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실증 거쳐 올해 상용화 추진
부산시는 9일 남구 문현동 부산국제금융센터에서 ‘2026 블록체인 특화 클러스터 조성사업’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올해 공모에 선정된 기업 19곳과 투자기관이 한자리에 모여 사업 추진 방향을 공유하고 협력 체계를 다졌다.
블록체인 특화 클러스터는 부산시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024년부터 3년간 200억원을 투입해 지역 블록체인 산업을 육성하는 사업이다. 지난 2년간 투자 유치와 고용 창출 등의 성과를 바탕으로 마지막 해인 올해도 계획된 예산을 전액 확보했다.
올해 블록체인 지정 과제로는 스마트엠투엠·포트넥스의 ‘블록체인 기반 해운항만물류 실시간 정보공유 플랫폼(포트아이) 상용화’ 사업이 선정됐다. 환적 컨테이너가 많고 터미널 운영사가 달라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던 항만 물류 자동화를 블록체인 기술로 풀어낸 사례다. 2년간의 개발과 실증을 마치고 올해 부산항 전면 상용화를 추진한다.
자유 과제로는 아이쿠카의 ‘블록체인 기반 부산형 스마트시티 라이프 플랫폼 구축’과 마리나체인·DB증권의 ‘블록체인 기반 탄소 감축 STO 플랫폼 개발 및 사업화 프로젝트’가 각각 선정됐다. 초기·성장 단계 블록체인 기업 14곳을 발굴해 사업화 자금도 지원한다. 싱가포르·유럽·베트남 등 주요 시장을 겨냥한 투자 홍보와 비즈니스 상담 등 글로벌 진출 지원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항 자동화 사업은 실증 단계를 넘어 올해 전면 사업화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그동안의 성과가 후속 사업과 민간 투자로 이어질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부산=민건태 기자 mink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