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집결지 '전주 선미촌' 빈 업소들, 문화체험 장소로 변신
전북 전주의 대표적인 성매매 집결지였던 선미촌의 빈 업소들이 다양한 문화체험 및 판매 공간으로 변신한다.

전주시는 9개 문화단체와 '여성이 행복한 길 조성을 위한 선미촌 리빙랩(Living-Lab)' 업무협약을 했다고 7일 밝혔다.

리빙랩은 삶의 현장 곳곳을 실험실로 삼아 다양한 사회문제에 대한 해법을 찾으려 시도하는 것을 말한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이들 단체는 선미촌의 빈 업소에서 지역문화 콘텐츠 전시·판매, 반려견 용품 전시·판매, 제로 웨이스트(쓰레기 없애기) 물품 제작·판매 등을 한다.

수공예품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거나 포토존, 브런치 카페 등으로 쓰기도 한다.

리모델링을 거쳐 이르면 다음 달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시는 이들 단체에 리모델링 비와 임대료 일부를 지원한다.

김현도 시 사회연대지원과장은 "여성 인권 침해 공간이었던 성매매 집결지를 시민 주도의 리빙랩 사업을 통해 친시민적 공간으로 재구성하려는 시도"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