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철 국립공원 방역 강화…대형버스 통제·케이블카 인원제한
정부는 10∼11월 본격적인 가을 단풍철을 맞아 전국 국립공원 대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강화 지침을 발표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2일 정례브리핑에서 오는 17일부터 다음 달 15일 사이 전국 21곳의 국립공원공단 주차장에서 대형 버스 이용을 막아 단체 탐방을 제한한다고 밝혔다.

차량 통제 기간은 공원별로 단풍 절정기에 맞춰 총 16일씩 진행된다.

또 설악산과 내장산 국립공원에서 운영하는 케이블카는 탑승 인원을 절반으로 제한해 탐방객 밀집 상황을 방지하도록 권고했다.

행락객이 밀집할 것으로 예상되는 국립공원 정상 지역이나 전망대, 쉼터 등 58개 장소에는 출입금지선을 설치할 예정이다.

탐방로 곳곳의 다목적위치표지판에는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는 표식을 부착해 탐방객들이 야외 활동 중에도 방역 수칙을 준수하도록 권고할 방침이다.

중대본은 '비대면 탐방'도 아울러 제안했다.

유튜브 '국립공원TV' 채널을 통해 설악산·오대산·내장산의 절정기 단풍 풍경을 선보이고, 국립공원 탐사·자연치유 소리영상(ASMR)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국립공원을 체험할 수 있다.

이 같은 영상물은 오는 20일 설악산부터 25일 오대산, 30일 내장산 등 차례로 게시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