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관광 활성화를 위해 15일 정식 개장한 '임진각 평화 곤돌라'는 임진강 남쪽 임진각 관광지와 안보 체험관인 임진강 북쪽 반환 미군기지 캠프 그리브스 간 길이 850m에 10인용 캐빈 26대로 운영된다.
2018년 12월 착공해 총사업비 327억원을 들여 민간사업으로 추진된 '임진각 평화 곤돌라'는 올해 3월 준공, 4월부터 시범운영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개장이 미뤄졌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완화되면서 정식운행을 시작했다. 곤돌라는 임진각의 하부정류장을 출발해 임진강을 가로질러 캠프 그리브스 상부 정류장에 하차하며 순환 운행한다.
파주=김범준 기자 bjk07@hankyung.com
6·25전쟁 발발 69주년인 25일 북녘땅이 보이는 경기 파주 임진각에서 평화를 기원하는 대규모 미사가 거행됐다.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는 이날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천주교 주교단과 사제, 신자 등 약 2만 명이 참가한 가운데 ‘한반도 평화기원미사’(사진)를 봉헌했다. 천주교가 전국 규모의 평화기원 미사를 드린 것은 8년 만이다.‘행복하여라, 평화를 이루는 사람들!’을 주제로 한 이날 미사는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이 주례하고 주한 교황대사 알프레드 슈에레브 대주교와 한국 천주교 주교단이 공동 집전했다.주교회의 의장 김희중 대주교는 강론을 통해 “예수님께서는 평화를 이루는 사람들은 행복하다고 말씀하셨고,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하신 첫인사도 ‘평화가 여러분과 함께’였다”며 “평화를 위해서라면 어떤 조건도 계산도 필요 없다”고 강조했다. 또 “6월 마지막 즈음에 있을 한·미 정상 간의 만남이 한반도 평화와 통일로 나아가는 데 좋은 징검다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이어 미사를 준비한 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 위원장 이기헌 주교는 ‘2019년 한반도 평화를 위한 호소문’을 발표했다. 이 주교는 호소문에서 “우리 문제는 우리가 먼저 나서서 풀어야 한다”며 “부디 남북한 정상을 비롯한 정부 관계자들이 조속한 시일 내에 무조건 대화를 재개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또 “제재 하에서도 인적 교류와 인도적 지원은 가능하므로 인도적 지원을 계속해 주기를 바란다”며 “국제사회는 평화를 향한 우리의 여정에 지지와 격려를 보내달라”고 요청했다.서화동 문화선임기자 fireboy@hankyung.com
경기도 파주시는 비무장지대(DMZ) 관광 활성화를 위한 '임진각 평화 곤돌라' 착공식을 12일 임진각 관광지에서 했다.이날 착공식에는 최종환 시장과 주민 300여명이 참석했다.파주시가 주요 현안 사업으로 추진 중인 파주 임진각 평화 곤돌라 설치사업은 임진각 관광지와 캠프그리브스간 850m를 26대의 곤돌라로 연결하는 사업이다.내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임진각에 설치하는 곤돌라 시스템은 전 세계 곤돌라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오스트리아 도펠마이어 제품으로 국제규격 및 안전도에 적합하게 설계했으며, 국내 최초의 10인승 분리식 곤돌라다.시는 비상상황 발생 시 승객은 안전한 케빈 내에서 대기하며, 비상 구동장치에 의해 역사로 이동되는 시스템으로 승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설계했다고 설명했다.총사업비는 327억원으로 민간사업자가 전액 투자한다.시와 민간사업자는 지난해 10월에 실시협약을 체결했고, 11월에 사업추진을 위한 파주DMZ곤돌라㈜를 설립했다.실시협약에 따라 파주시민은 이용료 50% 할인, 매년 영업이익의 6%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공공기금으로 조성할 방침이다.시는 케이블카가 준공되면, 연간 1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케이블카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최종환 시장은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선도하는 평화수도 파주에 곤돌라가 조성되면 DMZ안보관광의 새로운 볼거리가 생기고 이로 인해 지역경제도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