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보건의료산업노조 충북지역본부는 21일 "건국대 충주병원이 지역민에게 신뢰받는 의료기관으로 거듭나도록 현 병원장이 물러나고, 충주병원에 대한 건국대 법인의 정상화 방안이 마련될 때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건의료노조는 이날 건국대 충주병원 앞에서 9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공공의료 확충과 건국대 충주병원 정상화 촉구 결의대회를 열고 이같이 목소리를 높였다.

보건의료노조 충북본부, 건국대 충주병원 정상화 촉구
이 노조는 "법인은 옵티머스 사모펀드에 120억원을 투자했으면서 충주병원에는 15년째 한 푼도 투자하지 않고 있다"며 "한때 500병상의 명실상부한 대학병원이었던 충주병원은 이제 소도시 작은 종합병원보다 못한 규모로 지역민들의 외면을 받는 처지가 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노조원에게 징계, 고소 등을 남발했다"며 병원장 연임 반대 및 퇴진을 외쳤다.

건국대 충주병원 종사자는 650명이며 이 가운데 민주노총 소속 조합원은 405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