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핵심 산업인 자동차산업 위기 극복을 위한 ‘울산자동차산업 노사정 미래포럼’이 30일 출범했다.

울산시는 이날 문수컨벤션센터에서 현대자동차 노사, 민주노총, 울산상공회의소, 울산고용노동지청 등 관련 기관·단체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노사정 미래포럼 출범 행사를 열었다. 이 포럼은 울산시, 고용노동부, 지역 노동계, 경영계가 최근 자동차산업 생태계 전환과 코로나19 경제 위기 대응을 위해 네트워크 구축과 사회적 대화의 필요성에 공감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노동계에서 윤한섭 민주노총 울산본부장과 이상수 현대자동차 노조 지부장, 경영계에선 하언태 현대차 사장과 전영도 울산상공회의소 회장, 공공부문 대표로 송철호 울산시장, 박병석 울산시의회 의장, 김홍섭 울산고용노동지청장 등이 참석했다.

백승렬 어고노믹스 대표는 ‘디지털화에 따른 자동차산업의 변화와 전망’이란 주제 발표를 통해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은 엔진·기계 중심의 자동차산업을 기술집약적 전자장치산업으로 전환하는 등 혁명적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며 “국내 자동차산업이 기업 생존과 고용 안정을 도모하는 ‘미래 공유 가치’를 모색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송 시장은 “이 포럼이 지역 경제 위기 극복과 각종 현안 해결에 발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이 지부장은 “전국 처음으로 자동차산업을 위해 노사정 대표자가 함께 모여 여는 이 포럼이 상호 이해를 넓히고 대안을 마련하는 장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