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산시는 올해 발행되는 안산화폐 ‘다온’이 지난해 전체 발행액의 10배가 넘는 3000억원 이상으로 전망된다고 11일 발표했다. 안산화폐 다온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경제 활성화에 한몫하고 있다.



시는 먼저 시민 모두에게 10만원(외국인 주민 7만원)씩 지급되는 생활안정지원금이 다온으로 지원했으며, 정부 긴급재난지원금과 경기도 재난기본소득까지 다온으로 지급되면서 올해 확정된 다온 발행규모만 2500억 원에 달한다.

시는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여전히 경기침체가 발생하고 있는 만큼, 정부와 경기도 등이 다온을 통한 정책발행분이 확대될 수 있으며, 시민들이 직접 카드충전 또는 지류식 화폐로 발급받아 사용하는 일반발행분 지원계획도 마련 중이어서 올해 발행액은 3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시는 지역경제 활성화 및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다온 발행액을 늘려야 한다고 판단하고 관련 정책을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10% 특별 인센티브 정책은 오는 7월까지 예정돼 있다. 올해 다온 일반발행분 1240억원에 대한 예산도 이미 확보된 상태다.

시의 정책발행과 일반발행 등 모두 합쳐 3천억 원을 초과하는 예상치는 지난해 전체 발행액 300억 원의 10배가 넘는 수치다.

윤화섭 시장은 “많은 시민들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큰 도움을 주고 있는 다온을 적극 활용해주셔서 감사하다”며 “골목상권 활성화는 물론, 많은 시민들이 다온을 이용하도록 다음달까지 진행 중인 10% 특별 인센티브를 꼭 챙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안산화폐 다온은 재난지원금이 지급된 지난달 이후 발행액이 급격히 늘어나 올해 들어 전날까지 1860억원 규모가 발행된 것으로 집계됐다. 안산=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