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인천글로벌캠퍼스에 입주한 외국 대학들의 산학협력 사업이 본격화될지 주목된다. 경제자유구역 내 외국 대학을 산업교육기관에 포함하는 개정 ‘산학교육진흥 및 산학협력촉진에 관한 법률’이 지난해 9월부터 시행됐기 때문이다.

겐트대는 지역업체 인천탁주와 함께 해조류를 이용한 막걸리 시제품을, 인천재능대와는 해조류 베이커리 생산에 나섰다. 이 대학은 국내 기업과 함께 바이오 직업교육과정 운영을 추진한다.

한국뉴욕주립대는 지난해 9월 입주 대학 중 가장 먼저 산학협력단을 출범했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정보통신기술 분야의 산학협력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이 대학 관계자는 “뉴욕주립대와 산업현장의 접목은 말 그대로 ‘글로벌’ 산학협력”이라며 “4차 산업혁명 기술 중심의 산학협력으로 특성화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조지메이슨대는 지난 1월 산학협력단을 구성하고, 미국 캠퍼스 연구진을 합류시키는 한·미 산업계 협업 프로젝트 준비에 나서고 있다. 유타대는 올해 의료혁신협력단을 설립해 바이오 메디컬 창업교육과 국내 의료업체들의 미 식품의약국(FDA) 승인 지원에 나선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