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안동에서 출발
24일 SK바이오 사이언스 안동L하우스백신센터에서 국내 최초 코로나19 백신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출하됐다..
이번 출하 물량은 75만명분(150만 도즈)으로 24일 15만 명 접종분(30만 도즈)의 출하를 시작으로 28일까지 5일간 순차적으로 출하되어 이천물류센터에 도착한다.

25일부터는 전국 보건소 등 의료기관으로 배송되고 26일부터 역사적인 첫 접종이 시작될 예정이다.

24일 첫 백신 출하식에는 정세균 국무총리를 비롯해 이철우 경북도지사, 권영세 안동시장과 SK 및 아스트라제네카 관계자가 참석했다.
.
2010년 경북도와 안동시,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이 추진한 '인플루엔자 등 백신원료 맞춤형 생산지원 사업' 참여기업으로 SK케미칼이 최종 선정되며 국내 최대 백신 생산지로서 터전이 마련됐다. 이후 2011년 경북도·안동시·SK케미칼은 백신 공장 건립을 위한 1200억 원의 투자 협정을 체결하고 이듬해 12월에 국내 최대 백신공장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L하우스 백신센터를 준공했다.

2018년 SK바이오사이언스는 1000억 원을 추가 투입해 총 6만3000㎡ 규모의 공장으로 증설, 연 5억 도즈의 백신 생산시설을 마련하며 백신산업의 기반을 다졌다.

안동시는 백신 클러스터 완성을 위해 집적화에 나서 2016년 국제백신연구소 안동분원을 유치했고, SK플라즈마 혈액제 공장이 3만1000㎡ 규모로 900억 원을 들여 완공됐다. 2019년 49만6000㎡ 규모의 경북바이오 2차일반산업단지 기공, 최근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를 건립으로 백신을 연구·개발하는 기업체에 최고 수준의 시설을 제공하고, 세계적 수준의 임상용 백신 생산을 지원할 계획이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경북도와 함께 바이오·백신산업의 기반을 더욱 확충하고 시너지 효과는 극대화하여 안동이 글로벌 백신산업의 중심지가 되어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고,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우선은 코로나19 백신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지원 가능한 모든 분야에서 신속하고 안전한 공급이 가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