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문화예술회관은 오는 15일까지 예술창작공간 ‘아트스페이스 남강’에 입주할 작가를 모집한다. 경남 서부지역에서 활동하는 시각예술분야 예술인이 대상이다. 모집인원은 예술활동을 증명할 수 있고 입주 경력이 있는 ‘리더예술인’ 1명과 예술활동 증명이 필요 없는 만 34세 이하 청년예술인 3명이다.
이달 부산에서 해양방위산업과 국제항만·물류 및 해양환경산업, 철도산업 트렌드를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연이어 열린다. ‘해양 물류도시’ 부산과 관련된 산업 전시회여서 관련 산업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9일 부산시와 전시업계에 따르면 부산국제조선해양대제전이 해운대 벡스코에서 이날 개막했다. 대한민국해군과 한국무역협회가 공동 주최한 이 행사는 오는 12일까지 열린다. 해양과 방위산업의 최첨단 장비와 신기술의 발전상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올해 11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7개국 120개사가 참가했다. 해외 28개국 80명의 각국 해군 사령관 및 대표 장성, 주한무관, 국방 전문가들이 대거 방한했다. 이들은 참가국 간의 활발한 군사 외교와 국내 수출 추진 제품에 대한 실질적인 비즈니스와 교류를 나눌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의 조선해양산업 중심 도시로서의 입지 강화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전시회에선 국내 함정건조 관련 대표 조선소인 대우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이 대형 홍보관을 마련했다.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사업에 대해 최신 기술과 스마트함정 체제를 선보였다. 국내 대표 방산기업인 LIG넥스원, 한화그룹(한화시스템, 한화디펜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KAI, 풍산을 비롯해 록히드마틴, 롤스로이스, GE(제너럴일렉트릭) 등 해외 대표 방산기업들도 참가했다. 11일에는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호국음악회를 개최한다. 벡스코 광장에서는 매일 해군 의장대 및 군악대 공연이 열린다.이어 부산시는 16~19일 벡스코에서 부산국제철도기술산업전을 연다. 철도산업전은 2003년부터 격년으로 개최해 올해 10회째를 맞이했다. 부산시와 국가철도공단·코레일이 공동 주최한다. 올해 세계 4대 철도 전시회 중 코로나19로 취소하거나 연기하지 않고 유일하게 열리는 행사다.산업전에는 95개사가 참가한다. 국가철도공단, SR, 부산교통공사 등 철도 시행청과 국내외 철도차량 제조사, 유관 산업군까지 참여한다. 세계 철도산업을 한눈에 조망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주최 측은 설명했다. 국가철도공단은 스마트 철도 기술과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철도망 건설 등으로 철도 중심 교통체계를 구축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이에 공단은 전시회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가상현실(VR), 홍보영상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SR은 열차 이용에 필요한 과정과 열차에서 제공되는 서비스 등을 관람객이 체험하도록 전시한다. 현대로템은 친환경 미래철도 운송 수단인 수소전기 트램과 수소 충전설비 패키지, 동력 분산식 고속열차 등을 보여준다.철도차량 제작 업체인 우진산전은 서울 8호선 연장을 위해 신규 개발한 도시철도 차량을 내놓는다. LG디스플레이는 철도차량 내 유리에 투명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적용해 기존 철도 유리의 특징을 유지하면서 개방감도 확보하는 정보 표시기 제품을 소개한다.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울산시와 경상남도 두 지역 내 대학들이 지역혁신 산업을 추진하고, 청년 실업난과 수도권으로의 청년 유출 문제를 해결하는 사업에 본격 나선다.울산시는 이를 위해 ‘울산·경남 지역혁신플랫폼’을 지난 8일 출범시켰다. 이 행사에는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송철호 울산시장, 김경수 경남지사, 울산·경남지역 대학 총장, 기업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사업은 지방대학 소멸 가속화와 청년의 수도권 밀집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지역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양성하고, 청년들이 지역에서 취업·창업·거주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울산시와 경상남도를 중심으로 총괄 대학인 경상국립대와 중심대학인 울산대·울산과학기술원(UNIST)·창원대·경남대 등 18개 대학, 현대자동차·현대중공업·SK이노베이션·LG전자·현대건설기계 등 기업, 교육청과 테크노파크 등 주요 기관이 참여한다. 4년간 국비 1800억원, 지방비 772억원 등 총 2652억원이 투입된다.올해는 660억원을 들여 공유대학 구축과 학생지원, 기업협력 프로그램을 통한 지역인재 역량 강화 등으로 지역 청년들이 기업에 채용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울산시는 이 사업으로 학사 500명과 석사 100명 등을 포함한 혁신인재 800명 양성, 울산·경남 청년 고용률 2025년까지 5% 향상, 산업 부가가치 7% 상승 등의 경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송 시장은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양극화가 지방 경쟁력 약화로 이어지고 있다”며 “울산과 경남이 지역산업에 특화한 인력을 양성해 경쟁력 있는 동남권 메가시티 구축에 나서면 위기 극복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대구시와 경상북도는 대구·경북 행정통합에 앞서 시·도민의 생활과 가장 밀접한 교통 분야를 상생협력 우선과제로 정해 대중교통 광역환승시스템 구축에 나선다고 9일 발표했다.대구시와 경상북도는 2023년 말 개통 예정인 대구권 광역철도 운행에 맞춰 대구와 인근 공동생활권 경북 8개 지방자치단체 간 대중교통 광역환승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환승 방식(무료환승, 정액환승, 거리비례제 등)과 요금·정산 체계 등 환승시스템 구축을 위한 용역을 추진한다. 용역을 통해 대구시내버스, 대구도시철도와 대구 인근 경북 8개 시·군(김천, 구미, 영천, 경산, 청도, 고령, 성주, 칠곡) 시내버스를 대상으로 최적의 환승 시스템 구축안을 마련할 계획이다.용역비는 대구시와 경상북도에서 2억원씩 공동 부담하고 발주는 대구시가 한다. 내년엔 환승 제도를 확정하고 환승 프로그램과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2009년부터 경산시와, 2019년부터는 영천시와 대중교통 무료 환승제를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하루 8000여 명의 시·도민이 무료 환승에 따른 교통비 절감 혜택을 누리고 있다.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