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인간적인 의료 실천"…건강 약자 의료서비스 제공
광주 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1차 의료기관 개원
광주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이하 광주의료사협)이 '가장 인간적인 의료 실천'이라는 기치를 실현할 거점 의료기관을 열었다.

광주의료사협은 3일 광주 광산구 우산동 빛고을국민체육센터에서 1차 의료기관인 '우리동네 의원' 개원식을 열었다.

광주의료사협이 운영하는 우리동네 의원은 의사, 간호사, 방사선사, 작업치료사 등 의료진 4명이 상주하며 가정의원과·내과 진료와 장애 친화 건강검진을 시행한다.

장애인 주치의제, 재가 의료급여 시범사업 등 건강 약자를 위한 다양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왕진, 마을 돌봄 등 주민 삶과 밀착한 지속가능한 공공의료를 추진할 예정이다.

영구임대아파트 주민 등 조합원을 위한 건강 관리도 지속해서 운영한다.

광주의료사협은 전국에서 활동 중인 25개 의료사협 가운데 처음으로 민·관 연대체로 올해 4월 출범했다.

광산구가 시행한 영구임대아파트 입주민 건강주치의 사업에서 광주의료사협 추진위원회가 의료 공공성 강화에 힘을 보탠 경험이 창립으로 이어졌다.

영구임대아파트 입주민이 아프지 않고 존엄한 삶을 영위하고, 서로를 보살피는 공동체를 구현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광산구 공직자와 입주민 200여 명도 조합원으로 참여했다.

광산구시설관리공단은 출범 취지에 공감해 빛고을국민체육센터 공간 일부를 임차해 의료기관으로 사용하도록 제공했다.

김명군 광주의료사협 이사장은 우리동네 의원 개원식에서 "기존 한국 의료에 없던 서비스로 건강한 마을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김삼호 광산구청장은 "주민이 주인 되는 병원, 건강 약자의 불평등을 해결하는 의료복지 시대가 열리게 됐다"며 "광산구도 가장 인간적인 의료복지를 실천하는 길에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