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론·정책경험 겸비한 국제정치 전문가…MB 때 외교부 차관 지내
"비핵화 통한 평화 번영 추구…원칙있는 남북관계 정상화 노력"
[프로필] 김성한 안보실장 내정자…尹외교안보정책 설계한 '초교동창'(종합)
새 정부 국가안보실장에 발탁된 김성한 인수위 외교안보 분과 간사는 한미 '포괄적 전략동맹 강화'를 비롯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외교안보정책 설계를 주도한 인물이다.

대선 캠프와 인수위를 거치면서 윤 당선인측 외교안보분야 좌장으로서 정책 밑그림을 짠 데 이어 새 정부에서도 안보사령탑 역할을 수행하게 됐다.

내달 한미정상회담 관련 조율도 맡아온 그는 윤석열 정부 초대 국가안보실장으로 일찍부터 유력하게 거론됐다.

30여 년간 국제정치학계에서 활동하며 미국 외교정책과 국제안보 등을 연구했으며 고려대 국제대학원장과 일민국제관계연구원장 등으로 재직했다.

윤 당선인과는 대광국민학교(초등학교) 동창으로, 외교안보 정책 조언을 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윤 당선인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첫 통화에서 김 내정자의 개인 휴대전화를 사용한 장면도 화제가 됐다.

학자 출신이지만 정부의 외교안보정책 수립에도 활발히 참여해 왔다.

이명박 정부에서도 캠프 참여를 거쳐 대통령 외교안보자문위원으로 활동한 뒤 지냈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1일 브리핑에서 "외교안보분야 권위자로서 이론뿐 아니라 정책수립 및 집행 역량을 두루 갖춘 분"이라고 소개했다.

김 내정자는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바탕으로 한국이 국제무대에서 더욱 활발한 역할을 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다.

미중 전략경쟁 구도에서 기본가치를 함께하는 미국과 경제·기술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보다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는 취지다.

윤 당선인 측은 "변동성이 큰 국내외 환경에 능동적이고 합리적으로 대처해 대한민국의 영토와 국민을 보호하고,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컨트롤타워로서 역할을 할 최적임자라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김 내정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남북관계와 관해서는 "비핵화를 통한 평화 번영 추구라는 원칙 하에서 남북관계를 이끌어나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원칙있는 남북관계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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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