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사는 생물 2천46종 확인…신종 20여종 포함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독도 생물주권 확립을 위한 종합 생물종 목록(인벤토리) 구축 1단계' 사업을 통해 독도에 사는 야생생물 2천46종 목록을 구축했다고 31일 밝혔다.

식물이 123종, 해조류 387종, 미세조류 40종, 미생물 64종, 곤충 193종, 포유류 5종, 조류 193종, 무척추동물 806종, 어류 180종, 원생동물 55종이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은 매 1종이 목록에 올랐고,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은 물개·물범·올빼미 등 19종으로 집계됐다.

목록에는 용선충과에 속한 독도긴털용선충(Prochaetosoma dokdoense), 쏘렉티드해면과에 속한 독도스미노해면(Smenospongia dokdoensis) 등 독도에서 처음 발견돼 학계에 신종(전 세계적으로 보고되지 않은 새로운 종)으로 인정받은 종도 20여종 포함됐다.

이번에 목록에 오른 종은 2015년 국립생물자원관이 발간한 '독도 생물종 목록집'에 수록된 1천422종보다 624종 증가했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생물종 목록을 토대로 '독도 생물다양성' 분류 안내 책자도 발간했다.

책자는 다음 달 중으로 주요 학교, 도서관 등에 배포되고 국립생물자원관 홈페이지(www.nibr.go.kr)에서 전자책(e-book) 형태로도 볼 수 있다.

배연재 국립생물자원관장은 "독도와 주변 해역의 생물 자원에 관한 지속적인 연구로 독도 생물종 목록을 갱신하고 유전체, 진화 연구를 추진하겠다.

이를 바탕으로 독도 생물 주권 강화를 위한 든든한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독도 사는 생물 2천46종 확인…신종 20여종 포함
/연합뉴스