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대전시장이 대전을 인공지능(AI)기반 지능형도시 성공모델을 창출해 국내를 넘어 전 세계로 확산해 나가겠다고 선언했다.

허 시장은 13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한국판 뉴딜 시·도지사 연석회의’에 우수 지자체 발표자로 나서 “대전을 인공지능(AI)기반 지능형 모델 도시로 구축하고 이를 전국으로 확대해 국가균형발전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허 시장은 또 “정부의 데이터댐과 대전의 공공·민간 데이터를 활용해 전 산업분야에 혁신을 일으키고, 대덕특구의 출연연, 스타트업들과 협업을 통해 지속가능한 도시솔루션을 제공해 안전, 교통 등 대 시민 서비스를 인공지능(AI)기반의 스마트시티로 구현해 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지난 8일 혁신도시로 지정된 대전역세권, 연축지구 개발과 국토부가 추진하고 있는 도심융합특구 사업을 연계해 이 곳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인공지능(AI)기반의 스마트-그린시티로 조성해 국가 균형발전의 선도모델로 재창조해 내겠다”고 덧붙였다.

대전을 정부의 디지털 뉴딜 핵심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을 세운 대전시는 지난 달 전국 최초로 과학부시장제를 도입하고 대전형 연구개발(R&D) 전문기관인 과학산업진흥원을 설립하는 등 관련 행정체계 개편도 이미 마무리 했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AI) 연구, 사업화 지원을 위한 거점공간인 대덕융합연구센터 조성에 본격 착수하면서 지난 달 중기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충남대와 카이스트 사이 궁동 일원에 스타트업파크 조성을 조기에 가시화해 창업 인재들의 창업 활동을 촉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전시는 현재 인공지능(AI) 지능형 도시 조성을 비롯한 트램 중심 친환경 교통체계 구축 등 디지털 뉴딜 51개, 그린뉴딜 40개, 안전망 강화 9개 등 대전형 뉴딜 프로젝트 100대 과제를 추진 중이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