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올해 농업인, 고교생, 인문대생 730여 명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경쟁력 강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13일 발표했다.

이를 위해 학업, 취업, 농업 분야의 온·오프라인 교육 플랫폼을 구축한다. 최근 초·중학교에는 소프트웨어(SW) 교육이 필수 과정으로 도입됐지만 고교는 AI 교육을 체계적으로 받을 기회가 적다. 경북 도내 15개 고교, 450명을 대상으로 총 30회 수업을 진행해 학생의 ‘AI 두뇌지수’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상대적으로 취업이 어려운 인문계열 전공 도내 대학생과 취업준비생 180명을 위한 교육도 마련했다. AI, 빅데이터 실무기술을 활용한 취·창업 연계 프로그램으로 6개 클래스에서 총 24회 교육한다.

농업 분야에서는 농·특산물 유통채널 관리운영자 100명에게 3개 권역별(포항, 안동, 경산)로 총 6회에 걸쳐 이론과 실습을 병행한 교육을 추진한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그동안 AI를 개발·구현할 수 있는 석·박사 인력 등 고급 역량을 중점적으로 키워 왔지만 이제는 데이터 기반의 AI 기술을 실생활 전반에 활용할 수 있는 기초 역량을 높일 시점”이라며 “AI 교육이 취약한 계층을 위해 교육 사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