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는 이달부터 오는 8월까지 5개월 동안 상·하수도 요금을 50% 감면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일반시민과 소상공인, 자영업자, 기업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다.


시는 가정용, 영업용, 업무용 등 모든 업종에 수혜를 제공할 계획이다. 별도 신청 절차 없이 4월 고지분부터 50%에 해당하는 금액을 할인해 부과한다.

5개월간 감면액은 상수도 요금 95억원, 하수도 요금 85억원 등 모두 180억원이다.

최창규 시 맑은물관리사업소장은 “성남시 상하수도 생산·처리 원가 대비 요금 현실화율이 63%에 그쳐 요금 인상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시민의 고통 분담과 지역경제 회생이 급선무라고 판단해 한시적으로 요금 감면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성남=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