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 지난 7일 열린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상영작인 영화 ‘승리호’ 오픈토크에 참석한 조성희 감독(왼쪽부터)과 배우 진선규, 송중기가 인터뷰를 하고 있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5일 폐막한다.  연합뉴스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 지난 7일 열린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상영작인 영화 ‘승리호’ 오픈토크에 참석한 조성희 감독(왼쪽부터)과 배우 진선규, 송중기가 인터뷰를 하고 있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5일 폐막한다. 연합뉴스
부산시가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를 찾는 국내외 관람객에게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홍보하고 나섰다. 부산국제영화제와 황금연휴, 코로나19 백신 접종률 상승 등으로 부산을 찾는 관광객이 크게 느는 점을 활용해 세계박람회 유치의 당위성을 알리고, 시민 동참을 유도하려는 것이다.

11일 부산시에 따르면 시는 이날까지 이어진 연휴를 맞아 국내외 영화인과 관람객이 부산국제영화제 기간(15일까지)에 상영되는 총 70개국 223편을 보기 위해 몰려오자 영화제를 활용한 부산세계박람회 알리기에 나섰다. 시는 우선 영화의 전당 내 야외부스를 설치해 영화제를 찾은 관람객에게 재미있는 이벤트를 제공하면서 자연스럽게 세계박람회를 알리고 있다. 영화제 기간인 8일간 홍보부스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30분까지 운영된다.

이곳에서는 지나가는 시민들의 이목을 끌기 위해 세계박람회 홍보 동영상을 지속해서 내보내며, 박람회 유치 홍보물도 비치한다. 야간에는 발광다이오드(LED) 부스를 활용해 홍보 메시지를 전송해 관람객의 눈을 사로잡는다.

하루 3회 이상 이벤트도 실시한다. 박람회에 대한 이해도를 더욱 높일 세계박람회 관련 퀴즈, 회전판을 돌려 멈추는 칸의 상품을 증정할 룰렛게임, 부산시 마스코트인 부기와 함께 2030부산세계박람회를 기원하는 포토존을 운영해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포토존에서 찍은 인증샷을 2030부산세계박람회 공식 누리소통망(인스타그램·페이스북)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상품도 제공할 예정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영화의 도시 부산에서 열리는 부산국제영화제를 관람하러 온 사람들이 영화를 재미있게 보면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도 힘을 실어주고, 뜻깊은 추억을 쌓고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