 명이 넘는 참관객을 끌어들였다. 참가 업체 기준 2016년 대비 네 배 가까이 증가했다. 투자 유치 60건, 판로 개척 12건 등 82건의 비즈니스 컨설팅이 이뤄졌고, 173억원(430건) 규모의 계약 추정액을 달성했다.같은 달 국내 최초로 열린 ‘2024 부산 세계탁구선수권대회’와 지난달 열린 ‘월드오브커피’ 전시회는 벡스코의 역량을 한층 끌어올린 행사였다.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는 40개국 1000명의 정상급 선수가 대거 참가했다. 벡스코는 안정적으로 대회를 운영하며 국제 스포츠 개최지의 적합성을 세계에 알렸다. 월드오브커피 전시회에는 70개국 250개사, 2만여 명의 국내외 바이어와 참관객이 부산을 방문했다. 세계적 명성을 지닌 대륙

    2024.06.20 16:25
  • HJ중공업, 3000억원 규모 친환경 선박 수주

    HJ중공업이 2억2000만 달러 규모의 친환경 컨테이너선 2척을 수주했다.HJ중공업은 유럽 선주사와 7900TEU급 친환경 컨테이너선 2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발표했다. 이번 계약에는 선주사가 향후 두 척의 선박을 추가로 발주하는 옵션이 포함됐다. 옵션까지 포함하면 수주 금액은 6000억원 규모로 늘어난다.HJ중공업이 수주한 선박은 길이 272m, 폭 42.8m, 운항 속도 22노트로 최첨단 사양과 친환경 설계가 반영됐다. 2026년 순차적으로 인도할 예정이다.HJ중공업은 친환경 설비를 장착하면서도 연료 효율과 컨테이너 적재량을 극대화하는 설계 기술을 적용했다. IMO(국제해사기구)의 환경 규제를 모두 충족했다. 배기가스 탈황 설비인 스크러버를 설치할 예정이며, 향후 탄소 중립 운항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메탄올 연료로 전환하는 메탄올 레디 선박으로 건조한다.컨테이너선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으로 인정받는 HJ중공업은 기술 경쟁력을 통해 시장에서 신뢰를 쌓고 있다. 2022년에는 LNG 이중연료 추진 7700TEU급 컨테이너선에 대해 영국 선급(LR)으로부터 기본설계에 대한 승인을 획득했다.지난달에는 2021~2022년 사이에 수주한 5500TEU급 친환경 컨테이너선 6척(4억1000만 달러) 건조 프로젝트를 마무리했다.최근에는 핀란드의 바르질라사와 공동연구로 선박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 저장한 뒤 하역할 수 있는 ‘탄소 포집저장 8500TEU급 컨테이너선’ 개발에 성공했다.HJ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당사가 시장의 흐름을 선도할 수 있는 친환경, 고부가가치 선박 개발과 수주에 역량을 집중해 온 결과”라며 “고품질 선박과 납기 준수를 통해 선주사의 기대에 부응하고 신뢰에 보

    2024.06.20 14:03
  • '부산 토종' 기후테크기업, 잇따라 투자유치 잭팟

    부산의 기후테크 관련 스타트업이 잇달아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글로벌 규제에 따른 친환경 필터 전환과 인공위성에 기반한 대기질 측정 등의 사업이 해외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부산시는 관련 산업을 육성할 준비에 나섰다.부산지역 스타트업 뉴라이즌은 최근 BNK벤처투자 등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40억원 규모 투자 유치를 확정했다고 19일 밝혔다. 내년부터 연간 300억원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춘 공장을 가동할 예정이다.뉴라이즌은 플라스틱 소재 기반 정전식 필터의 글로벌 환경 규제 흐름을 타고 성장기를 맞은 업체다. 플라스틱 기반 정전식 필터는 수명이 매우 짧은 데다 폐기 시 소각해야 하는 문제를 안고 있다. 유럽연합(EU)에서 시작된 규제는 국제표준인 국제표준화기구(ISO) 인증으로 확대됐다. 국내 공기청정기에 필터 성능이 표기되지 않는 것은 ISO를 통과한 필터를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이다.뉴라이즌은 이 기준을 통과한 국내 유일한 기업이다. 이른바 5세대 융합 필터로, 기존의 정전식 필터에 나노 필터를 결합해 ISO 기준을 통과했다. 집진 성능과 수명이 비약적으로 늘었다. 세계적으로도 이 기준을 통과한 기업은 손에 꼽을 정도다. 현재 코레일을 비롯해 부산도시철도와 해경 함정 등에 납품하고 있다. 2차전지와 반도체 시장 성장에 따라 클린룸이나 드라이룸 등 산업 설비용으로도 확장 가능하다.해외 시장에서도 관심이 높다. 인도의 자동차 1차 협력사 일곱 곳이 뉴라이즌에 기술이전 제안서를 제출했다. 뉴라이즌은 올 하반기 이 기업 중 한 곳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고 인도 현지에 필터 생산공장 설립을 지원할 계획이다.초소형 인공위성 발사에 성공한 나라스페이스테크놀

    2024.06.19 18:04
  • 크루즈 북적이는 부산항…관광산업도 '활짝'

    부산시가 크루즈산업 육성에 나선다. 적극적으로 크루즈를 유치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다.부산시는 부산관광공사 부산항만공사 등 지역 공공기관과 공동으로 크루즈산업 육성을 위한 마케팅을 강화한다고 18일 밝혔다. 코로나19 이후 세계적으로 크루즈산업이 탄탄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다.부산시는 부산항에 기항하는 크루즈선을 세계로 확대했다. 독일 대만 중국 등 세계 주요 크루즈선사와 여행사를 대상으로 활발한 유치 마케팅을 벌여왔다. 해양수산부와 부산항만공사 등 정부와 지역 공공기관, 부산관광협회 등 민간이 두루 참여하는 세일즈콜도 활발하게 했다.그 결과 올해와 내년 부산을 방문하는 크루즈 항차가 대폭 늘었다. 부산항만공사에 따르면 부산항 크루즈선 입항은 2019년 108항차로 정점을 찍은 뒤 2023년 105항차로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거의 회복했다. 올해 118항차로 역대 가장 많은 크루즈선이 부산을 찾으며, 내년에는 166항차가 예정돼 있다.크루즈선 입항이 크게 늘면서 크루즈산업과 연계한 관광 인프라의 질도 급속도로 개선되고 있다는 평가다. 시는 기항 중심의 크루즈 관광상품 개발에 나섰다. 지역의 쇼핑 등 관광 인프라를 결합한 럭셔리 상품이나 지역문화, 미식, 로컬 체험 등을 연계했다. 크루즈 여행사와 공동으로 상품을 개발하고, 팸투어를 늘리는 등 관광상품 활성화를 추진했다.부산항을 모항으로 삼는 크루즈선 운항 항차도 작년 4회에서 올해 9회로 크게 늘었다. 부산항을 모항으로 삼는 크루즈선이 증가할수록 관광객 체류 시간이 길어져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테마 크루즈 ‘잇츠더쉽 코리아

    2024.06.18 18:38
  • 부산·태국 '메타버스 동맹'…콘텐츠·국방 전방위 협력

    부산시에서 운영 중인 ‘한·아세안 정보통신기술(ICT) 융합빌리지’가 국내 확장현실(XR)·메타버스 관련 기업의 해외 진출 첨병 역할에 나섰다.부산정보산업진흥원은 지난 11일 태국 국방기술연구소와 XR·메타버스 협력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기존 아세안 국가의 문화재, 쇼핑, 교육 분야 교류에 이어 국방 영역으로까지 협력 사업을 늘렸다.진흥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지원을 받아 한·아세안 ICT 융합빌리지를 운영 중이다. 이 사업은 2019년 열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서 동남아시아 국가의 공통 관심 분야인 ICT 콘텐츠 융합 기업 간 교류를 확대하고자 추진됐다. 부산시와 진흥원은 해운대구 센텀시티를 거점으로 동남아 국가와 네트워크 기반 강화, 우수 인력 양성 등 사업을 벌이고 있다.진흥원은 태국과 협약을 맺어 XR·메타버스 기반의 융합 콘텐츠 시장에서 협력하고 있다. 2020년 태국 디지털경제진흥원과 2022년 킹 몽꿋 공과대 랏끄라방(KMITL), 지난해 타마삿대 등과 협약을 맺었다. 이번이 네 번째 협력 대상인 것이다.진흥원은 태국 국방기술연구소와 ICT 융합 기술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공동 기술 개발에 들어갈 예정이다. 메타버스 전문 훈련과 디지털 교육 프로그램도 개발한다.부산 지역 기업은 아세안 국가에 활발하게 진출 중이다. 태국, 베트남 등 아세안 8개국에서 의료인을 대상으로 한 체험형 교육 콘텐츠를 비롯해 유치원생을 위한 놀이 교육 프로그램, 발전소 핵심 설비 교육 콘텐츠 실증 등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부산=민건태 기자

    2024.06.13 19:03
  • 부산서 'SW 운영체제' 축제…해외 개발자 200명 한 곳에

    부산시가 세계 최대 규모의 소프트웨어 운영체제인 ‘데비안’의 개발자 콘퍼런스를 유치했다. 시는 지·산·학 네트워크를 총집결해 전 세계 개발자와의 연결 고리를 만들 계획이다.부산시는 다음달 21일부터 보름간 부경대에서 ‘2024 데비안 콘퍼런스’를 연다고 12일 발표했다. 데비안은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로 이뤄진 운영체제다. 데비안 기반 운영체제는 우분투와 리눅스 민트 배포판 등이 있다.콘퍼런스에서는 데비안 개발자가 직접 나서는 90여 개 세션 강연와 발표가 이어진다. 데비안의 인프라와 시스템 관리, 클라우드와 컨테이너, 보안, 임베디드 및 커널 등 다양한 분야의 개발 관련 강연이 열린다. 커뮤니티와 교육, 지역사회의 참여, 예술과 과학 등 데비안을 토대로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가능성을 제시하는 자리도 마련됐다.데비안 개발 캠프도 열린다. 200여 명의 데비안 개발자와 함께 운영체제 개발 현장을 체험할 수 있다. 참여 대상은 현장 참관객까지 확대했다. 관련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돼 부산지역 개발자와의 인적 협력망이 갖춰질 것으로 예상된다.부산시는 지·산·학 협력 프로그램을 총가동해 이번 콘퍼런스를 유치했다. 다양한 개발자 커뮤니티(데비안코리아, 우분투한국커뮤니티, 씨플러스플러스코리아, 오픈인프라 한국 사용자 모임 등)와 협력망을 다진 뒤 국내외 50여 명으로 구성된 커뮤니티 자원봉사 개최위원단을 꾸려 콘퍼런스 유치전에 뛰어들었다.시는 지역 공공기관(부산정보산업진흥원, 부산관광공사)을 비롯해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부경대 △베른응용과학대 △취리히연방공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등 다수의 대학 및 연

    2024.06.12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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