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사노조, 교사 80명 대상 설문조사

"기간제 운영 학급 교사 절반 이상이 '1교실 2교사' 반대"
서울 교사 절반 이상이 '1교실 2교사' 제도에 반대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서울교사노동조합은 지난 20일부터 26일까지 과밀학급의 밀집도 완화를 위해 기간제 교사 제도를 운영 중인 서울 학급의 교사 8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 이 중 56.3%(45명)는 '1교실 2교사'의 협력교사제에 반대했다고 29일 밝혔다.

협력교사제란 학력 격차가 큰 교과목 수업에 협력 교사를 배치해 학습 부진 학생을 상대로 일대일 맞춤형 수업을 통해 기초 학력을 다져주는 제도다.

응답자의 45.1%(36명)는 교육부가 한시적으로 운영하는 정원 외 기간제교사 제도가 '학급 운영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고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답한 비율은 36.3%(29명)였다.

도움이 되는 이유(중복 응답)로는 가장 많은 47.5%(38명)가 '학습 지도 부담 경감'을 꼽았고 그 뒤를 '학생 개별 지도 가능해 기초학력 향상에 도움'(40%, 32명), '학생 방역 안전관리에 도움'(33.8%, 27명)이 이었다.

도움이 되지 않는 이유(중복 응답)로는 가장 많은 60%(48명)가 '분반이 이뤄지지 않아 교실 밀집도 감소에 효과 없음'이라고 답했다.

서울교사노조는 "담임교사와 기간제 교사가 따로 교실을 쓰는 경우에는 기간제 교사 제도가 도움이 되지만, 한 교실에서 지도할 경우 오히려 교실의 밀집도를 증가시키고 실질적인 협력이 어려워 큰 도움을 주지 못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