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와 울산시는 1일 울산과학기술원(UNIST)에서 ‘스마트 그린뉴딜 창업벤처펀드’ 결성식을 열었다.  /경상남도  제공
경상남도와 울산시는 1일 울산과학기술원(UNIST)에서 ‘스마트 그린뉴딜 창업벤처펀드’ 결성식을 열었다. /경상남도 제공
‘부울경 메가시티’를 추진하고 있는 경상남도와 울산시가 지역 내 창업 생태계 조성을 돕기 위해 230억원 규모의 ‘스마트 그린뉴딜 창업벤처펀드’를 결성했다.

경상남도와 울산시는 1일 울산과학기술원(UNIST)에서 ‘스마트 그린뉴딜 창업벤처펀드’ 결성식을 열었다. 이 펀드는 부울경 메가시티 경제공동체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7월 부울경 특별자치단체 합동추진단 개소 이후 도와 시가 함께하는 첫 사업이다.

펀드 규모는 중소벤처기업부 한국모태펀드 등을 합쳐 총 230억원이다. 한국모태펀드(88억원), 울산광역시(30억원), 덕산하이메탈(30억원), 경상남도(20억원), 디에스시·동성케미컬·BNK경남은행·NH농협은행울산영업부·운용사(62억원) 등이 공동 출자자로 참여한다. 특히 이번 펀드에는 울산지역 향토벤처기업인인 이준호 덕산하이메탈 회장이 지역 혁신기업의 지속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지역 중견기업인으로서는 처음으로 공동 출자자로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고 도 측은 설명했다.

이 펀드는 신재생에너지, 탄소 저감, 그린모빌리티, 환경보호 및 보전 등 그린뉴딜 분야 혁신기업에 중점 투자한다. 결성 총액의 약 45%는 울산지역 기업에 투자한다. 울산시는 수소산업 도시, 부유식 해상풍력 등 울산의 9개 미래 성장다리와 그린모빌리티 및 친환경에너지 등 지역 역점산업의 성장 가속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상남도 역시 지역의 그린뉴딜 분야 유망 창업기업 및 중소·벤처기업을 집중 발굴하고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도는 지난해 2개 펀드에 250억원을 조성해 도내 9개 기업에 47억원을 투자했다. 도 관계자는 “창업투자 환경이 수도권에 집중돼 있어 지역의 창업·벤처기업은 투자받기 어려운 현실에서 광역자치단체 간 협력으로 결성된 펀드가 부울경 지역의 창업투자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하인식/창원=김해연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