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덕구는 24일 미래세대와 함께 하는 탈탄소 교실 운영을 시작으로 ‘10만 탄소다이어터 양성’ 사업에 본격 나서기로 했다.

이 사업은 지난해 발표한 ‘대덕이 시작하는 그린뉴딜 기본계획’의 일환으로 생활실천형 기후활동가 양성을 목표로 한다.

‘탄소다이어터’는 탄소 발생량을 줄이기 위한 활동을 일상생활 속에서 실천하고 공유하는 개인 또는 단체로, 카페에서 플라스틱 빨대를 거절하거나 텀블러를 사용하는 활동 등도 탄소다이어터의 역할이다.

구는 탄소다이어터를 사회 전방위적으로 촘촘하게 양성하기 위해 학교, 마을, 직장으로 대상을 나눠 부문별로 추진할 계획이다.

학생 대상으로는 탈탄소 생활 필요성 전달 및 실천을 위한 수요자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마을 주민들에게는 교육은 물론 자율적 해결방안 발굴 및 공유를 위해 탈탄소연구소와 탈탄소 가족체험단을 운영할 예정이다.

직장인에게는 탈탄소 공감대 형성 및 동참 유도를 위해 구와 기관·기업체와의 릴레이 협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해당 사업의 첫발을 내딛는 것으로 환경전문교육기관에 특별 개발 의뢰해 마련된 ‘미래 세대와 함께 하는 탈탄소 교실’이 오는 7월까지 대덕구 관내 어린이집과 초등·중학교 총 6곳을 대상으로 어린이집 2차시, 초등·중학교 3차시에 걸쳐 운영될 예정이다.

박정현 대전 대덕구청장은 “지금의 우리와 미래의 우리를 위해서 일상생활 속 탄소배출을 줄이는 활동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주민들 모두가 탄소다이어터로 기후위기에 대응할 수 있도록 동참해달라”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