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 전 청와대 AI 수석, 부산시 경제부시장 물망
민선 9기 부산 해양경제부시장직에 하정우(사진) 전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이 강력한 후보로 떠올랐다.

25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전재수 부산시장 당선인은 최근 하 전 수석을 만나 해양경제부시장직을 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위 관계자는 "실제로 어떤 말이 오갔는지는 당사자만이 아는 사실"이라면서도 "해양경제부시장직에 기획예산처 등 정부 고위직 추천이 들어오기도 했지만, 지역 사정을 잘 아는 인사를 뽑아야 한다는 전 당선인의 의중이 강력해 들어온 추천을 모두 반려했다"고 전했다.

하 전 수석은 그동안 청와대 AI 수석 복귀와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활동해왔다. 해양 관련 법률 서비스 등 해양 관련 산업 육성 정책을 그려내는 데 하 전 수석이 적임자라는 평가다.

하 전 수석을 포함해 부산시정을 도울 정무라인의 '협치' 능력은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1급 대우 별정직 특별보좌관에는 정경원 더불어민주당 사무처장과 홍순헌 전 해운대구청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두 특보는 각각 정무특보와 정책특보를 맡아 야당 다수 의석인 부산시의회와 소통을 맡게 될 전망이다.

정무라인 인사에 30~40대 인사를 기용하는 것도 특징이다. 전 당선인은 정주영(38) 보좌관과 반선호(42) 전 시의원을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보좌관은 전 당선인의 국회의원 시절을 보좌한 핵심 인사다. 반 전 시의원은 2022년 부산시의회 민주당 비례대표로 활동한 뒤 현재 인수위원회 대변인을 맡고 있다. 정 보좌관은 2급 정책수석보좌관을, 반 전 시의원은 3급 대외협력보좌관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해양경제부시장을 포함한 정무라인에 대한 윤곽은 오는 29일께 드러날 전망이다.

전 당선인은 최근 개인 SNS에 "정치는 경쟁으로 시작하지만, 시정은 협치로 완성된다"라며 "부산시의회 다수당으로 국민의힘을 선택한 것은 견제와 균형, 협력하라는 시민의 뜻으로 받아들여 협치 과제를 발굴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민건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