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 현장기술을 다음 세대에 이전하기 위해 문을 연 창원마이스터센터가 지난 7월 개소 후 100일 만에 100여 건의 기술상담과 현장컨설팅을 진행했다. 코로나19로 방문상담이 제한되는 가운데 기업지원 효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경남 창원시는 창원마이스터센터가 개소 후 지금까지 터빈부품 불량 감소와 원자로 및 원자로헤드 육안검수용 센서 개발 등 100여 건의 기술상담과 현장컨설팅을 진행했다고 11일 발표했다. 창원반계 창업지원주택에 들어선 창원마이스터센터는 재능기부로 다음 세대에 고급 기술을 전수하려는 기술인 단체와 지역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된 민관협력 기술지원 플랫폼이다. 우수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마이스터(명장, 기술사, 퇴직 현장기술자 등)가 교대로 상주하면서 지역 기업에 발생하는 현장 애로기술을 지원한다.

마이스터센터는 그동안 터빈부품 가공 시 셋업 방법 등 기술적 이해가 부족해 불량률 발생 및 생산성 저하의 문제가 발생한 기업체에 기술 상담을 통해 불량률을 낮추는 성과를 이끌어냈다. 창원시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온라인 사전예약, 상담전용 공간운영, 분야별 최고기술인 컨설팅 등 센터를 이용한 방문객 만족도가 높아 입소문을 타고 기업인과 현장기술인 등의 문의가 늘고 있다. 이와 함께 예비창업가 창업 관련 상담과 실업계 고등학생 진로상담 등 선배 기술인으로서 멘토 역할과 기술인 존중문화 조성에도 기여해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