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소속 6명 도의원들은 이재명 경기지사의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출마로 도정 공백이 우려된다며 지사직 사퇴를 촉구했다. 또 도청공무원과 공공기관 직원을 선거에 이용하는 모든 정치적 행위도 중단할 것으로 요구했다.

김규창 도의원 등 6명은 5일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7월 120대 대선 출마를 선언한 이 지사는 오는 910일까지 당내 경선에 참여하게 돼 도정 공백 발생은 자명한 사실"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또 "1380만 도민의 불안 해소를 위한 대책도 없이 대선 경쟁에 뛰어든 것에 대한 사과와 함께 도지사 신분으로서의 법질서와 원칙, 지방공무원법의 복무규정 이행"도 요구했다.

도정 공백 우려에 대해 앞서 이 지사 측은 "도민들과의 약속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한다는 기조에 변함이 없다""적어도 민주당 단일후보가 결정되는 9월까지는 경기도지사직을 유지하며 도정을 충실히 챙길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경기도의회는 민주당 132, 국민의힘 6, 정의당 2, 민생당 1, 무소속 1명으로 구성돼 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