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가 2018년 이후 멈춘 대졸 신입공채를 다시 시작했다. 모집분야는 '상품개발 기획 바이어'다. 사진은 지난 2018년 8월 채용형인턴 모집을 앞두고 열린 채용설명회 모습이다.
홈플러스가 2018년 이후 멈춘 대졸 신입공채를 다시 시작했다. 모집분야는 '상품개발 기획 바이어'다. 사진은 지난 2018년 8월 채용형인턴 모집을 앞두고 열린 채용설명회 모습이다.
홈플러스가 매장 정리 등 자산유동화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신입사원 공개채용에 나선다.

홈플러스는 지난해 안산점과 대구점, 대전둔산점, 대전탄방점 등 4개의 점포를 정리해 마련한 재원을 적극 활용해 '자산'과 '사람', '환경'에 투자할 방침이다.

홈플러스는 올해 상품부문 신입 바이어를 선발하는 대졸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진행한다. 최근 얼어붙은 오프라인 유통사업 환경의 영향으로 2018년 이후 멈춰있었던 대졸 신입사원 공채를 3년 만에 다시 진행하는 것이다.

이는 빠르게 변화하는 유통업계의 최신 트렌드를 앞서가는 인재를 상품 소싱의 최전선에 투입해 젊은 유통기업의 힘을 보여주겠다는 회사 측의 결단이라는 설명이다. 코로나19로 인해 극심한 취업난을 겪고 있는 '취준생'들의 일자리 마련에 일조하기 위한 공익적인 목적도 담고 있다.

홈플러스는 오는 20일까지 채용홈페이지를 통해 입사지원서를 받는다. 모집분야는 상품기획·관리다. 입사후 △상품운영 전략 수립 △상품소싱·신상품 개발 △사계절 행사기획 매출·마진관리 △협력사 관리 등의 업무를 하게 된다. 5월중 면접을 거쳐 5~8월 인턴십이 진행된다.

한편, 홈플러스는 2019년 국내 기업 중 최대규모인 무기계약직 직원 약 1만5000명을 전원 정규직으로 전환하며 홈플러스를 '전체 임직원 중 99%가 정규직인 기업'으로 일궈낸 바 있다.

사측은 영업종료를 앞둔 점포에 근무 중인 직원들에 대해서도 100% 고용보장을 거듭 약속했다. 이들의 전환 배치에 있어서도 본인의 희망점포를 5지망까지 받아 선택의 폭을 확대하고 의견을 최대한 반영할 수 있도록 사내공모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