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공정.평화.복지 3대 핵심가치 기반' 역대 최대규모 2021년 예산안 편성

최원용 경기도 기획조정실장은 2일 기자회견을 열어 총 28조 7925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발표했다. 경기도 제공




경기도가 총 28조 7925억원 규모의 예산안을 편성해 경기도의회에 제출했다. 도의 내년 예산안는 올해 27조 383억원보다 1조 7542억원(6.5%) 증가한 것으로 본예산 기준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최원용 도 기획조정실장은 2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로운 경기․공정한 세상'이라는 민선 7기 도정 핵심가치를 토대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하기 위한 예산을 편성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최 실장은 이어 “도정 3대 핵심가치인 ‘공정, 평화, 복지’를 실현해 나가겠다는 구상이 담겼다”고 덧붙였다.
도는 이를 위해 ▲도민이 주인인 더불어 경기 ▲삶의 기본을 보장하는 복지 경기 ▲혁신경제 넘치는 공정한 경기 ▲깨끗한 환경, 살고 싶은 경기 ▲안전하고 즐거운 경기 등 5대 투자 중점분야에 많은 예산을 배정했다.

도의 2021년 예산안은 일반회계 24조 9492억원과 특별회계 3조 8433억원으로 구성됐다.
분야별로 복지예산이 올해 대비 8267억원이 증가한 10조 9197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지역화폐 확대 발행에 따라 경제 분야가 올해 대비 53.3%(1990억원) 증가한 5726억원으로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이 밖에 감염병 전담병원인 경기도의료원 운영지원과 기능보강 등 총 594억원을 별도로 편성해 코로나19 대응체계 확충에 만전을 기했다.
도는 먼저 5대 투자 중점 분야인 ‘도민이 주인인 더불어 경기’ 실현에 5028억원을 편성했다. 세부적으로 청년, 노동자 지원 등 공정한 도정 실현 등 투명하고 정의로운 도정 실현에 2310억원을 투입한다.
이와 함께 도와 시군간 상생 협치를 통한 자치분권 강화 등에 1993억원을, 경기국제평화센터 설치 등 경기 북부를 평화와 번영의 중심으로 조성하는데 725억원의 예산을 반영했다.
도는 ‘복지경기 건설 분야’에도 총 11조 9803억원을 반영했다.
주요 예산은 산후조리비, 무상교복, 청년기본소득 등 민선 7기 3대 기본복지 실현과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사업’에 7조 231억원, 공공보육을 통한 보육의 질 향상, 아동 및 청소년의 복지 강화, 코로나19 대응을 포함한 공공의료 강화 부문에는 3조 9383억원을 편성했다.
이밖에 경기도 청년기본소득(1064억원), 청소년 교통비 지원사업(531억원), 경기 극저신용자 대상 소액금융 지원(500억원) 등에도 고루 예산을 배정했다.
도는 아울러 지역경제를 살리는 ‘혁신경제 넘치는 공정한 경기 분야’에 총 1조 6836억원을 투입한다. 주요 사업은 소상공인과 영세 자영업자 지원을 위해 3964억원, 재난기본소득으로 그 효과가 입증된 지역화폐 관련 예산 1953억원을 반영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지원한다.
또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과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분야에는 1376억원을, 사회적 경제 및 공유경제 활성화와 농어촌 경쟁력을 강화하는 부문에는 1조 1496억원을 각각 편성했다.
도는 특히 정부의 한국판 뉴딜정책에 발맞춘 경기도형 뉴딜사업 추진에 총 8494억원을 투자해 도가 국가경제를 살리는 데 선봉 역할을 하기로 했다.
이 밖에 대표적인 사업으로는 지역화폐 발행 지원(1953억원), 경기도 어린이 건강과일 공급(135억원), 경기도 공공 디지털 SOC구축(107억원), 경기도 공공조달시스템 구축(63억원) 등도 추진한다.
도는 또 ‘깨끗한 환경, 살고 싶은 경기’ 사업에도 총 3조 2904억원도 투입한다.
맑은 물 등 깨끗한 환경을 조성에 1조 7662억원, 경기도형 도시재생 등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에 1589억원, 도민 교통복지 증진을 위한 대중교통 체계 개선과 교통 인프라 확충에 1조 3653억원도 편성했다.
도는 마지막으로 ‘안전하고 즐거운 경기 실현’을 위해 도민의 기본권 보장을 위한 예산도 1조 398억원을 반영했다.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소방력 강화를 위해 초고층 화재 집압용 고가굴절 사다리차 포함 소방장비 보강에 4605억원을 배정했다.
이 외에 도민의 문화생활과 기본적 교육권 보장을 위한 분야에 3878억원, 체육활동을 통한 도민 건강권 증진에 1915억원을 투입해 도민의 삶의 질 향상에 역점을 뒀다.
한편 도는 2021년도 예산안은 오는 12월 14일 경기도의회 본회의에서 최종 심의.의결할 예정이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