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전 대구 중구 국채보상공원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한 시민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1일 오전 대구 중구 국채보상공원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한 시민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한달 만에 7000명을 넘어섰다. 오미크론 변이 여파로 해석된다.

2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0009명 늘어 누적 확진자 수가 72만6274명이라고 밝혔다. 전날 6769명보다 240명 늘어난 것. 작년 12월 22일 7454명 이후 한달 만에 다시 7000명대로 올라섰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1주 전인 15일 4419명보다 2590명, 2주 전인 7일 3507명보다 3502명 많은 규모다.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6729명, 해외유입이 280명이다.

정부는 코로나19 방역을 '오미크론 대응 방역·의료체계'로 전환하는 기준으로 7000명을 제시했다. 신규 확진자가 7000명을 돌파하면서 코로나19 방역이 '오미크론 대응 방역·의료 체계'로 전환할 예정이다.

앞서 오미크론 변이가 이미 우세종이 된 광주, 전남, 평택, 안성 등 4개 지역에서는 오는 26일부터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밀접접촉자, 60세 이상 고령층 등 고위험군만 받을 수 있게 하는 등 선제 조치에 들어간다. 현행 10일인 백신접종 완료자의 격리기간은 26일부터 전국에서 7일로 단축된다.

정부는 이런 선제 조치 후 상황을 지켜보면서 오미크론 방역체계 완전 전환 시점을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위중증 환자는 433명으로 전날(431명)보다 2명 늘면서 사흘 연속 400명대로 집계됐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전국의 코로나19 중증 병상 가동률은 20.4%(2208개 중 451개 사용)로, 직전일(21.9%)보다 1.5%포인트 떨어졌다.

다만 당국은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라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2∼3주의 시차를 두고 위중증도 다시 증가세로 돌아설 수 있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사망자는 28명 늘어 누적 6529명이다. 누적 치명률은 0.90%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