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과 유치원, 초등학교 1~2학년 교사 및 돌봄인력은 여름방학 중에 화이자 또는 모더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게 된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4일 이 같은 접종 계획 조정안을 발표했다. 이들에게는 당초 오는 7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하기로 하고 사전 예약을 받아 왔지만, 접종 시작 사흘을 앞두고 계획을 변경했다. 전국의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 1~2학년 교사 및 돌봄인력 중 접종 대상은 총 37만5193명이고 이 가운데 82%인 약 31만 명이 사전 예약했다.

정부가 계획을 수정한 것은 8월 말 학교 개학에 차질이 없도록 여름방학 중 2차 접종까지 완료하기 위해서다. AZ 백신은 1·2차 접종 간격이 11~12주로, 예정대로 이달 7~19일 접종하면 8월 말~9월 초에 2차 접종을 받아야 한다. 이에 비해 화이자와 모더나는 1차 접종 이후 3~4주 만에 2차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 1~2학년 교사들의 접종 시점도 다른 초(3~6학년)·중·고등학교 교사 및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과 맞추기로 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현재 고3은 7월에 기말고사가 있기 때문에 시험 기간을 피하고, 여름방학 중 접종하도록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만수/이선아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