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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 전입 청년 위한 지원책 만든 BNK...연간 1조 규모 포용금융 프로젝트 본격 출범

    BNK금융그룹이 연간 1조원 규모의 포용금융 사업으로 지역 청년 유출 문제 해결과 금융 취약계층의 신속한 재기 지원을 추진하겠다고 5일 발표했다.BNK는 지역 청년인구 유출 문제 해결을 위해 정주 여건 개선에 나설 방침이다. 수도권 청년의 전입을 유도하기 위한 대출 신상품도 공급한다.청년 자산 형성 지원을 위한 고객 금리 선택형 대출 신상품을 공급한다. 취업 후 정착과 결혼 후 안정기에 이르는 청년 생애주기를 감안한 소득수준별 상환 구조를 고객이 직접 선택하는 상품이다.지역으로 취업하는 수도권 청년에게는 정주 지원을 위해 외부 기관과 협약을 통한 저리 대출을 공급할 방침이다.3년 고정금리, 중도상환수수료 면제로 금융 부담을 완화하고 자유로운 상환을 보장하는 게 특징이다.금융 취약계층의 부채 부담 경감과 정상적인 경제활동 복귀를 지원하는 채무조정 프로그램을 확대 시행한다. 소멸시효 완성 채권 탕감으로 신용회복을 지원하고 누적된 부채 문제를 해결을 위한 연체 차주의 채무조정비율도 최대 80%까지 상향했다.BNK금융그룹 관계자는 "포용금융과 함께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지역사회 문제점을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부산=민건태 기자

    2025.12.05 11:13
  • '부산 매력'에 풍덩…외국인 관광객 300만명

    부산시가 4일 외국인 관광객 500만 명, 지출액 1조5000억원 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했다. 올해 외국인 관광객 300만 명 이상을 유치한 부산시는 글로벌 관광도시로 도약하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미식과 크루즈를 넘어 오페라 등 콘텐츠와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부산은 지난 한 해 마이스(MICE: 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분야에서 2조5000여억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가 생기는 등 지역 관광산업 역량을 갈수록 고도화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300만 외국인, 올해 8562억원 썼다박형준 부산시장은 4일 수영구 생활문화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지난 10월 기준 부산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이 역대 최초로 300만 명을 넘어섰다”며 “부산시의 새로운 목표는 2028년까지 500만 명의 관광객을 유치하는 것”이라고 발표했다.시에 따르면 올해 부산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지난 10월 기준)은 301만9164명이다. 2014년 공식 집계 이후 최대치다.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다. 외국인은 부산에서 8562억원을 지출했다. 작년(6535억원)보다 31.5% 증가한 것으로, 전국에서 가장 크게 오른 수치다.올해 부산 관광을 이끈 콘텐츠는 미식과 크루즈다. 미쉐린가이드를 중심으로 한 지역 로컬 브랜드의 미식 콘텐츠가 방문객 유치를 견인했다. 부산항을 중심으로 한 크루즈도 210항차를 기록하며 외국인 관광객을 끌어들였다. 영화·공연·음악·미식 등 부산 전역의 문화자원을 한데 모은 ‘페스티벌 시월’을 중심으로 ‘1분 완판’으로 관심이 집중된 도심 해상 교량 자전거 투어 축제 ‘세븐브릿지 투어’, 30주년을 맞은 아시아 최대 영화축제

    2025.12.04 18:37
  • SB선보, 암모니아 연료공급 시스템으로 산업통상부 장관상

    친환경 에너지 기업 SB선보가 산업통상부가 선정하는 '산업기술 R&D 대표 10선'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산업부는 지난 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5코리아 테크 페스티벌 개막식'에서 국내 산업 기술 연구개발(R&D)및 사업화에 기여한 기업·기관을 대상으로 정부 포상을 진행했다. 총 10개 기업 및 기관이 선정된 가운데 SB선보는 조선해양 분야에서 기술 개발 성과를 인정 받았다.SB선보는 암모니아 연료공급 시스템 개발 성과를 인정받았다. 암모니아를 선박용 연료로 안전하게 공급하는 시스템과 국산화 기반의 핵심 장치 개발, 연료 누출 방지 및 모니터링 기술 등을 포함한다.특히 국제해사기구(IMO)의 탄소 감축 목표에 따라 향후 선박 연료에서 암모니아가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높아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선박 운항 안정성 확보와 친환경 연료 실용화를 위한 품질 신뢰성 확보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SB선보는 현재 개발한 암모니아 연료공급 시스템을 실제 암모니아-디젤 혼소 엔진에 적용해 내년 해상 시운전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번 연구는 내년 3월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이번 연구를 총괄하고 있는 장호길 SB선보 상무는 "암모니아 친환경 연료 기술은 조선해양 산업의 미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분야"라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실증과 제품화 속도를 높여 글로벌 친

    2025.12.04 15:08
  • 스포츠 외교 보폭 넓히는 부산

    부산시는 5일까지 벡스코에서 열리는 ‘2025 세계도핑방지기구 총회’를 통해 지역 스포츠 외교 확대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이날 박형준 시장은 가님 알하지리 아랍에미리트(UAE) 체육부 차관을 접견했다. 이 자리에서 체육 정책 공유와 스포츠산업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부산의 자매도시인 두바이시는 도시 전략 차원에서 스포츠를 핵심 정책 분야로 설정한 곳으로, 국제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자유구역을 추진하는 등 생활체육 중심 도시를 지향하는 부산시와 공통점을 가졌다는 평가를 받는다.박 시장의 이날 접견은 지난 2일 총회 개최와 함께 추진한 스포츠 관련 유력 인사와의 연이은 네트워크 확보 차원에서 추진됐다. 박 시장은 2일 총회 개회식을 시작으로 커스티 코벤트리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토마스 바흐 전 IOC 위원장, 위톨드 반카 세계도핑방지기구 회장, 고지 무로후시 전 일본 스포츠청장 등과 만났다.파리드 가이보프 아제르바이잔 청소년체육부 장관과의 공식 접견도 개회식 직후 이뤄졌다. 아제르바이잔 수도 바쿠는 올해 UFC를 개최하고, F1 그랑프리 개최 연장을 확정했다. 2026년 세계 스포츠 수도 지정 및 ‘스포츠어코드 세계 스포츠·비즈니스 서밋’을 유치하기도 했다. 부산시는 아제르바이잔과 스포츠 분야 협력 강화를 추진할 방침이다.박 시장은 “이번 총회를 통해 국제 스포츠대회 유치 확대, 스포츠산업 활성화, 세계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 개발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부산=민건태 기자

    2025.12.03 17:49
  • 부산대·외대 '녹산산단 캠퍼스'…제조현장 초밀착 산학협력 구축

    부산대와 부산외국어대가 손잡고 산업단지 안에 캠퍼스를 열었다. 기술개발과 수출지원에 특화한 두 대학이 연합해 산단 현장에서 기업을 직접 지원하는 새로운 산학협력 모델이라는 평가다.부산시는 2일 녹산산단 내 녹산혁신지원센터에서 부산대·부산외대 연합의 ‘녹산 오픈캠퍼스’ 개소식을 열었다. 이날 개소식에는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부산경제진흥원, 한국산업단지공단 부산지역본부 관계자 등이 참여했다.녹산 오픈캠퍼스는 제조·물류 중심 기업이 밀집한 산단에 기술(기계공학·AI)과 수출 분야에 특화한 두 대학이 입주해 대학과 산단 간 접근성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추진됐다. 대학의 인재와 장비 등 자원을 산단 현장에 직접 연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오픈캠퍼스에는 대학 전문 관리자(코디네이터)가 배치돼 기업의 현장 애로 기술과 대학 역량을 효율적으로 연결한다. 글로벌 진출 지원, 외국인 정착 지원 등 현장 밀착형 산학협력 플랫폼으로 운영된다.부산대는 기술 분야 지원에 초점을 맞춘다. 현장 애로 기술 발굴, 디지털·인공지능(AI)·로봇 기반 3X(DX·AX·RX) 전환 추진 등을 지원한다. 대학 보유 고부가가치 기술의 기업 연계와 인재 양성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지역 선도 기업을 중심으로 기술이전-실증-고도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체계를 만든다는 계획이다.부산외대는 외국인 근로자 대상 한국어 교육과 다문화 가정을 위한 생활·노무 상담을 지원한다. 수출대응센터를 운영해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육성 등 국제 경쟁력 강화 사업도 추진한다.부산시 관계자는 “지역 주도의 개방형 산학협력 모델이 이번 오픈캠퍼스 개소로

    2025.12.02 18:22
  • 부산 녹산산단에 국내 최초 VFP ESS 구축

    한국남부발전 부산 강서구 녹산명지국가산업단지에 화재에 안전한 비가연성 바나듐 플로우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VFP ESS·사진)를 국내 최초로 구축했다고 2일 밝혔다.고밀도 설비가 집적된 산단 환경에 화재에 안전한 ESS를 도입한 첫 사례다. 안전 중심의 에너지 인프라 전환의 출발을 알렸다는 평가다.이번 ESS 구축사업은 산업통상부와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주관하고 부산시가 지원하는‘산업단지 에너지 자급자족 인프라 구축 및 운영사업’으로 추진됐다.남부발전은 2023년 6월 사업을 수주한 뒤 국내 VFP 배터리 선도기업 에이치투와 협력해 ESS 설치를 마무리했다.녹산산단에 설치된 VFP ESS는 1㎿h 규모로 산단 내 수요기업에 적용된다. 특히 전력 품질 향상, 피크 시간대 전력 부하 저감, 탄소 배출 감소, 에너지 비용 절감 등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에이치투가 공급한 VFP 배터리는 물 기반 전해질을 사용하는 비가연성 ESS다. 리튬이온 배터리 대비 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요소를 구조적으로 줄여 높은 안전성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25년 이상의 긴 수명과 2만회 이상의 충·방전 내구성을 갖춰 장기 운영에 적합한 기술로 꼽힌다. 고밀집이라는 산업단지 인프라 환경에서 요구하는 엄격한 화재 안전 기준에 부합하는 ESS 기술로 평가된다.권달정 남부발전 탄소중립처장은 “산업단지 최초 VFB ESS 설치를 통해 안전성을 확보하고, 수용가의 피크 전력 저감을 통한 중소기업 에너지 비용 절감에 기여하게 됐다”며 “전국 산업단지로 확산시키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부산=민건태 기자

    2025.12.02 15:30
  • 부산, 빈집 활용…유학생 기숙사로 쓴다

    부산시가 내년부터 고강도 빈집 정비 사업에 나선다. 시는 ‘지속 가능한 정비 체계 확립과 지역 공동체 활용을 통한 빈집 정비 고도화’를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 단순 철거보다 빈집을 다목적으로 활용하는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구체적으로 외국인 유학생 기숙사(영도구), 이중섭 부부 단칸방 재현(동구), 소규모 체육공원(동구), 공용 화장실(사하구), 방재공원(서구) 등 빈집 활용 우수 사례를 내년부터 부산 전역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내·외국인 공유 숙박 시설과 예술인 창작 공간 등을 조성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노후해 철거가 불가피한 위험 빈집은 내년 관련 예산을 두 배로 늘리는 등 사업 속도를 크게 높일 방침이다. 현행 빈집정보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인구 이동과 전입, 사망 등 외부 데이터를 결합해 인공지능(AI) 예측 모델을 도입한다. 빈집 발생과 확산 및 위험도를 관리하는 예방 체계로, 거래 지원 플랫폼과 연계해 빈집 문제를 주택 시장을 통해 해소하겠다는 전략이다.인구 감소 지역 내 빈집 매매자 대상 양도소득세 및 종합부동산세 감면 확대, 빈집 소유자 정보 확인 근거 마련, 공공출자법인의 빈집 정비사업 시행 자격 확보 등을 정부에 적극 건의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5년 단위의 빈집 실태 조사를 1년 단위로 단축하고 공공개발 연계를 위한 사업 추진 체계를 운영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부산=민건태 기자

    2025.12.01 17:43
  • 2030 엑스포 백서 발간한 부산시...박 시장, "2040 엑스포 재도전 시민 의견 물을 것"

    부산시가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활동 백서를 28일 발간했다. 이번 백서에는 2023년부터 10년 동안 정부와 부산시, 민간이 활동했던 전 과정과 함께 유치 활동 과정에서 얻는 성과와 실패 요인 등을 분석하는 내용이 담겼다.시는 지난해 3월부터 외부 기관 용역을 통해 백서 제작에 들어갔다. 지난해 9월부터는 산업통상자원부·외교부 등 관계 부처가 참여해 기관별 역할과 활동 내용을 중심으로 공동 작업을 진행했다.이 과정에서 유치 활동 전문가, 시민단체, 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자문·감수단이 백서 제작에 참여해 객관성과 전문성을 확보했다. 이들은 자료 수집과 원고 작성, 검토까지 단계별로 교차 검증을 진행했다.백서는 총 309면이다. 유치 기획 및 추진 경과, 조직체계, 국제박람회기구(BIE) 공식절차 이행, 유치교섭 및 홍보활동, 총평 및 시사점 등으로 구성된다.이번 백서 발간 일정은 지난해 연말에서 1년가량 연기됐다. 내용 보완과 계엄, 조기 대선 및 새 정부 출범 등 여러 국가 사안으로 지연됐다고 부산시는 설명했다.박형준 부산시장은 "백서 발간 이전에 2040세계박람회 재도전 논의가 먼저 제기된 것에 대해 시민들께 송구스러운 마음"이라며 "재도전 여부 판단보다 정책 결정 과정이 우선이므로, 향후 공청회 등 시민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재도전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부산=민건태 기자

    2025.11.28 10:52
  • BNK금융 차기 회장 후보 4인 선정…외부 전문가 평가 강화

    BNK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가 차기 대표이사 회장 2차 후보군으로 빈대인 BNK금융지주 회장, 방성빈 부산은행장, 김성주 BNK캐피탈 대표, 안감찬 전 부산은행장 등 총 4명을 확정했다고 27일 밝혔다.임추위는 2차 후보군을 대상으로 면접을 거쳐 다음달 8일께 최종 후보자를 가릴 방침이다.임추위는 지난 6일 1차 후보군을 선정한 이후 외부 전문가 면접과 프레젠테이션 면접 등 심층 심의 과정을 거쳐 최종 후보군을 결정했다.외부 전문가들은 산업과 지역에 대한 식견과 비전, IT 관련 기술에 대한 대응 역량, 금융 전반에 대한 후보자의 경영철학 등 세분화된 평가 항목에 대해 집중적으로 심사했다. 블라인드(Blind) 면접 방식으로 독립성과 객관성을 한층 더 강화했다고 임추위는 설명했다.추천된 대표이사 회장 후보는 임추위 이후 여는 이사회에서 적정성을 심의·의결해 최종 후보로 확정된다. 이후 내년 3월 BNK금융지주 정기 주주총회의 승인을 거친 뒤 본격적인 회장 임기가 시작된다.임추위 관계자는 “지난 10월 경영승계 절차 개시 후 그룹 경영승계 계획과 지배구조 모범 관행에 따라 엄정하게 진행해 왔으며, 임추위원의 시선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외부전문가의 평가와 의견을 적극 반영해 2차 후보군을 압축했다”고 말했다.부산=민건태 기자 minkt@hankyung.com 

    2025.11.27 19:17
  • 부산, 고환율 피해기업에 1000억 지원

    부산시는 최근 환율이 급등하면서 경영난을 겪는 지역 기업을 도와주기 위해 종합 지원책을 긴급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지원책은 긴급 유동성 공급, 업종별 맞춤 지원, 수출 기업화 지원 등 3대 분야로 구성됐다.시는 고환율 피해를 본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1000억원 규모의 ‘환율 케어 특별자금’을 신규 편성한다. 업체당 최대 8억원을 지원하며, 3년간 2%의 이차보전을 제공해 급격한 환율 변동으로 생긴 단기 유동성 위기를 완화한다는 계획이다.수출 확대를 위한 지원과 신발 등 지역 제조업의 영업 환경을 반영한 맞춤형 대책도 내놨다. 내년부터는 수출 보험료 지원을 7억원으로 확대하고, 신용 보증료 지원을 3억원으로 상향한다.신발 제조 중소기업에는 수출 물류비의 90%를 기업당 200만원 한도로 제공해 해외 운송비 부담을 줄일 예정이다. 업종별 원자재 공동구매를 유도하기 위해 통관비와 운송비 등의 실비를 지원하고, 아마존 등 글로벌 플랫폼 입점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부산=민건태 기자

    2025.11.27 17:43
  • 부산기술창투원, 증권·회계법인 전문가 중심 IPO 네트워크 확대

    부산기술창업투자원은 한국거래소와 공동으로 28일 부산유라시아플랫폼에서 '2025 기업공개(IPO) 상장 지원 인사이트 데이'를 연다.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지역 IPO 생태계를 본격적으로 조성하기 위한 첫 행사라는 평가다. 지역 기업이 코스닥 등 자본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현장 컨설팅과 직·간접 네트워킹을 지원한다.이날 행사에는 상장 추진을 준비 중인 예비 상장 유망기업과 지역 투자자, 증권사, 회계법인 등 자본시장의 핵심 주축이 한자리에 모여 상장 전략을 공유한다.삼성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 IBK투자증권 등 증권업계와 삼정KPMG 더올 등 회계·자문기관에서 상장 전문가들이 직접 조언에 나선다.상장 기준에 맞는 기업의 내부통제 시스템 구축을 비롯해 한국거래소의 상장심사 제도와 관련한 다양한 컨설팅이 현장에서 이뤄질 예정이다.부산기술창업투자원은 올해 지역 기업의 코스닥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한 체계적인 지원책도 마련했다. 엄격한 심사를 거쳐 소셜빈과 메드파크 등 유망 기업 두 곳을 선정하고 IPO 제반 비용과 컨설팅 등의 사업을 지원했다.서종군 부산기술창업투자원 원장은 “수도권의 자본시장 전문가와의 접촉을 늘려 상장 관련 정보를 지역 기업이 적극적으로 활용하도록 돕겠다"고 말했다.부산=민건태 기자

    2025.11.27 15:44
  • AX허브 노리는 부산…골목상권도 확 바꾼다

    부산시가 1조원 규모의 해양 인공지능(AI) 사업을 본격 추진하는 가운데 지역 산업 전반의 AI 전환(AX)을 지원하는 ‘투트랙’ 전략을 구사한다. 주력 산업인 조선·해양뿐 아니라 골목상권 소상공인으로까지 AI 적용 영역을 확대해 ‘AI 허브 도시’로 도약한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골목상권까지…AI 전방위 확산부산시는 26일 박형준 시장 주재로 ‘제3회 인공지능위원회’를 열고 조선·해양 분야 제조 업체의 AI 활용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이날 회의에서 포엠디엑스와 에이아이네이션은 숙련공 부족과 공정 최적화 문제를 겪고 있는 조선기자재 업체를 위한 AI 솔루션을 선보였다. 포엠디엑스는 주조 공정의 품질 관리에 AI를 접목하는 방안을, 에이아이네이션은 대형 비정형 용접에 특화한 AI 로봇 기술을 제안했다.소상공인 AX 지원을 위한 기술 발표도 잇따랐다. KT 등 국내 통신사와 스타트업 식파마 등은 AI 기술을 활용해 전화로 고객과 대화하는 가상 상담사 ‘AI 콜봇’을 비롯해 서빙 로봇, 고객 빅데이터 분석 기반 맞춤형 마케팅 등의 서비스를 소개했다.박 시장은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에서 시민들이 AI 혜택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부산을 해양 AI 특화도시이자 시민 중심의 포용적 AI 허브로 육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해양 AI ‘웨이브 프로젝트’ 본격화부산시는 지난 9월 정부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대상인 1조원 규모의 ‘웨이브(WAVE)’ 프로젝트를 발표한 바 있다. 항만물류 최적화, 해양방위산업, 조선해양기자재 제조 등 해양 AI 기술 개발을 목표로 하는 대형 국책사업이다.이미 웨이브 프로젝트 실현을 위한 세부

    2025.11.26 18:43
  • 부산상의 산업대상에 최금식·김운석·송해화 회장 선정

    부산상공회의소는 26일 부산상의 상의홀에서 제43회 부산산업대상 시상식을 열었다.부산산업대상은 1983년 제정된 이후 지역 기업인에게 수여하는 가장 권위있는 상으로, 부산상의는 매년 지역 상공업 발전을 위해 뛰어난 업적을 남긴 기업인을 선정하고 잇다.올해에는 △경영부문 최금식 SB선보 회장 △기술부문 김운석 덕재건설 회장 △사회공헌부문 송해화 오션엔텍 대표(사진)가 선정됐다.최금식 회장은 1986년 창업 이후 조선해양기자재 산업에 세계 최초의 모듈 유니트 개념을 도입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조선소 생산기간 단축 및 글로벌 표준을 이끌었으며, LNG·메탄올·암모니아 등 친환경 선박 연료공급시스템 상용화와 제주 풍력연계 수전해 실증사업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로의 사업 확장을 지속적으로 추진한 점을 높게 평가 받았다.김운석 회장은 현장 중심의 특허기술개발과 특수공법 적용을 통해 초고층 건물 시공 역량을 확보하고, BIM(건축정보모델) 기반 설계·시공 관리와 IoT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안전품질관리체계를 구축했다. 10년 이상 산업재해율 ‘제로(Zero)’를 달성하는 등 지역 건설업계의 모범 사례를 만들었다는 평가다.송해화 대표이사는 지역사회와의 동반성장이라는 핵심 가치를 바탕으로 복지기관 지원, 장학사업, 지역청년 고용 창출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실천했다.양재생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은 “올 한해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서도 지역 상공업계 발전을 위해 헌신해 주신 수상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와 축하를 전한다”며 “부산상공회의소는 앞으로도 부산 경제의 재

    2025.11.26 17:24
  • 부산항 10개 터미널…블록체인으로 잇다

    “블록체인 기반의 항만 데이터 확보로 내년부터 인공지능(AI) 기반 물류 최적화의 길이 열렸습니다.”송상근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최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고도의 복잡성을 지닌 부산항 물류 체계가 올해부터 개선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세계 2위 환적항인 부산항은 1개 터미널과 운영사를 보유한 싱가포르와 달리 10개 터미널에 각각 운영사를 갖췄다. 계약 관계상 ‘을’의 입장인 터미널 운영사는 ‘갑’인 선사 정보를 함부로 공유할 수 없는 처지다.육상 운송으로 넘어가면 상황은 더욱 복잡해진다. 컨테이너 화물 운송 정보를 화물차 기사에게 전달해야 하는 운송사 직원들은 10개 터미널 운영사 홈페이지를 켠 채로 컨테이너를 찾기 위해 하루 수천 번 마우스를 클릭해야 한다. 부산항을 이용하는 화물차 운전기사는 2만 명에 육박한다.얽히고설킨 이해관계 속에서 컨테이너는 분초별로 움직인다. 가장 상단의 컨테이너는 순식간에 다른 장소로 흩어진다. 상단의 컨테이너를 배정받아 움직인 화물차는 다른 블록의 어느 하단에 묻힌 컨테이너를 찾아야 한다. 겨우 찾은 화물은 정보가 공유되지 않은, 환적 선박에 실릴지 알 수 없는 ‘미지의’ 옆 터미널로 옮겨야 한다. 부산항의 지난해 환적 물동량은 1350만 TEU. 단순 평균을 내면 하루 3만700TEU의 컨테이너를 처리해야 하는 셈이다.미주 대륙과 아시아·유럽을 잇는 항로의 중심지 부산항을 운영하는 부산항만공사는 이런 비효율성을 해결하기 위해 승부수를 던졌다. 블록체인이다. 정보의 분산 저장과 위·변조가 불가능하다는 블록체인의 기술 철학이 부산항 이해관계자의 정보 공유를 설득

    2025.11.26 15:49
  • CES에서도 통했다…부산 AI·로봇 기업 '최고 혁신상'

    부산시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역대 가장 많은 ‘CES 2026’ 혁신상 기업을 배출했다. 수상기업 13곳 가운데 두 곳은 최고혁신상에 이름을 올렸다. 수상 명단에 오른 부산지역 기업들은 로보틱스·반려동물 및 동물·임베디드·인공지능(AI)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거뒀다.부산시는 지난해부터 지역 기업의 CES(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참여를 체계적으로 지원했다. 부산기술창업투자원, 부산정보산업진흥원, 부산경제진흥원, 부산테크노파크 등 산하기관과 대학의 역량을 집중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도왔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CES 혁신상 자체가 기업의 최종 목적지는 아니지만, 적어도 글로벌 시장 진출을 원하는 기업에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수 있다”며 “부산의 스타트업이 글로벌 시장과 연결되고 나아가 부산을 창업 비즈니스 거점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ZKP·RTK…기술 파고든 스타트업내가 비밀 정보를 알고 있다는 사실을 상대에게 알리지 않고도 증명하는 기술인 ‘영지식증명(zero-knowledge proof)’을 활용한 블록체인 기업 크로스허브가 내년에 열릴 CES 2026 최우수 혁신상을 받았다.영지식증명은 최근 떠오르는 4세대 블록체인 신원인증 보안 체계다. 사용자의 모든 데이터가 암호화되고, 사용자의 명시적 동의가 있을 때에만 접근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기술이다. 통신사 등 중앙화된 기관에 이용자 데이터를 저장하던 과거와 달리 영지식증명 기술을 적용해 사용자 신원을 증명하되 개인정보를 노출하지 않는 방식을 사용한다.이 기술이 CES의 선택을 받은 것은 강력한 보안 기반의 신원 인증 서비스 ‘아이디

    2025.11.26 15:49
  • 트럭이 부산항 드나들때 '블록체인 알람'…완전 자동화 항만으로 거듭난다

    부산항 북항 감만부두를 드나드는 트럭 기사에게 알람이 울린다. 부산항만공사(BPA)가 설정한 가상구역에 트럭이 지나가면 기사의 ‘올컨e’앱을 통해 컨테이너 작업 정보가 기입된 전자인수도증이 자동으로 발급된다.‘디지털 프리게이트’로 불리는 이 사업은 가상 경계를 설정해 트럭의 진·출입 시 알림 기능을 실행하는 위치 기반 기술인 ‘지오 펜싱(Geo-Fencing)’이 적용됐다. 항만 혼잡도를 줄이기 위해 도입한 것으로, 기존의 물리적 출입 공간인 외부 철송장으로의 화물차 집중도를 분산한다. 트럭 기사의 안전과 편의는 물론 항만 운영 효율성까지 확보하며 4개월의 운영 기간 이용률은 83%까지 치솟았다.지난달 BPA가 발표한 감만부두 디지털 프리게이트 사업은 부산항 일대의 물류 자동화 체계 상징과도 같은 사업이다.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터미널 운영사의 선사 정보 제공, 트럭 기사의 모바일 앱을 통한 전자인수도증의 활용이 결합하며 단절된 부산항 터미널을 잇기 시작했다. ◇ 1만8000 트럭기사에 블록체인 서비스BPA가 항만물류통합플랫폼 ‘체인포털’을 구축하기 시작한 건 2019년. 선사 관련 데이터 공유를 꺼리는 터미널 운영사로부터 정보 제공 동의를 얻는 데까지 2년이 흘렀다. 이후 그룹 오더 기능까지 갖춘 TSS(환적운송시스템)와 VBS(차량 반출입 예약 시스템) 등이 개발됐지만 항만 효율성 지표가 개선되기 시작한 건 올해부터다. 일종의 시행착오를 겪은 셈인데, 화물을 직접 나르는 트럭 기사를 위한 전자인수도증 발급 시스템이 작년에 도입되면서 모든 시스템 이용을 위한 환경이 자연스레 구축됐다.BPA는 전자인수도증 발급 기능이 들어간

    2025.11.26 15:48
  • "사람이 만들 수 없다는 물류 AI 알고리즘…양자 수학으로 해결할 것"

    인간의 손과 두뇌로 완벽하게 채울 수 없다는 부산항 선석 스케줄 최적화 문제에 관해 황원주 부산대 정보컴퓨터공학부 교수 연구팀이 해결책을 제시했다. 황 교수는 부산항 선석 최적화를 위한 양자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내년부터 실제 터미널 운영사를 대상으로 실증에 들어갈 예정이다.이 사업은 지난해 부산시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양자컴퓨터 산업 활용 연구과제(양자컴퓨팅 기반 양자이득 도전 연구) 공모에 선정돼 55억원의 연구비를 확보한 것으로 시작됐다.황 교수는 부산항의 터미널 운영사 한 곳을 대상으로 지난 1년 동안 연구를 진행했다.황 교수 연구팀은 주어진 제약 조건에서 최적의 상태를 찾아내는 최적화 이론을 토대로 양자 알고리즘의 수학적 이론 모델을 먼저 개발했다.황 교수는 특정 선박의 양적하 작업 시간 등 선박 계류 시간에 영향을 미치는 9개 변수를 정의하고 계류 시간 최소화를 위한 수식을 만들었다. 이렇게 만들어진 수식을 바탕으로 양자컴퓨터에서 가동되는 양자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그리고 양자컴퓨터 큐비트를 최소한으로 쓰기 위한 데이터 전처리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양자 알고리즘 가동과 함께 생기는 ‘노이즈’를 제거하는 알고리즘도 만들었다. 양자 알고리즘에서 생기는 노이즈는 큐비트의 민감한 양자 상태를 교란해 계산 오류를 유발한다.알고리즘 적용 결과, 부산항의 한 개 터미널에 드나드는 50척(1주일 기준) 선박에 대한 선석 최적화가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산항 선석 최적화 문제에 대한 계산 복잡도가 커 현재 컴퓨터 계산으로는 항만업계가 ‘실시간 작업’의 기준으로 삼는 한 시간을 따라잡지 못하는 문제가 있었

    2025.11.26 15:48
  • 베일 벗은 '부산 스마트시티'…강서에 로봇 자율주행 시대 열렸다

    아파트 순찰을 하고 청소하며, 주민에게 커피를 만들어 준다. 주차장 각 동 입구에도 로봇이 배치됐다. 골프채 등을 차량 트렁크에서 꺼낸 주민은 이 로봇에 짐을 맡긴 뒤 주소와 연락처를 남긴다. 주소를 입력한 로봇은 스스로 엘리베이터에 오른 뒤 입주민의 집까지 짐을 안전하게 배송한다.지난 16일 모습을 드러낸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사업 공개 현장이다. 이날 오전 강서구 에코델타시티의 한 아파트 입주민 100여 명은 스마트시티에 적용된 로봇 기술 시연장을 둘러봤다. 서울 여의도 면적과 비슷한 2.8㎢(약 84만 평) 부지에 2039년까지 5조60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로봇부터 자율주행 등 교통혁신 기술, 스마트 사물인터넷(IoT), 에너지 서비스를 실증하고 부산 전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하는 게 목표다. ◇ 시동 건 부산 스마트시티이날 행사는 국가시범도시 전반의 개발을 주도하는 민간 특수목적법인(SPC) ‘스마트시티부산’이 열었다. 지난해 12월 설립된 이 법인에는 부산시와 한국수자원공사 등 공공부문과 LG CNS, 신한은행, 현대건설 등 11개 기업이 참여했다. 스마트시티부산은 국가시범도시 일대를 주도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상업·업무·주거·문화시설 등을 조성하면서 스마트도시 구현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실증하고 내놓을 계획이다. 개발 이익은 스마트시티 관련 신규 사업 발굴에 전액 재투자할 방침이다.스마트시티부산은 로봇 제조 기업과 협업해 로봇 관제 플랫폼을 개발했다. 에코델타시티의 아파트에 마련된 짐캐리, 청소, 바리스타, 순찰 등 4종의 로봇에 대한 서비스 고도화 사업을 추진한다.서비스 폭도 더 확대된다. 아직 구체

    2025.11.26 15:48
  • 스마트빌리지·리빙랩 '호라이즌 유럽' 연구 네트워크로 연결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는 유럽연합(EU) 최대 규모의 연구혁신 프로그램 ‘호라이즌 유럽’과 연결된다.동아대 AI·디지털트윈·SW실증센터(AI실증센터)는 지난 7월 ‘호라이즌 유럽’의 청정에너지전환(CET) 파트너십 공동연구 과제에 최종 선정됐다. 호라이즌 유럽은 EU 회원국이 각국의 연구개발 예산을 집중해 EU 전체의 혁신을 도모하는 프로그램이다.동아대 AI실증센터는 국토교통부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이 지원하는 ‘협력거점형 국토교통 국제협력 연구개발사업’의 하나로 추진되는 ‘다자협력형 국제 공동연구’ 과제로 호라이즌 유럽에 선정됐다. 국내 대학이 주도해 호라이즌 유럽 다자간 연구과제에 정식 선정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성과라는 평가가 나온다.동아대는 덴마크의 남덴마크대가 총괄 주관하는 ‘에너지 빌더’ 프로젝트의 한국 측 주관 기관으로 참여한다. 에코델타시티의 스마트빌리지를 테스트할 수 있는 모델을 만든 경험을 인정받았다. 이탈리아 토리노공과대, 포르투갈 포르투폴리테크닉공과대 등이 참여한다.동아대는 전체 연구 패키지 중 핵심 워크 패키지인 ‘에너지 최적화를 위한 빌딩 생애주기 디지털화’ 책임 기관을 맡는다. 건물 설계와 운영 전반에 걸쳐 에너지 흐름을 최적화할 수 있는 디지털트윈 시뮬레이션 플랫폼을 개발한다. 동아대가 구축한 플랫폼에서 후속 연구가 진행되는 구조다.동아대는 인공지능(AI)과 디지털트윈, 가상발전소(VPP)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건물을 에너지의 소비 및 생산 주체로 전환하는 게 목표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빌리지를 직접 실증

    2025.11.26 15:48
  • 성우하이텍·감바랩스·크리스틴컴퍼니…부산 기업들 "AI 주도권 잡아라"

    비명이 들린 방향으로 CCTV가 순식간에 고개를 돌린다. CCTV에 달린 작은 칩이 두뇌 역할을 한 결과다. 배터리 시스템의 설계도면을 학습한 인공지능(AI)은 제품 성능 고도화를 위해 설계도를 끊임없이 재해석한다. 제조 최적화를 위한 공정 설계도까지 그려낸다. 신발 디자이너의 디자인 콘셉트를 학습한 생성형 AI는 수십 개의 디자인을 쏟아내고 디자이너의 선택을 기다린다.부산 지역 제조 현장에서 특화 AI를 개발하고 선점하기 위한 작업이 활발하게 벌어지고 있다. 온디바이스·피지컬·버티컬 AI 등 현장의 기업들은 제조 특성에 따라 다양한 AI 기술을 채택했다. 개발에 성공하면 제조업에 미칠 파급력은 상당히 클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물류 인프라와 거대 제조 단지를 둔 부산 산업에 AX(AI 전환)는 필수적”이라며 “전통 제조업 특성에 맞는 다양한 AI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설계 엔지니어링에 AI 혁신부산에 기반을 둔 글로벌 자동차부품 기업 성우하이텍이 산업통상부로부터 100억원의 자금을 지원받아 ‘옵티뱃-AI’ 프로젝트를 캐나다 토론토대 AIM센터 등과 공동으로 진행한다. 토론토대 AIM센터는 지난해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이자 세계적인 AI 석학인 제프리 힌턴 명예교수의 제자들이 포진한 곳이다.성우하이텍은 배터리 시스템의 핵심인 설계 해석을 AI가 대체하고, 이를 바탕으로 제조를 위한 디지털트윈을 구성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사실상 배터리 시스템 설계와 이 설계안을 바탕으로 한 제조 공정 설계까지 AI가 맡게 되는 셈이다.성우하이텍은 2019년 전기자동차 관련 부서

    2025.11.26 15:48
  • 부산대·인제대·동아대·고신대 대학병원, 의료데이터 풍부…바이오산업 요람으로

    인제대 백병원의 교원창업 기업 쉐어앤서비스는 지난해 호흡 재활 소프트웨어로는 국내 최초로 확증 임상시험 승인과 임상 시험을 마무리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이 제품은 식품의약품안전처 혁신의료기기에 선정되기도 했다.강현욱 부경대 의공학 전공 교수가 창업한 티큐어도 지역 대학병원과의 접점을 늘리고 있다. 강 교수가 창안한 기술은 레이저 치료 기기를 활용한 당뇨병 치료. 올해 미국 FDA(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레이저 치료 기기 최초로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받았고, 지역 대학병원과는 임상 시험에 들어갈 예정이다.부산대, 인제대, 동아대, 고신대 등 지역 4개 대학병원이 바이오산업의 요람으로 떠 오르고 있다. 병원이 보유한 전문의는 임상 시험 등에서 바이오 관련 기업의 훌륭한 동반자다. 특히 부산대병원과 인제대 백병원에선 매년 꾸준히 의사들의 창업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병원 보유 데이터를 활용, AI(인공지능) 기술이 뒷받침된 바이오 관련 창업이 늘고 있다. ◇ 창업에 뛰어드는 의대 교수들한국경제신문은 부산대학교기술지주와 인제글로벌기술사업회센터로부터 바이오 분야 교원 창업 성과 자료를 수집했다. 두 기관에 따르면 최근 4년(2020~2024년) 동안 바이오 기업에 대한 투자 유치액은 각각 1379억원(부산대), 897억원(인제대) 수준으로 집계됐다.특히 인제대는 김해시에 지정된 바이오 클러스터인 ‘경남김해강소특구’ 사업과 연계해 지난 5년 동안 매년 관련 신규 창업이 11~17건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제대 백병원을 중심으로 한 기술 이전도 같은 기간 202건에 달했다.지난 8월 미국 FDA로부터 세계 최초의 레이저 치료기기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받은 티큐

    2025.11.26 15:47
  • 임플란트 산업 집중…풍부한 인프라, 국립치의학연구원 부산 유치 나선다

    부산시가 국립치의학연구원 유치에 나선다. 임플란트 관련 산업의 집중, 풍부한 의료 인프라와 이를 뒷받침하는 수요, 치과대학부터 치위생학·치기공학 등 11개 지역 대학에서 매년 쏟아지는 수백명의 인재는 부산이 가진 강점이다. 특히 최근 바이오산업이 AI(인공지능)와 결합하는 사례가 늘면서 부산은 관련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춰 나가고 있다.분산에너지특구 지정과 강서구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사업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 국립치의학연구원과 강력한 시너지를 낼 것이라는 평가다. ◇ 치과 인프라 풍부한 부산부산시는 지난 20일 국립치의학연구원 부산 유치를 위한 ‘제5차 실무 전담팀 회의’를 열었다. 국립치의학연구원은 지난해 1월 보건의료기술진흥법 개정으로 법적인 설립 근거가 마련됐다. 특히 최근 보건복지부가 연구원 설립 부지를 지역 사전 지정이 아닌 공모 방식으로 추진할 방침이어서 부산시는 연구원 유치를 위한 본격적인 전략 마련에 나설 계획이다.부산은 임플란트 국산화의 시발점으로 알려졌다. 1994년 코웰메디가 부산에서 국내 최초의 치과용 임플란트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현재 임플란트 수출 실적 및 판매량 1위 기업인 오스템임플란트의 생산총괄본부를 비롯해 디오, 포인트임플란트(주) 등 국내 10대 임플란트 기업 중 4개 기업이 부산에 본사 또는 생산 거점을 두고 있다.올해 기준 치과병원(1353개), 치과기공소(489개) 등 치과 진료 관련 인프라는 서울과 경기도를 제외하고 가장 풍부하다. 치과의사와 치기공사 기준 종사자도 비수도권 최고 수준이다. 부산대 치의학전문대학원을 중심으로 치위생학과(8개 대학), 치기공학과(2개 대학

    2025.11.26 15:47
  • 부산 지역 중견·중기 제조기업 파격 지원…글로벌 유니콘으로 키운다

    “정부의 사업재편 승인을 받아 SMR(소형모듈원자로) 분야 진출을 위한 길을 열었습니다.”최근 부산테크노파크가 남구 문현동 아바니 호텔에서 연 ‘2025 매뉴콘 밋업데이’에서 정태형 화신볼트산업 대표는 지역 산업계 전문가 앞에서 “특수체결용 볼트 분야에서 쌓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품질을 끌어올려 신시장을 개척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이날 발표 현장에는 매출액 3000억원이 넘는 효성전기와 조광페인트 등의 중견기업부터 1000억원 규모의 SB선보와 화신볼트산업, 스타트업 모플랫 등 다양한 기업이 참여했다. 제조업뿐 아니다. 제조업의 성장을 뒷받침할 소프트웨어 기업도 지원 대상이다. 선정 기업을 대상으로 FGI(표적집단면접)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현장에서 기업의 발표를 듣고 연구·개발 비중과 전략적 영입 인재 등과 관련해 다양한 질문과 조언을 쏟아내기도 했다. ◇ “단순 지원에서 벗어날 것”부산테크노파크는 지난해부터 ‘매뉴콘(제조업과 유니콘의 합성어)’ 사업을 추진 중이다. 스타트업처럼 지역의 주력 산업인 제조업 분야의 중소·중견기업에 집중적인 지원을 하기 위해 추진됐다.김형균 부산테크노파크 원장은 이날 기조 강연에서 “정부로부터 국비를 따내 심사한 뒤 나눠주고, 시제품이 나오면 확인하는 게 그동안 우리 공공기관의 역할이었다”며 “부산시의 산업 지원금액과 건수는 엄청난데, 지역 기업의 활력에 실질적인 도움이 됐는지에 의문을 가지고 매뉴콘이라는 용어를 만들고 제도화했다”라고 강조했다.기술 지원에 중점을 뒀던 제도에서 벗어나 기업 성장을 위한 다각도 지원에 초점을 맞췄다. 부

    2025.11.26 15:47
  • 미래산업전환펀드 매년 2500억, 지역기업에 집중 투자

    부산시가 올해 조성한 2500억원 규모의 미래산업전환펀드는 중소·중견기업 성장을 위한 중요한 투자 재원이 될 전망이다. 부산테크노파크는 제조기업의 유니콘 기업 성장을 지원하는 ‘매뉴콘 프로젝트’에 미래산업전환펀드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부산시는 지난 6월 총 551억원 규모의 ‘부산 미래산업 전환펀드 1호’ 모펀드를 성공적으로 결성했다. 5대 시중은행이 출자한 은행권 중견기업 전용 펀드가 500억원, 부산시 41억원, 산업은행이 10억원을 각각 출자했다.이번 펀드는 올해를 시작으로 향후 9년간 매년 551억 원 규모의 모펀드를 조성하고 민간 자금을 매칭해 매년 2500억원 이상, 총 2조3000억원 규모의 자펀드를 단계적으로 조성한다.이 펀드의 특징은 부산을 중심으로 울산과 경남지역의 중소기업 및 중견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한다는 점이다. 모펀드 출자금액의 1.5배 이상을 동남권 소재의 사업 전환을 앞둔 예비 중견기업에 의무 투자하도록 정해졌다. 동남권 제조업의 신산업 전환, 친환경 기술 개발 등에 대규모 정책자금을 안정적으로 공급한다.특히 조선해양 기자재와 자동차부품 등 부산의 주력 제조업이 직면한 경쟁력 위기를 극복하고, 디지털 또는 친환경 기술을 융합한 첨단산업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전환 자금을 제공한다. 구체적으로는 지능형 공장(스마트팩토리) 구축, 탄소 저감 기술 도입, 미래 차 부품 전환 등 사업재편을 지원하는 데 쓸 예정이다. 실제로 이 펀드를 활용하면 중견기업 중심으로 새로운 경쟁력을 확보할 수단이 생길 것이라는 평가다. 모펀드 운용사인 한국성장금융은 블라인드 펀드와 프로젝트 펀드를 조성해 경영승계&mid

    2025.11.26 15:47
  • 지역 대학과 접점 늘리는 효성전기…"매뉴콘 타고 유니콘으로 성장할 것"

    대략 20m가량 뻗은 제조 라인에 로봇이 정교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자동차용 주차 브레이크용 모터를 생산하는 이 라인에선 6초에 1대꼴로 제품이 생산된다. ‘모터’ 대신 ‘동력’을 회사의 핵심 기술로 선언한 부산 기장군 효성전기 본사 공장이다. 이 공장의 핵심 제품인 블로어 모터 라인 4개는 지난 9월 ‘싱글 PPM’을 달성하기도 했다. 싱글 PPM은 제품 100만개당 불량품 10개 미만을 달성했음을 의미한다. 공장 곳곳에는 ‘라이다(LiDAR)’와 같은 새로운 제품 생산라인을 깔기 위해 직원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었다.소형 모터의 강자 효성전기가 2028년 매출 1조원 달성을 목표로 부산테크노파크의 ‘매뉴콘’ 사업에 지원했다. 지원 예산을 챙기자는 취지의 참여가 아니다. 경쟁은 글로벌 시장에서 벌이는데, 기업이 얻는 각종 정보는 서울에 비해 현저하게 뒤처진다는 답답함 때문이다. 정진근 효성전기 회장(사진)은 “대학과의 접점을 늘리기 위해 부산테크노파크와 손을 잡았다”며 “제조업을 유니콘으로 성장시키겠다는 부산테크노파크의 ‘매뉴콘’ 전략이 우리 회사 목표와도 맞아떨어졌다”고 말했다. ◇ 기업가 ‘육감’ 적중“전 세계 신차 4대 중 1대에 우리 회사 제품이 들어갑니다.”정 회장은 최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시기 집중적인 투자가 결실을 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효성전기는 1973년 완구 및 헤어드라이어기용 모터 제조사로 출발했다. 가전과 자동차용 모터로 영역을 확대하다 1980년대 말에 아예 자동차 모터 제조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이 기업의 주력 제품은 차량 에어컨 바람을

    2025.11.26 15:46
  • 양재생 "AI 업무환경 도입 등 디지털 전환 적극 추진…부산 제조업체, 고부가 위주로 사업재편 확대"

    “부산 제조업들의 가장 큰 고민은 AI(인공지능)가 주도하는 환경 속에서 생존 전략을 짜는 것입니다.”양재생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사진)은 최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기존 기술력과 제조 역량을 살리면서 부가가치가 높은 업종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할 수 있는 사업재편 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양 회장은 지난해 서울에만 있던 사업재편현장지원센터를 부산에 유치한 장본인이다. 2016년 정부가 설립한 이 센터는 그동안 정보 부족 등으로 부산에서는 단 26곳의 기업만이 사업재편 승인을 받을 정도로 활용 빈도가 낮았다. 양 회장은 부산시, 대한상의, 부산은행 등의 도움을 얻어 지난해 9월 센터를 유치했다. 현재 부산상의가 총괄 운영을 맡고 있다.성과도 나왔다. 운영 1년여 만에 동남권 기업 세 곳이 사업재편 승인을 받았다. 부산에서는 60여년 업력의 화신볼트산업이 선정됐다. 화신볼트산업은 해저 석유 시추 플랫폼이나 가스터빈 등 글로벌 에너지 관련 기업에 고강도·고내구성을 갖춘 특수볼트를 납품하고 있다. 이번 사업재편 승인을 통해 공정의 핵심인 열처리 공정을 증설하고 SMR(소형모듈원자로) 시장 진출의 길을 열었다. 양 회장은 “경공업에서 중공업으로 전환하는 동안 부산의 신발·섬유 산업의 쇠퇴를 지켜봐야만 했다”며 “정부 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지역 기업의 신사업 진출, 디지털 전환을 적극적으로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부산상의가 사업재편 현장지원센터 운영을 맡게 된 이후 사업재편 참여기업 확대를 위해 BNK부산은행은 승인 기업에만 최대 50억원 규모의 특별지원 대출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2025.11.26 15:45
  • 김태열 "해양수산부 이전으로 해양수도 상징성 확보…AI분야 기술 발굴위한 1조원 프로젝트 시동"

    부산시가 해양 AI(인공지능) 분야 기술 선점을 위한 1조원 규모의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대구, 광주, 경남·전북도가 각각 AI 거점 구축을 위한 예비 타당성 조사 면제 대상에 포함되면서 부산시도 2027년을 목표로 관련 사업을 집중적으로 풀어나갈 계획이다. 해운·항만·방산 산업 중심의 디지털 인프라 구축, 해양 특화 R&BD, 글로벌 인재 양성과 창업 생태계 조성을 포괄하는 구조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은 이 프로젝트를 실현하기 위한 방안을 연구하기 위한 작업에 들어갔다.김태열 부산정보산업진흥원장(사진)은 지난 21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해양수산부 이전으로 부산은 해양 수도라는 상징성을 갖게 됐다”라며 “부산이 가진 해양 관련 지식을 총동원해 해양 AI 분야 기술을 적극적으로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WAVE(웨이브) 프로젝트로 이름 붙여진 이 사업은 부산이 강점을 가진 항만·물류 분야에 AI를 접목하고, 해양 분야 방위산업을 집중적으로 지원한다. 김 원장은 “부산이 강점을 가진 조선·해양 기자재와 항만 물류 효율화를 위한 AX 사업을 기획 중”이라며 “예비 타당성 조사 면제 기획을 위한 예산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설계마다 용량이 다른 제품이 나오는 조선·해양 기자재 제조의 특성을 살리거나, 환적물량 비중이 높고 터미널이 다수인 부산항 인프라에 적용할 특화 AI 발굴이 시급하다고 김 원장은 내다봤다. 온디바이스·피지컬·버티컬 AI 등 다양한 특화 사업 발굴이 중점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이미 웨이브 프로젝트 실현을 위한 단계에 접어들었다. 해상 쓰레기 청소 로봇을 개발한 부산

    2025.11.26 15:44
  • 부산은행, 조선·해운 자금 지원 등 해양수도 지원 강화

    부산은행은 지역의 주력산업인 해양·조선·물류 분야를 중심으로 선박·해양금융 활성화를 추진하며 지역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최근 활기를 되찾고 있는 조선업을 뒷받침하기 위해 지역 중형조선사를 대상으로 선수금환급보증(RG) 발급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HJ중공업에 정책금융기관 참여 없이 2200억원 규모의 단독 RG를 발급했다. 케이조선(335억원)과 삼성중공업(5067억원)에도 RG 발급을 지원했다.‘해양도시 부산’을 위한 지역 해양산업의 성장을 위한 사업을 추진한다. 지난해에 SK해운에 300억원을 지원했고, 지난 8월에는 에이치라인해운에 500억원의 자금을 투입했다. 한국해양진흥공사 선박 담보부 상품 출시와 함께 국내 중소 내항선사 금융지원 체계를 마련했다.부산은행은 해양금융 분야 강화를 위한 조직 체계도 개편했다. 기존의 ‘투자금융그룹’을 ‘해양IB그룹’으로 재편하고 산하에 ‘해양금융부’를 신설했다. 이를 통해 해양 인프라 등으로 금융 적용 분야를 넓히고 관련 기업 지원 방안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해양금융 발전과 지역 해양산업 육성을 위한 ‘해양금융 미래전략 싱크랩’을 출범하고 산학연 협력을 통한 해양금융 생태계 구축 방안을 찾는다는 구상이다.최근에는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에 따라 임직원의 정주 환경 지원을 위한 전용 금융상품을 개발하는 등 필요한 금융 서비스 제공에 앞장서고 있. 지난 9월에는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직원 주택 관련 전담 은행’으로 선정되기도 했다.생산적 금융 공급도 확대한다. 최근 금융당국에서 강조하고 있는 생산적 금융에 발맞춰 부산은행은 지

    2025.11.26 15:43
  • 그랑 콜레오스, 안전성·품질로 SUV시장 질주

    SUV 격전지인 국내 시장에서 지난해 9월 출시된 르노코리아의 중형 SUV 그랑 콜레오스가 빠른 속도로 ‘메인스트림’에 자리 잡고 있다. 그랑 콜레오스는 하이브리드 모델만으로 지난달까지 누적 판매 5만1550대를 기록하며 출고 첫해부터 의미 있는 성과를 달성했다.그랑 콜레오스의 흥행 방식도 주목할 만하다. 화려한 스토리보다 안전성·효율성·기술 완성도로 승부한 모델이기 때문이다. 2024 자동차안전도평가(KNCAP)에서 평가 대상 SUV 차종 중 최고 점수로 1등급을 획득했으며, 충돌 안전성(53점·88.4%), 외부 통행자 안전성(16.8점·84.1%), 사고 예방 안전성(17.1점·85.5%) 등 주요 항목에서 고르게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측면 충돌 안전성, 지능형 최고 속도 제한 장치, 차로 유지 지원 장치 등 세부 항목에서는 만점을 기록하며 객관적 안전성을 확실히 증명했다.이러한 기술 경쟁력은 올해 초 열린 국내 3대 자동차 시상식에서도 확인됐다. 그랑 콜레오스는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AWAK), 한국자동차기자협회(KAJA), 중앙일보 등에서 ‘올해의 SUV’를 모두 거머쥐며 상품성을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지난 9월 출시된 2026년형 그랑 콜레오스는 이러한 경쟁력 위에 상품성 강화 요소를 더했다. 고객 선호도가 높은 파노라마 선루프를 비롯해 openR 파노라마 스크린 기반의 인포테인먼트 기능이 확장됐고, 동승석 디스플레이 연동 콘텐츠와 차내 엔터테인먼트 기능 등 체감도가 높은 편의 사양이 추가됐다. 기존 모델이 안전성과 효율성을 기반으로 시장 신뢰를 확보했다면, 2026년형은 여기에 편의·감성 품질을 더해 실사용 완성도를 높인 모델이라는 평가받고 있다.이 같은 성과는

    2025.11.26 15:42
  • SNT모티브, ADEX서 신무기 대거 공개…美·獨 기업과 협력

    부산을 대표하는 향토기업이자 글로벌 소구경 화기 제조업체 SNT모티브가 지난달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한국우주항공산업협회와 한국방위산업진흥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국내 최대 방위산업 전시회인 ‘서울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전시회(ADEX 2025)’에 참가했다.SNT모티브는 이번 전시회에서 세계적인 총기 및 탄 업체들과의 ‘글로벌 협력(Global Cooperation) 추진’을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SNT모티브는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새로운 도약으로 독일 헤클러 운트 코흐(Heckler & Koch, 이하 HK사)와 미국 콜트(Colt)사와 각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훈련용 탄 제조업체인 영국의 UTM사와는 훈련용 탄 사격 체험 부스를 공동으로 운영했다.SNT모티브는 독일 HK사의 대표 모델인 ‘HK416 돌격소총’을 전시했다. 국내시장에 독일 HK사의 우수한 총기 기술을 도입하고 전략적 파트너로 제품과 생산 기술을 교류하며 총기 제조 기술력과 품질 수준을 한 차원 끌어올릴 예정이다. 미국 콜트사는 미 특수작전사령부의 제식 자동 유탄기관총인 콜트사의 ‘MK47 40㎜ 고속 유탄기관총’과 한국군의 ‘K4 40㎜ 고속 유탄기관총’을 개선하는 개발 시제품을 동시에 선보여 미래 군 전력 개선을 위한 기술력을 널리 알렸다.그동안 해외 방산 전시회에서만 볼 수 있었던 훈련용 UTM(Ultimate Training Munitions)탄 사격 체험 부스를 실내 전시장에서 운영했다. 사격 체험 부스에서는 대한민국 군에 보급된 K2C1 소총, K15 기관총, P10C 권총의 작동부를 변경해 훈련용 공포탄과 페인트탄 사격 체험장을 만들었다. 현장에서는 다양한 군 관계자들의 체험을 통해 현재 군에서 이뤄지는 전술 훈련 간 개인화기 사

    2025.11.26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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