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신항의 컨테이너 터미널 모습. IPA 제공
인천 신항의 컨테이너 터미널 모습. IPA 제공
인천항의 올해 컨테이너 물동량 목표를 350만TEU(1TEU=20피트 컨테이너 1개)로 결정했다. 6년 연속 300만TEU 달성을 목표로 한다.

인천항만공사(IPA)는 지난 2017년 처음으로 300만TEU 시대를 열고 6년 연속 300만TEU 이상을 처리하기 위해 올해 물동량 목표를 350만TEU로 설정했다고 13일 밝혔다.

공사는 올해 목표 달성을 위해 미주항로 안정화와 서남아(인도지역) 서비스 개설 등 항로 다변화를 최우선으로 하기로 했다. 기항 항만을 확장하는 등 항만 연결성 제고에도 힘쓴다는 방침이다.

안전운임제에 따라 수도권·중부권 수출·입 화주의 육상 물류비 절감을 유도하고, 이들 화물을 추가 유치해 인천항 물동량 증가로 이어지게 한다는 계획이다.

IPA는 올해 하반기부터 물류 정체 상황이 점진적으로 해소되고 해운 시장에 컨테이너 화물선 부족 현상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천항의 주력 시장인 중국과 동남아 시장의 서비스가 증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시장 주요 교역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 등을 감안하면 분위기 전환을 노려볼 수 있다는 게 이정필 IPA 운영본부 마케팅 실장의 설명이다.

김종길 인천항만공사 운영부문 부사장은 "새해에도 신규항로 유치와 항로 다변화, 이용 선사 및 화주의 편의를 제고하기 위한 물류 환경 개선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350만TEU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