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도심 공사장 20층서 콘크리트 도로로 쏟아져

26일 오후 1시께 대구 중구 교동 썬앤빌 중앙로역 오피스텔 신축현장에서 타설 중이던 레미콘이 도로와 인도로 날려 쏟아지면서 지나던 행인과 차량 주변 상가 등이 피해를 입었다.

20층 공사현장에서 강한 바람에 날아온 액체 상태의 콘크리트 파편이 행인 수십명과 인근에 주차돼있던 차량, 인근 상가 건물 등을 덮쳤다.

일부 시민은 반건조 상태의 콘크리트에 맞아 이마와 허벅지 등 신체에 찰과상을 입었다. 피해 시민들은 업체 관계자들에게 부실한 공사 현장 관리를 강하게 항의했다.
공사 현장 관계자는 "콘크리트 양생을 위해 덮어둔 천막이 강한 바람에 날리면서 사고가 났다"며 "차량 손해와 세탁비 등을 보상하겠다"고 말했다.

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