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 감독이 5일(현지시간) 폐막한 제71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25번째 장편 '인트로덕션'으로 은곰상 각본상을 받았다.영화 '인트로덕션'은 세 개의 단락을 통해서 청년 영호가 각각 아버지, 연인, 어머니를 찾아가는 여정들을 따라가는 내용이다. 홍 감독은 베를린영화제 경쟁 부문에 다섯번 초청받았다. '밤과 낮'(2008),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2013), '밤의 해변에서 혼자'(2017), '도망친 여자'(2020) 등이다. 지난해 '도망친 여자'로 감독상을 받았다.신용현 기자 yonghyun@hankyung.com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투기 의혹을 조사중인 정부합동조사단이 5일 LH 본사를 본격 수색한다. 이날 오후 5시께 조사단 9명이 진주 LH 본사를 방문해 LH의 직원 땅투기 의혹과 관련한 기초 자료를 확보중이다. 조사단은 총리실 공직복무관리관실과 국토부 감사관실 인력 등으로 구성됐다.조사단은 LH 직원들의 도덕적 해이와 관련해 윤리규정 등 조직 문화를 점검하고 내부 관리 실태를 파악할 예정이다. 아울러 LH를 포함한 공기업 전반의 복무 관리 실태를 개선하기 위한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조사단은 신속한 조사를 벌여 다음주에는 1차 결과를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정부 관계자는 "신도시를 엄정히 관리해야 할 LH의 직원이 오히려 땅투기에 나섰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상황"이라며 "LH 복무 관리가 얼마나 엉망이었으면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실태를 철저히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문재인 대통령은 5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투기 의혹과 관련 조사 대상에 청와대 전 직원 및 그들의 가족도 포함시킬 것을 지시했다. 이날 청와대 핵심 관계자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이 같은 내용의 지시를 내렸다. 당초 조사 대상은 국토교통부와 LH 등 관련 공기업 직원, 해당 지자체 담당부서 공무원 등에 한정돼 있었으나 이를 청와대 참모와 그 가족들로 확대한 것이다.이에 따라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자체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유 실장 총괄하의 별도 태스크포스(TF)도 구성했다. 문 대통령이 사안에 대해 엄중한 인식을 드러낸 만큼 이번 조사는 신속하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결과도 조만간 발표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문 대통령은 변창흠 국토부 장관에게도 "전 LH 사장으로서 이 문제에 비상한 인식과 결의를 갖고 임해달라"고 말했다.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