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와 평창군은 15일 강원도청에서 고성능 서버 제조 전문기업인 엘텍코리아와 투자협약을 맺었다.

엘텍코리아는 평창 내 사업장에 3600억원 규모의 인공지능(AI) 특화 데이터센터 시설을 2023년까지 건립할 예정이다.

데이터의 양의 폭발적 증가와 그로인한 트래픽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평창에 AI특화 데이터센터 건립 사업을 진행하게 됐다고 도는 설명했다.

이 회사는 2011년 창립 이후 연구개발(R&D)에 역량을 집중, 국내외 특허를 획득한 독자적 기반기술로 4차 산업혁명을 견인하는 GPU 서버, 슈퍼비전 CCTV, 데이터센터(CPU 가상화, 스트리밍 기술, AI플랫폼 등) 사업을 벌이고 있다.

자체 특허기술 MAC-T과 CPU turbo 기술을 기반으로 CPU 발열량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병렬처리 기술을 적용해 Disk I/O 처리속도를 혁신적으로 개선한 고성능 서버를 제조하고 있다.

주·야간 연기나 스모그로 인해 사물 식별이 어려운 곳 뿐 아니라 무광원(0 Lux)에서도 최대 300m 거리의 사물에 대해 선명한 이미지를 얻을 수 있는 최첨단 디포그 모듈, Optical 35X 줌, 레이저를 장착한 CCTV도 생산 중이다.

엘텍코리아 관계자는 “강원도는 전력수급이 용이하고 AI관련 산학협력 기회가 많은 곳”이라며 “해안선, 휴전선 등과 가까워 관측관련 경보용 스마트CCTV 관제센터로 적합하며 AI 관련 기업들과 사업 확장 등의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최문순 강원지사는 “협약을 통해 많은 청년들이 강원도에 정착해 지역사회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기업과도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실질적이고 적극적인 협력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춘천=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