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23일 정부세종청사 복지부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박능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23일 정부세종청사 복지부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어제 하루 신종 코로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환자가 8명 발생했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4월 18일 이후 6일 동안 신규 확진 환자가 20명 이하로 유지되고 있다"면서 "우리 사회가 코로나19 확산을 성공적으로 지연시키고 있으나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 추세는 여전히 지속함에 따라 경계를 늦출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두 달 전에 우리가 경험한 바를 반추해 보면, 2월 19일 신규 확진자는 20명에 불과했지만 5일 뒤인 2월 24일에는 207명으로 증가했고, 불과 10일 뒤인 2월 29일에는 45배 수준인 909명까지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감염병에 비해 전파력이 높고, 증상이 없는 사람으로부터도 감염되는 코로나 19의 특성상 언제든 대규모 확산이 발생할 수 있음을 말해주는 대목"이라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오는 5월 5일까지는 불필요한 모임과 약속 등을 자제하고 사람들이 밀집한 장소는 되도록 피하는 등 '사회적 거리 두기'에 적극적으로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코로나19의 특성을 고려할 때 생활 속 방역 체계를 확립해 준수하는 것은 앞으로 우리에게 남겨진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