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J중공업이 HD현대 아비커스와 자율운항 선박 기술 개발에 나선다.

HJ중공업은 8일 HD현대 아비커스와 자율운항 솔루션 공급 및 기술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자율운항 기술 탑재 선박 건조를 위한 선제적 행보다.

양사는 지난 4일 그리스 아테네 메트로폴리탄 엑스포 센터에서 열린 포시도니아(Posidonia)에서 유상철 HJ중공업 대표와 강재호 HD현대 아비커스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이번 협약을 체결했다. HD현대 아비커스는 2020년 설립된 선박 자율운항 솔루션 전문 기업이다.

HD현대 아비커스가 개발한 대형 상선용 2단계 자율운항 솔루션인 하이나스 컨트롤(HiNAS Control)을 HJ중공업이 개발·건조하는 선박에 적용하고 향후 상호 기술협력을 추진한다.

하이나스 컨트롤은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2022년 상용화에 성공했다.

자율운항 선박을 이용하면 상업용 선박의 운영비의 약 80%를 차지하는 연료비와 인건비를 크게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정부와 주요 조선사를 중심으로 연구를 진행하며 운항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다.

유 대표는 "선박 무인화가 활발히 진행되면서 미래 선박 시장에 대한 선제 대응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라며 "자율운항 선박 개발의 초석을 놓은 것으로 향후 지속적으로 트랙 레코드를 확보해 기술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부산=민건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