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수녀원에서 탯줄도 채 떨어지지 않은 아기가 버려진 채 발견됐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부천 수녀원에서 탯줄도 채 떨어지지 않은 아기가 버려진 채 발견됐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부천의 한 수녀원 앞에서 탯줄도 떨어지지 않은 갓난아기가 버려진 채 발견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5일 부천 원미경찰서와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8시께 부천시 소사동 한 수녀원 앞에 갓난아이가 버려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신고자는 "울음소리를 듣고 아기가 버려져 있는 것을 목격했다"고 진술했다.

119구급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신생아는 이불에 싸여 수녀의 보호를 받고 있었다.아기는 탯줄이 엉성하게 잘린 채 입술, 손, 귀 등에 산소 부족 등으로 챙기는 청색증 증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맥박과 호흡은 양호한 상태로 발견됐다.

소방당국은 탯줄 소독 및 보온을 유지하며 신생아를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고, 경찰은 부모가 아기를 유기한 것으로 보고 주변 CCTV 영상을 확보해 분석하며 행적을 추적하고 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