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사가 설 명절을 앞두고 전통시장 활성화와 소외계층 지원에 나섰다.

현대차는 지난해 단체교섭의 노사 합의에 따라 올해 설 선물비 37억원어치를 온누리상품권으로 구매했다고 3일 발표했다. 지난 1일에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울산지역본부와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에 사회공헌기금 8억6000만원을 전달했다. 기금은 어린이 교통안전 문화 확산을 위한 울산키즈오토파크 운영비와 지역 복지기관 돌봄 지원 등에 쓰인다.

노사는 신년맞이 사회공헌기금 전달을 시작으로 비대면 방식으로 지역사회 발전과 소외계층을 돕는 봉사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이상수 노조지부장은 지난달 노조 게시판을 통해 “대립적 노사관계를 넘어 지역경제와 상생하는 ‘사회적 조합주의’ 노동운동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 지부장은 “‘노조가 있어야 회사가 있고, 회사가 있어야 노조가 있다’는 가치를 기반으로 지역경제와 함께하는 상생의 노사문화를 정착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하언태 현대차 사장은 “전통시장 활성화 등 노사가 힘을 합해 따뜻한 세상 만들기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