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의 국내 전파를 차단하기 위한 운항 중단 조처를 오는 22일까지 3주 더 연장했다. 사진은 인천국제공항 입국장. /사진=연합뉴스
정부는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의 국내 전파를 차단하기 위한 운항 중단 조처를 오는 22일까지 3주 더 연장했다. 사진은 인천국제공항 입국장. /사진=연합뉴스
영국발(發) 항공편 운항 중단 조치가 다시 한 번 연장됐다.

2일 방역당국과 주영국 한국대사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영국발 직항 항공편의 운항 중단 조치를 오는 22일까지로 3주간 더 연장했다.

앞서 정부는 영국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잇따라 보고되자 지난해 12월23일부터 영국 런던 히스로공항에서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하는 항공편의 운항을 일시 중단 한 뒤 이를 계속 연장하고 있다.

정부는 영국발 항공편 운항 중단과 함께 변이 바이러스 차단을 위한 방역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다.

그 일환으로 현재 외국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모든 입국자는 출발일을 기준 72시간 이내에 발급된 유전자 증폭(PCR) 검사 '음성 확인서'를 반드시 제출해야 한다. 또 모든 입국자는 입국 후, 격리 해제 전 각각 2차례 검사를 받아야 한다.

확인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입국 자체가 금지되고, 내국인은 임시생활시설에서 진단검사를 받은 후 14일간 격리될 수 있다. 관련 비용은 모두 자부담이다.

한편, 지난달 29일 기준 국내에서 영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브라질발 등 주요 변이 바이러스 3종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사람은 총 289명이다. 이 중 영국발 변이가 249건, 남아공발 변이 32건, 브라질발 변이는 8건으로 집계됐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