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교정시설, 코로나 재확산 우려로 2주간 접견횟수 단축
쿠팡 물류센터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해 교정 당국이 당분간 수도권 소재 교정기관의 접견 회수를 줄이기로 했다.

법무부는 내달 1일부터 14일까지 2주 동안 서울구치소를 비롯해 서울남부구치소, 수원구치소, 안양교도소 등 수도권 9개 교도소와 구치소에서 접견 횟수 단축 조치를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일반 접견은 미결수용자와 경비처우 등급 S1·S2 수형자에 한해 주 1회만 가능해진다.

경비처우 등급은 형량과 전과 등을 고려한 분류심사를 통해 S1∼S4로 나뉘며 숫자가 높을수록 수용자에 대한 관리가 엄격해진다.

접견을 위해서는 반드시 사전 예약을 해야 하며, 직계존비속 또는 배우자 1인만 접견이 가능하다.

다만 대면접촉이 없는 화상 접견은 기존처럼 허용된다.

변호인 방문 접견도 최소화되며, 불가피하게 접견을 할 경우에는 가급적 접촉차단시설이 설치된 일반접견실을 이용하도록 할 예정이다.

법무부는 "코로나19의 교정시설 유입과 확산 차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