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 현장기술을 다음 세대에 이전하기 위해 문을 연 창원마이스터센터가 지난 7월 개소 후 100일 만에 100여 건의 기술상담과 현장컨설팅을 진행했다. 코로나19로 방문상담이 제한되는 가운데 기업지원 효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경남 창원시는 창원마이스터센터가 개소 후 지금까지 터빈부품 불량 감소와 원자로 및 원자로헤드 육안검수용 센서 개발 등 100여 건의 기술상담과 현장컨설팅을 진행했다고 11일 발표했다. 창원반계 창업지원주택에 들어선 창원마이스터센터는 재능기부로 다음 세대에 고급 기술을 전수하려는 기술인 단체와 지역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된 민관협력 기술지원 플랫폼이다. 우수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마이스터(명장, 기술사, 퇴직 현장기술자 등)가 교대로 상주하면서 지역 기업에 발생하는 현장 애로기술을 지원한다.마이스터센터는 그동안 터빈부품 가공 시 셋업 방법 등 기술적 이해가 부족해 불량률 발생 및 생산성 저하의 문제가 발생한 기업체에 기술 상담을 통해 불량률을 낮추는 성과를 이끌어냈다. 창원시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온라인 사전예약, 상담전용 공간운영, 분야별 최고기술인 컨설팅 등 센터를 이용한 방문객 만족도가 높아 입소문을 타고 기업인과 현장기술인 등의 문의가 늘고 있다. 이와 함께 예비창업가 창업 관련 상담과 실업계 고등학생 진로상담 등 선배 기술인으로서 멘토 역할과 기술인 존중문화 조성에도 기여해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부산시가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를 찾는 국내외 관람객에게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홍보하고 나섰다. 부산국제영화제와 황금연휴, 코로나19 백신 접종률 상승 등으로 부산을 찾는 관광객이 크게 느는 점을 활용해 세계박람회 유치의 당위성을 알리고, 시민 동참을 유도하려는 것이다.11일 부산시에 따르면 시는 이날까지 이어진 연휴를 맞아 국내외 영화인과 관람객이 부산국제영화제 기간(15일까지)에 상영되는 총 70개국 223편을 보기 위해 몰려오자 영화제를 활용한 부산세계박람회 알리기에 나섰다. 시는 우선 영화의 전당 내 야외부스를 설치해 영화제를 찾은 관람객에게 재미있는 이벤트를 제공하면서 자연스럽게 세계박람회를 알리고 있다. 영화제 기간인 8일간 홍보부스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30분까지 운영된다.이곳에서는 지나가는 시민들의 이목을 끌기 위해 세계박람회 홍보 동영상을 지속해서 내보내며, 박람회 유치 홍보물도 비치한다. 야간에는 발광다이오드(LED) 부스를 활용해 홍보 메시지를 전송해 관람객의 눈을 사로잡는다.하루 3회 이상 이벤트도 실시한다. 박람회에 대한 이해도를 더욱 높일 세계박람회 관련 퀴즈, 회전판을 돌려 멈추는 칸의 상품을 증정할 룰렛게임, 부산시 마스코트인 부기와 함께 2030부산세계박람회를 기원하는 포토존을 운영해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포토존에서 찍은 인증샷을 2030부산세계박람회 공식 누리소통망(인스타그램·페이스북)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상품도 제공할 예정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영화의 도시 부산에서 열리는 부산국제영화제를 관람하러 온 사람들이 영화를 재미있게 보면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도 힘을 실어주고, 뜻깊은 추억을 쌓고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한국로봇산업진흥원(원장 손웅희)이 모바일 로봇, 건설 농기계 등 기계로봇 분야 산업혁신을 지원하는 기술지원 플랫폼 구축사업(아이플랫폼)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11일 발표했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은 지난 8월 산업통상자원부의 바이오, 소재, 자동차, 항공 등 6개 분야 산업혁신기술지원 플랫폼 구축사업에서 기계로봇 분야 대표 기관으로 선정됐다.아이플랫폼 사업은 전국 연구기반센터의 전문 연구시설·장비와 전문가를 연계해 기계로봇 분야 서비스를 통합해 한 곳에서 지원한다. 중소·중견기업에 연구개발, 시험·분석 등을 묶어 지원하는 ‘패키지 지원서비스’ 사업이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은 2025년까지 전북의 건설기계부품연구원, 포항의 한국로봇융합연구원 등 전국 50여 개 기계로봇 분야 전문 연구기반센터와 함께 기업의 기술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한 전문 기술코디네이터도 운영할 계획이다. 3차원(3D) 역설계 소프트웨어(SW), 가상화 엔지니어링 시스템, 비접촉 광학식 3D 스캐너, 고정밀급 기어치형 해석 및 검사장비 등 지원 기관이 보유한 장비도 총동원된다. 이를 위해 총 45억원의 국비가 투입된다.패키지지원 서비스는 △모바일 로봇 등 로봇구동 부품 및 부분품(운영기관 한국로봇산업진흥원) △건설·농기계용 유압부품(건설기계부품연구원) △건설·농기계용 부속작업기(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 3개의 서비스 분야가 대상이다. 8개 내외의 중소·중견기업을 선정해 약 2억4000만원의 국비를 투입해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중소·중견기업이며, 총사업비의 30% 이상을 민간이 부담해야 사업 지원이 가능하다. 지원기간은 오는 20일까지다. 손웅희 한국로봇산업진흥원장은 “기계로봇 분야 아이플랫폼을 통해 국내 중소·중견 기업의 기술 개발 및 사업화 성공을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