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지연구 강화해야"...극지연구소-한국해양수산개발원과 업무협약
극지연구소(소장 강성호)와 한국해양수산개발원(원장 장영태)은 18일 대한민국의 극지연구 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 협약에 체결한다고 밝혔다.

두 기관은 지난 3월 제정된 극지활동법에 따라 극지활동진흥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정책과 과학·국제협력 등 업무 협력분야를 확대하기로 했다.

극지연구소는 남·북극과학기지와 쇄빙연구선 등 극지인프라를 운영하면서 과학연구를 중점 수행하고 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은 북극 거버넌스 현안 대응과 해양 분야 정책연구를 담당하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극지과학과 정책연구를 융합하고 시너지 효과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적으로 남극과 북극으로 나뉘어있던 기존 진흥계획이 포괄적으로 수립되면서 대한민국의 극지활동도 한층 더 체계적으로 운영될 전망이다.

두 기관의 협력방안은 △극지와 관련된 공동 연구와 조사 △극지활동진흥법과 시행령에서 정하는 극지활동 진흥 △공동 학술행사 개최 △한국북극연구컨소시엄(KoARC) 활성화 협력 △협력약정 이행을 위한 협의회 운영 등이다.

극지활동법에서 정하는 사항의 구체적 이행을 위해 △극지활동진흥기본계획과 시행계획 수립 △극지활동을 위한 국제 협력 및 국제기구와의 협력 △극지통합정보시스템 구축 △전문 인력 양성과 인적 교류 등 협력분야를 다각화하고 실질적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강성호 극지연구소 소장은 “두 기관의 사업 활성화는 물론 우리나라의 극지 활동 성과가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