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종한 대표변호사
법무법인 세종 "온라인플랫폼 등 신사업 자문 늘리고, 판교 스타트업 법률서비스 더욱 확대"

“600여 명의 법률전문가가 모인 세종을 이끌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인재영입 및 팀 사이의 유기적 협업을 통해 세종을 더 역동적인 조직으로 만들겠습니다.”

지난 1월 법무법인 세종의 신임 대표로 선출된 오종한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사진)의 말이다. 사법연수원 수료 직후 32년간 세종에 몸담은 오 대표는 “그간 변호사로 일하면서 느꼈던 점들을 경영에 접목해 볼 수 있다는 것은 큰 영광”이라며 “산업이 변하는 속도가 점점 더 빨라지는 만큼 유망한 분야에는 적극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세종은 2020년 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매출 증가율 10%를 기록했다. 오 대표는 “재택근무와 비대면 회의 등 익숙지 않은 업무환경이었지만, 시의적절하게 새로운 법률 수요에 대응하려고 노력했다”며 “정부 정책 및 규제에 대한 기업의 대응을 돕기 위해 규제대응 그룹을 신설했고 온라인 플랫폼, 신재생에너지 등 신사업과 관련된 자문도 발빠르게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오 대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인재영입 및 관리를 더욱 강화하고, 스타트업 등에 대해 법률자문을 하는 판교사무소도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인수합병(M&A)팀이나 부동산팀은 코로나19로 눌려 있던 해외 자문수요가 늘어나 경력 변호사 충원을 서두르는 상황”이라며 “전문가, 고문 등 각 분야 최고의 인재를 영입하는 것이 로펌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중요하다는 점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급격히 변하는 시장을 감안할 때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하나의 유기체처럼 협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규제, 산업 등 여러 분야가 함께 법률 수요에 대응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적극적으로 고객을 찾아가 선제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올해 판교사무소는 네이버, 카카오 등 정보통신기술 기업 등에 대한 자문뿐만 아니라 스타트업 관련 정부 산하기관들과의 협업도 계속해서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은 ‘사람 냄새’가 나는 로펌으로 유명하다. 민주적 운영 방식, 구성원 개인의 의사를 존중하는 문화가 자리잡혀 있다. 올해 선출된 5명의 운영위원 중에는 40대가 2명이다. 오 대표는 “세종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서구형 파트너십 제도를 도입한 로펌”이라며 “각 구성원의 의견을 경청하고 소통한 뒤 결정하는 수평적 리더십을 이어가며 젊은 변호사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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